'아기 두더지의 모험' 발간...장애·비장애 어린이 위한 점자 촉각책

  • 정치/행정
  • 세종

'아기 두더지의 모험' 발간...장애·비장애 어린이 위한 점자 촉각책

국립농업박물관, 이번 발간 통해 박물관의 전시·교육·체험 기회 확대 기대

  • 승인 2024-09-16 11:34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사진] 동화책_무자위
점자 촉각책 모습. 사진=농림부 제공.
국립농업박물관(관장 황수철)은 9월 들어 장애·비장애 어린이 관람객 모두를 위한 점자 촉각책 '아기 두더지의 모험'을 발간했다. 이 책은 박물관을 찾는 어린이들이 유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그림책의 점자 촉각 버전이다.

'아기 두더지의 모험'은 지난 7월 발간된 그림책으로, 박물관 유물인 쟁기, 호미, 낫 등의 농기구가 등장해 어린이들이 농사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기 두더지가 봄바람에 날아간 씨앗 친구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통해 계절의 흐름에 따라 사용되던 농기구를 소개한다. 이 그림책은 박물관 방문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국립농업박물관 누리집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에 발간된 점자촉각책은 시각 장애를 지닌 어린이들이 손으로 점자와 촉각 그림을 읽고 농업을 배울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됐다. 촉각 그림을 통해 △논에 물을 대는 '무자위' △곡식의 낟알을 털어내는 '도리깨'를 직접 돌리고 움직이며 그 쓰임을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된 것을 특징으로 한다.

국립농업박물관은 이번 점자촉각책을 전국 주요 특수학교, 특수교육지원센터, 장애인도서관 및 어린이도서관에 배포할 예정이며, 박물관 인근의 수원 스타필드 별마당키즈에서도 많은 어린이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황수철 국립농업박물관장은 "소외되는 관람객 없이 모두가 함께 박물관의 전시·교육·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2.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5.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1.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2.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3.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4.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5. [특집] CES 2026 대전통합관 유레카파크 기술 전시 '대전 창업기업' 미리보기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