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빅컷' 단행…한은의 금리 인하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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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빅컷' 단행…한은의 금리 인하는 언제

기준금리 5.25~5.50%에서 0.5% 포인트 인하 결정
한은, "국내 여건 고려한 통화정책 운용 여력 생겨"

  • 승인 2024-09-19 16:18
  • 수정 2024-09-19 17:46
  • 신문게재 2024-09-20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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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결정 설명하는 파월 연준 의장.(사진=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약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시장의 예측대로 대폭 인하를 의미하는 '빅컷'이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 2.0% 포인트차로 역대 최대였던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 격차도 1.50% 포인트로 줄었다. 이와 함께 연준은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5.1%에서 4.4%로 낮췄다. 이는 올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이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며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하며 위원회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와 진전되는 전망, 리스크들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이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다소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향후 한은 차원에서의 통화정책 운용에도 다소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미국 통화정책의 피벗(pivot·정책 전환)이 시작돼 외환시장의 변동성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국내 경기와 물가 및 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국의 통화정책도 각국 상황에 따라 차별화할 수 있는 데다, 미국 대선과 중동사태 등 지정학적 위험의 전개 양상에 따라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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