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미술 아카이브] 75-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들 '산강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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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미술 아카이브] 75-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들 '산강화랑'

송미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 승인 2024-09-25 17:38
  • 신문게재 2024-09-26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39.1973 산강화랑 개관전 리플릿
산강화랑 개관기념 《세계적인 예술가, 고암 이응노화백》 리플릿(펼친자료), 1973년. (이미지: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1973년 4월 10일부터 16일까지 산강화랑의 개관기념전 《세계적인 예술가, 고암 이응노화백》이 개최됐다. 음악가 바이올리니스트 서창선씨의 소장품 고암 이응노의 <죽>(1968년)등 총 17점이 출품된 이 전시회에 관장인 장정일 씨는 "산과 강, 자연의 꿈이 펼쳐지는 사월의 밝은 햇살을 받으며 도심의 낭만을 심고저 뜻있는 동호인들의 깊은 성원 속에 이제 문을 엽니다"라며 "개관을 빛내기 위해 고암 화백님의 작품을 내어주신 서창선 선생님께 감사를 드리며, 멀리 조국의 영광을 위해 세계적으로 활약하시는 대예성(大藝性) 고암 화백님의 건강과 위대한 창작이 이 땅 위에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라고 했다.

산강화랑은 대전지역에서 기록되는 첫 사설화랑이다. 당시 대전에서 운영되던 충남예총화랑이 폐관하고 대전문화원화랑 한 곳만 남아있던 상황에서 20여평의 규모에 최신식 시설과 90개의 조명을 갖춘 이 화랑은 많은 지역미술인의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같은 해 《산강화랑 1회 초대전》을 개최했는데 1부에 구상부분 작가(1973. 9.18.~23., 김철호 이명자, 이인영, 유재일, 임봉재)의 작품, 2부에 비구상부분 작가의 (1973.10.15.~21., 강성열, 김여성, 권영우, 신용길) 작품을 전시해 시대적 흐름을 수용하는 전시를 개최했다.

대전 미술의 발전을 도모했던 이 화랑은 2년여간의 운영을 마치고 1975년 폐관했다. 짧은 기간 운영에도 불구하고 이 화랑의 역할은 대전미술이 현대로 이행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송미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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