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축구협회장 징계 확정…연임 행보 사실상 제동

  • 스포츠
  • 축구

대전축구협회장 징계 확정…연임 행보 사실상 제동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의 결과, 최종 징계 조치 의결
연임 행보 중단될 듯…지역 체육계 경각심 높아져

  • 승인 2024-09-26 16:16
  • 신문게재 2024-09-27 2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PCM20210610000029063_P4
대전시체육회관 전경.(사진=연합뉴스)
<속보>=대전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갑질 및 사유화' 논란 의혹을 받은 대전축구협회장에게 경징계인 '견책' 처분을 내렸다. 조직 내부 갈등과 분란 등에 대한 원인 제공이 일부 인정됐다. 4선 도전 의지가 강했던 김명진 회장의 연임 행보도 사실상 제동이 걸렸다. <중도일보 9월 26일 자 3면 보도>

대전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25일 대전축구협회 직원의 내부고발로 지역 사회에 확산한 김명진 대전축구협회장의 '갑질 및 사유화' 의혹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법조인, 교수, 체육계 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로 구성된 스포츠공정위는 이날 대전축구협회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검증하고 사실관계 여부 등을 확인했다. 회의에는 김명진 회장을 비롯해 전 직원 A씨 등 논란과 관련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심의 결과, 스포츠공정위는 김명진 대전축구협회장이 조직에서 발생한 갈등과 분란의 원인 제공과 이를 적절히 수습하지 못했다는 점을 일부 인정해 징계 처분을 내렸다. 그동안 축구협회장으로서의 활동을 성실히 이행했다는 점은 판결에 정상 참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체육회는 심의 참여자에게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공정위 판결에 불복하는 구성원(징계혐의자 또는 피해자)은 추후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

징계 처분이 확정되면서, 3선 연임을 이어가던 김 회장의 향후 행보도 사실상 동력을 잃게 됐다. 지역 체육계 안팎에서는 김 회장이 내년도 회장직 4선 도전과 함께 보폭을 더욱 넓혀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재심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이번 사태로 그동안 쌓은 신뢰도는 이미 흠집이 났다.

회원종목단체와 지역 체육계는 심의 결과를 두고 경각심을 높이는 분위기다. 부조리와 병폐로 인한 부작용이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직적인 조직문화와 종사자들의 열악한 처우는 체육계에서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로 꼽히는 만큼, 지방체육회 차원에서의 지속적인 관심과 조치가 요구된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대전축구협회장의 징계가 확정되면서, 회원종목단체들은 더 경각심을 갖고 조직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폐쇄적인 조직문화에서 비롯된 체육계의 폐단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특수영상영화제, 'DFX OTT어워즈' 대전의 가을 밤을 빛내다
  2.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24년 거버넌스의 한계… 충청의 물, 이제 유역 전체를 보자
  3. [2026 기초기본캠페인]학하초, 더 촘촘해진 RISE…학생의 '성장 속도'를 맞추다
  4. 예년보다 이른 '9월 독감' 유행…국가예방접종 어르신은 추석 이후
  5. 55년 만에 바뀌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육감들 “재정 감소 검증해야”
  1. 충청권 초등 급식비도 지역차…충북 4322원·대전 3620원
  2. 6개월 아들 방치해 사망… 20대 부부, 살해 혐의는 부인
  3. 충남대 교수·간호사 부부 ‘해먹’에서 찾은 욕창 방지 매트리스 개발
  4. 건양대병원, 위험에 빠진 고위험 산모 새벽 응급수용으로 출산 도와
  5. 글로벌 식품기업 '아이씨푸드' 충남대병원에 5천만원 기탁

헤드라인 뉴스


충청광역연합 다시 기지개… 출범후 21개월만에 첫 협의회

충청광역연합 다시 기지개… 출범후 21개월만에 첫 협의회

2024년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충청광역연합이 민선 9기에서는 충청권 4개 시·도의 진정한 구심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청광역연합은 17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제1회 충청광역연합 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연합장 박수현 충남지사를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신용한 충북지사가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설치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성명'을 전격 채택하며 첫 공식 행보로 충남도 안건에 힘을 실었다. 정부가 기후위기 대..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올 추석 연휴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10곳 중 9곳이 나흘 이상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줄었고, 기업 절반가량은 추석 경기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7일 발표한 '2026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7.0%가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중 휴무 기간이 '4일'이라는 응답은 76.5%로 가장 많았고, '5일 이상'도 14.2%로 조사돼 나흘 이상 쉬는 기업은 전체의 90.7%에 달했다. 반면 '3일 이..

충남교원 10명 중 9명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반대"
충남교원 10명 중 9명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반대"

충남지역 교원 10명 중 9명 이상이 초등학교 저학년 정규수업시간 확대에 반대하고, 교육시간 확대를 통한 돌봄 공백 해소 효과에도 부정적인 전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충남교총)는 정책 논의 기준을 도입 여부가 아닌, 교육적 타당성 검증으로 재설정해야 한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충남교총은 17일 충남 유·초·중·고 교원 1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논의에 관한 교원 인식 조사 결과, 정규수업시간 확대를 반대하는 교원은 93.5%, 찬성은 5.3%로 집계됐다고 발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