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활용은 어떻게

  • 정치/행정
  • 대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활용은 어떻게

사회인 야구장 활용과 시민 체육시설 설치 구상 중
구장 역사 기록한 기념관 필요성도 제기

  • 승인 2024-10-01 18:37
  • 신문게재 2024-10-02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한밭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옛 명칭 한밭야구장. 이하 이글스파크).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 연고 프로야구구단인 한화 이글스가 내년부터 새 구장인 대전베이스볼드림파크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면서 기존 구장인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옛 명칭 한밭야구장· 이하 이글스파크)의 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크다.

한화이글스는 지난달 29일 이글스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이제 한화는 이글스파크를 떠나 내년부터 2만여석 규모의 대전베이스볼드림파크 시대를 연다. 1964년 완공된 뒤 60년간 대전시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글스파크가 뒷 자리로 물러나게 됐다.



대전시는 현재 이글스파크에 대한 활용 방안에 고심하고 있다. 대전세종연구원에서 기존 야구장인 이글스파크에 대해 베이스볼드림파크 건설 이후 활용 방안에 대한 정책 과제 연구를 수행했다.

현재까지는 지역 사회인 야구장 인프라로 사용하면서 시민을 위한 복합체육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대전보다 앞서 신축 구장을 조성한 광주와 대구도 기존의 야구장을 지역 사회인 야구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광주는 기존야구장을 사회인 야구와 학생 야구, 호남권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기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리모델링을 통해 신축 구장을 위한 주차 시설 보완, 클라이밍장, 산책로, 조깅 트랙, 어린이놀이터를 마련했다.

대구도 기존 야구장이 가진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아마추어 및 사회인야구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했다.

대전도 광주와 대구 사례를 참고해 지역 내 야구인들의 수요를 충족하고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 활동 공간으로 구상하고 있다.

지역사회인 야구장으로 기본적인 활용을 하고, 관람석은 철거해 탁구장과 배드민턴장 등을 포함된 다목적체육관을 새로 설치할 방침이다.

펜싱전용경기장인 오상욱체육관 건립도 검토 중이다. 외야 공간에는 주차 시설과 산책로 조성 등도 구상 중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베이스볼드림파크 기공식을 비롯 여러 차례 한밭야구장의 존치를 강조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기존의 야구장은 허물지 않고 사회인 야구 동호인들과 학생 선수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한밭야구장은 대전을 대한민국 야구의 중심이자 야구의 메카 도시로 성장시키는데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야구장의 역사를 함께 한 기념관 조성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1964년 대전 중구 부사동에 지어진 야구장의 첫 이름은 한밭야구장으로 1982년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두산 베어스의 전신인 OB 베어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3년 뒤 OB가 대전을 떠나면서 한밭야구장은 1985년 창단한 빙그레 이글스의 둥지가 됐다. 1986년 4월 1일 빙그레 이글스의 첫 홈경기가 치뤄졌으며, 이후 모기업이 한화로 바뀐 이글스는 1999년 우승의 발걸음도 한밭야구장에서 펼쳐졌다.

이글스는 올해까지 이 구장에서 정규시즌 2213경기를 치러 1067승 41무 1105패를 거뒀다. 장종훈, 송진우, 정민철, 구대성, 김태균, 박찬호, 류현진 등 수많은 스타 선수들이 뛰면서 40년간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수많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 체육계 한 인사는 "60년 역사를 추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신축구장과 이런 부분을 잘 연계하고, 나아가서는 대전 체육의 역사를 간직할 수 있도록 구성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멈춰버린 엘리베이터, 고칠 시스템이 없다
  2. 2025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발표… 충청권 대학 정원 감축 대상은?
  3. 사실상 처벌 없는 관리… 갇힘사고 959번, 과태료는 3건
  4. [라이즈人] 홍영기 건양대 KY 라이즈사업단장 "학생중심 성과… 대학 브랜드화할 것"
  5. 강수량 적고 가장 건조한 1월 …"산불과 가뭄위험 증가"
  1. "대전충남 등 전국 행정통합法 형평성 맞출것"
  2. 단속 무시한 건축 폐기물 무단 투기
  3.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
  4. 대전교육청 교육공무원 인사… 동부교육장 조진형·서부교육장 조성만
  5. 대전교육청 공립 중등 임용 최종 합격자 발표… 평균경쟁률 8.7대 1

헤드라인 뉴스


대형마트도 새벽배송 허용?… 골목상권에 ‘로켓탄’ 던지나

대형마트도 새벽배송 허용?… 골목상권에 ‘로켓탄’ 던지나

당·정·청이 대형마트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골목상권인 소상공인들이 즉각 반발하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규제가 완화될 경우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의 매출 급감이라는 직격탄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게 업계의 우려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최근 실무협의회를 열고 대형마트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청은 해당 법에 전자상거래의 경우 관련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예외 조항을 두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

[정책토론회]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의회`의 역할과 준비 과제를 묻다"
[정책토론회]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의회'의 역할과 준비 과제를 묻다"

연말부터 본격화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본궤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이 충남·대전통합특별법안을 국회에 발의하며 입법 절차에 들어가면서다. 민주당은 9일 공청회, 20~21일 축조심사, 26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7월 충남대전특별시 출범이 현실화된다. 하지만 저항도 만만치 않다.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김태흠 시·도지사와 지역 국민의힘은 항구적 지원과 실질적 권한 이양 등이 필요하단 점을 들어 민주당 법안에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시민의 목소리가 배제된 채 통합이 추진..

부여 관북리 유적서 `백제 피리` 첫 확인… 1500년 잠든 ‘횡적’이 깨어나다
부여 관북리 유적서 '백제 피리' 첫 확인… 1500년 잠든 ‘횡적’이 깨어나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5일 오전 부여군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부여 관북리 유적 제16차 발굴조사 성과 공개회를 진행했다. 이번 공개회에서는 2024~2025년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주요 유물들이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알렸다. 부소산 남쪽의 넓고 평탄한 지대에 자리한 관북리 유적은 1982년부터 발굴조사가 이어져 온 곳으로 사비기 백제 왕궁의 핵심 공간으로 인식된다. 대형 전각건물과 수로, 도로, 대규모 대지 등이 확인되며 왕궁지의 실체를 밝혀온 대표 유적이다. 이번 16차 조사에서 가장 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

  •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

  • 단속 무시한 건축 폐기물 무단 투기 단속 무시한 건축 폐기물 무단 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