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10월 6일부터 '단식' 선언, 진정성 통할까?

  • 정치/행정
  • 세종

최민호 시장, 10월 6일부터 '단식' 선언, 진정성 통할까?

10월 4일 열린 의정간담회를 통해 호소문 발표...의회의 전향적 검토 촉구 '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빛 축제 '자족성 확보' 필수 사업 강조
"단식은 진정 어린 호소"...10월 11일 3회 추경안 처리, 마지막 시한

  • 승인 2024-10-04 11:22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2024082801001963400077131
최민호 시장. 사진=중도일보 DB.
최민호 세종시장이 현안 사업의 막힌 매듭을 푸는 승부수로 '단식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 시장은 10월 4일 오전 진행된 비공개 의정간담회에서 '시의원 여러분께 드리는 마지막 호소문'을 전하며, 다가오는 6일 일요일 오후부터 단식을 공식 선언했다. 여·야를 떠나 정치권·시민·공직사회의 공동 노력 없이는 세종시의 미래가 없다는 절박한 심경을 담아냈다. 간담회는 10월 11일 제93회 시의회 임시회를 앞두고 20명 시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그는 "그동안 허허벌판의 땅이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바뀌어 간 기적은 방식은 다를지언정 지역 발전에 한 뜻을 모아온 여·야 정치권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정부세종청사와 국책연구단지의 안정적 이전,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확정, 법원 설치법 개정안 통과 등이 이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해소란 대의 아래 정치적 이념과 진영 논리를 떠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뜻이다.

자족기능 강화와 누구나 오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 브랜드 만들기란 과제에도 이 같은 관점으로 접근하자는 제안도 했다. 상가 공실 해결과 지역경제활성화 현안을 포함한다.



최민호 시장은 이의 해법 중 하나가 '국제정원도시박람회'란 점을 다시금 강조했다. '경제난과 재정난을 동시에 겪고 있는 상황에서 왜 지금 정원박람회인가'란 의문문에는 이렇게 답했다.

그는 "지역 경제에 활기를 돌게 하려면 사람이 있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할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녹지율 52%의 세종시는 세계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훌륭한 정원산업 기반을 갖췄다. 정부청사 옥상정원을 넘어 중앙공원과 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등을 품은 중앙녹지공간이 그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정부가 미래 잠재력과 가능성을 믿고 국제행사를 승인해준 점도 다시 언급했다.

3년 간 153억 원 시비 투입 이상의 효과를 반드시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의 정상화를 요청했다. 2023년 이응다리 일대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빛 축제도 다시금 검토해줄 것을 제안했다.

최민호 시장은 "실행 방안을 더 다듬어야 하고,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시의원님들의 말씀에 공감한다. 시민의 혈세를 가치 있게 써야 한다는 뜻도 존중한다"며 "앞으로 이 같은 우려와 걱정을 확신으로 바꿔내겠다.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의원 모두를 조직위원회의 주역으로 모셔 성공의 열매를 함께 수확하도록 하겠다"며 전향적 입장 변화를 당부했다.

지난해 의회와 대책 국면을 가져온 출자출연기관 등 산하기관장의 ';인사청문회' 도입 요구 수용 의사도 시사했다.

그는 "시간이 없다. 10월 11일까지 3회 추경안을 반드시 처리해달라. 단식은 진정 어린 호소의 의미"라며 "지방선거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저의 충정임을 부디 헤아려 달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갈음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충남 통합에 원칙적 환영
  2. 의정부시, 2025년 명장 2명 선정…장인정신 갖춘 소상공인 자긍심 높여
  3. 유성구 새해 추진전략 4대 혁신·4대 실행축 제시
  4. 코레일, 동해선 KTX-이음 개통 첫 날 이용객 2000명 넘어
  5. [세상보기]가슴 수술 후 수술 부위 통증이 지속된다면
  1. 대전 중구보건소, 정화조 청소 후 즉시 유충구제 시행
  2. 대전도시공사, 시민 체감 성과 중심 2026년 경영전략 선포
  3. 충청 출신 與野대표 지방선거 운명의 맞대결
  4. 이장우 대전시장 "불퇴전진으로 대한민국 신 중심도시 충청 완성하겠다"
  5. 대전과학기술대 간호학과 대한민국 안전문화 학술대회 장려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6월 지선 최대 격전지… `대전·충남통합` 첫 단체장은 누구 손에?

6월 지선 최대 격전지… '대전·충남통합' 첫 단체장은 누구 손에?

올 6월 3일 치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가장 높은 관심사는 대전·충남 첫 통합 단체장 탄생 여부다. 실현 여부는 아직 지켜봐야겠지만, 정치권에선 이미 통합 단체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통합단체장이 갖는 정치적 위상과 상징성은 지금의 예상치보다 훨씬 높을뿐더러 향후 역량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잠재성은 사실상 무한대다. 수도권 일극 체제 타파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국가적 사명, 하나의 도시국가를 이끄는 강력한 자치권을 지닌 수장으로서의 리더십, 명실상부한 중원의 맹주로 자리매김하며 추후 대권까지 노릴 수 있는 정치적 무게..

[현장] 응급실 시계에 새해는 없다네…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뿐
[현장] 응급실 시계에 새해는 없다네…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뿐

"응급실 시계에 새해가 어디 있겠습니까.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 뿐이죠." 묵은해를 넘기고 새해맞이의 경계에선 2025년 12월 31일 오후 11시 대전권역 응급의료센터가 운영되는 충남대병원 응급실. 8살 아이의 기도에 호흡 유지를 위한 삽관 처치가 분주하게 이뤄졌다. 몸을 바르르 떠는 경련이 멈추지 않아 산소포화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호흡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처치에 분주히 움직이는 류현식 응급의학 전문의가 커튼 너머 보이고 소아전담 전문의가 아이의 상태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했다. 여러 간호사가 협력해 필요한..

"할아버지는 무죄에요" 대전 골령골에 울린 외침…학암 이관술 고유제 열려
"할아버지는 무죄에요" 대전 골령골에 울린 외침…학암 이관술 고유제 열려

대전형무소에 수감됐다가 6·25전쟁 발발 직후 불법적인 처형으로 목숨을 잃은 학암 이관술(1902-1950) 선생이 1946년 선고받은 무기징역형에 대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그의 외손녀 손옥희(65)씨와 학암이관술기념사업회는 2025년 12월 31일 골령골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터에서 고유제를 열고 선고문을 읊은 뒤 고인의 혼과 넋을 달랬다. 이날 고유제에서 외손녀 손옥희 씨는 "과거의 역사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겠다는 역사를 근간으로 하는 단체와 개개인의 노력 덕분에 사건 발생 79년 만에 '이관술은 무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 이색 도전…선양 맨몸마라톤 이색 참가자 병오년 이색 도전…선양 맨몸마라톤 이색 참가자

  • 맨몸으로 2026년 첫 날을 힘차게 ‘출발’ 맨몸으로 2026년 첫 날을 힘차게 ‘출발’

  • ‘붉은 말의 기운 받아 2026년도 힘차게 나아갑시다’ ‘붉은 말의 기운 받아 2026년도 힘차게 나아갑시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