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백제문화제, '웅진성 퍼레이드' 역시 명불허전(?)

  • 전국
  • 공주시

공주시 백제문화제, '웅진성 퍼레이드' 역시 명불허전(?)

올해 웅진성퍼레이드, "역대 최고의 졸작이었다" 혹평

  • 승인 2024-10-05 20:17
  • 수정 2024-10-06 12:27
  • 신문게재 2024-10-07 13면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웅진송퍼레이드
웅진성 퍼레이드 중 무령왕 행차
백제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웅진성 퍼레이드'가 관람객들의 기대와 관심에 크게 미치지 못해 실망했다는 평가다.

공주시는 웅진 백제 공주의 역사성과 독창성이 묻어나는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자부하며 3일과 5일, 왕도심 일원에서 펼쳐졌다.



그간 공주시민들의 정서가 깃든 시민 주도형 퍼레이드로 자리 잡은 '웅진성 퍼레이드'였지만 올해는 "역대 최고의 졸작"이라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혹평이 이구동성으로 나왔다.

퍼레이드
웅진성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이 뙤약볕에서 행진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오전 11시 공주중동초등학교 운동장에 집결한 각 읍면동 지역 주민들은 김밥 등으로 허기를 때우며 4시간여를 뙤약볕에서 기다렸다가 퍼레이드에 동참했다.



무령왕 동상이 있는 공산성 연문광장까지 약 1km 구간에 펼쳐진 행렬에 수천여명의 관람객들이 대로변에서 행렬을 지켜봤다.

3시 30분 농악대를 선두로 퍼레이드가 시작됐는데,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시민들로부터 불만의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 시민은 "이렇게 하려면 퍼레이드를 뭣하러 하느냐. 오전 11시부터 차로를 차단하면서 시민들에게 불편을 줬는데 형편없는 졸작"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실제 한 개의 프로그 램이 지나가면 다음 프로그램이 곧바로 이어져야 하는데 15분에서 20분을 기다려야 다음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복수의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예년에 비해 너무 볼 게 없었다"평했고 심지어 퍼레이드 참여자는 매끄럽지 못한 진행에 미안했던지 "퍼레이드는 고증 등을 거쳐 진행되는 게 아니라 시민과 함께 그냥 즐기기 위한 것이다"며 관람객들을 위로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이런 행사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대만, 오스트리아 등 7개 나라에서 700명의 오카리나 연주자들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고 시는 평가했지만 그들에게 보여준 졸작은 백제문화제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이에 시민들은 "퍼레이드를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 고증이 된 것이냐"고 반문하며 "이러한 퍼레이드는 하지 말어라", "예산타령 하지 말고 쓸데에 돈을 써라"고 충고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명이 벗고 달린 새해 첫 날! 2026선양 맨몸마라톤
  2. [세상보기]가슴 수술 후 수술 부위 통증이 지속된다면
  3. 대전 동구, 겨울철 가족 나들이 명소 '어린이 눈썰매장' 개장
  4. 코레일, 동해선 KTX-이음 개통 첫 날 이용객 2000명 넘어
  5. [독자칼럼]대전·충남 통합, 중부권 미래를 다시 설계할 시간
  1. 이장우 대전시장 "불퇴전진으로 대한민국 신 중심도시 충청 완성하겠다"
  2. 충청 출신 與野대표 지방선거 운명의 맞대결
  3. 2026 병오년, 제9회 지방선거의 해… 금강벨트 대격전
  4.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6년 1월 2일 금요일
  5. 대전 중구보건소, 정화조 청소 후 즉시 유충구제 시행

헤드라인 뉴스


아동인구 감소 현실의 벽… 세종 국공립 어린이집 취소 `파장`

아동인구 감소 현실의 벽… 세종 국공립 어린이집 취소 '파장'

아동 인구 감소로 보육시설 운영난 가중과 폐업이 속출하는 가운데, 세종시 국공립 어린이집 개원이 취소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어린이집은 정원 수용률이 지역 최하위 수준인 산울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2027년 개원 예정이었으나, 시가 지난 6월 주민 의견 수렴 과정 없이 개원 최소 결정을 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종시는 "인근 지역 보육수요까지 감안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산울동 주민들은 "현실을 외면한 행정"이라며 원안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는 이달 보육정책위원회에 안건을 재상정..

[현장] 응급실 시계에 새해는 없다네…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뿐
[현장] 응급실 시계에 새해는 없다네…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뿐

"응급실 시계에 새해가 어디 있겠습니까.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 뿐이죠." 묵은해를 넘기고 새해맞이의 경계에선 2025년 12월 31일 오후 11시 대전권역 응급의료센터가 운영되는 충남대병원 응급실. 8살 아이의 기도에 호흡 유지를 위한 삽관 처치가 분주하게 이뤄졌다. 몸을 바르르 떠는 경련이 멈추지 않아 산소포화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호흡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처치에 분주히 움직이는 류현식 응급의학 전문의가 커튼 너머 보이고 소아전담 전문의가 아이의 상태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했다. 여러 간호사가 협력해 필요한..

"할아버지는 무죄에요" 대전 골령골에 울린 외침…학암 이관술 고유제 열려
"할아버지는 무죄에요" 대전 골령골에 울린 외침…학암 이관술 고유제 열려

대전형무소에 수감됐다가 6·25전쟁 발발 직후 불법적인 처형으로 목숨을 잃은 학암 이관술(1902-1950) 선생이 1946년 선고받은 무기징역형에 대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그의 외손녀 손옥희(65)씨와 학암이관술기념사업회는 2025년 12월 31일 골령골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터에서 고유제를 열고 선고문을 읊은 뒤 고인의 혼과 넋을 달랬다. 이날 고유제에서 외손녀 손옥희 씨는 "과거의 역사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겠다는 역사를 근간으로 하는 단체와 개개인의 노력 덕분에 사건 발생 79년 만에 '이관술은 무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해 몸만들기 관심 급증 새해 몸만들기 관심 급증

  • 병오년 이색 도전…선양 맨몸마라톤 이색 참가자 병오년 이색 도전…선양 맨몸마라톤 이색 참가자

  • 맨몸으로 2026년 첫 날을 힘차게 ‘출발’ 맨몸으로 2026년 첫 날을 힘차게 ‘출발’

  • ‘붉은 말의 기운 받아 2026년도 힘차게 나아갑시다’ ‘붉은 말의 기운 받아 2026년도 힘차게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