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지역화폐 발행 가능해졌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중구 지역화폐 발행 가능해졌다

구의회 중구사랑상품권 2억 3000만원 의결
사실상 전액삭감서 대부분 반영 극적 '선회'
김제선 "민의 받들어 지역화폐 준비에 최선"

  • 승인 2024-10-06 10:23
  • 수정 2024-11-12 09:47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41006101540
대전 중구청 전경
대전 중구가 앞으로 지역화폐인 '중구사랑상품권' 발행을 위한 본격 추진이 가능해졌다.

중구의회가 이와 관련한 예산을 극적으로 되살려 반영했기 때문이다.



6일 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제2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를 열고 올해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 재적의원 11명 가운데 6명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수정안에는 지역화폐 시스템 구축 비용과 명칭 공모 등 2억 3000여만원의 예산이 포함됐다.



앞서 중구의회는 지난달 27일 열린 구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전체 예산 가운데 화폐 발행위원회의 참석 수당 600만원을 제외한 금액을 모두 삭감한 바 있다.

폐지 수순을 밟던 중구 지역화폐 정책은 이날 구의회 입장 선회로 결정으로 예산 대부분이 극적으로 기사회생한 것이다.

구의회가 입장을 바꾼 것은 민생 회복을 위해 지역화폐 도입이 필요하다는 상인들이 요청을 묵과할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역 상인들은 본회의장 앞에서 지역화폐 예산 삭감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며 구의회를 압박하기도 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구의회에서 지역화폐 예산이 통과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차질 없는 준비를 약속했다.

그는 "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돕는 중구사랑지역상품권의 발행을 위한 최소한의 준비가 가능해 졌다.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도 "최소한의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뿐 꼭 피요한 사업들이 다 담지 못한 아픔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대한 의원님들도 주민의 대표로서 역할을 감당한 것으로 믿는다"며 "제대로 준비하고 실행하는 대표님들의 민의를 받들어 최선을 다해 지역화폐 발행을 준비하고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2.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3. 고양시, 2026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4. 파주시, 운정신도시 교통혼잡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5.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1.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2.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5.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헤드라인 뉴스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논란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논란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전국 거점국립대 9곳 모두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재정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예상과 달리 평가에 따라 일부 대학에 예산을 몰아주거나 차등 지원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다. 여기에 일반 국립대와 사립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건의까지 속출하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19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전날인 18일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한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위한 '국립대학 육성' 사업비 심사를 보류한 것으로..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