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현중 충남대학교 한문학과 교수(철학박사)

  • 사람들
  • 뉴스

[인터뷰]이현중 충남대학교 한문학과 교수(철학박사)

인문과학융복합팀 구성해 인문학과 과학의 융복합 포럼 개최
통섭과 융복합; 인간의 문제인가 학문의 문제인가? -정역(正易)을 중심으로-
11월 1일 금요일 14:00~17:00
충남대학교 박물관 시청각실

  • 승인 2024-10-07 23:44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temp_1728288947752.924550695
“저희 충남대 한문학과에서는 인문과학융복합팀을 구성해 인문학과 과학의 융복합 포럼을 기획하였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충청 지역 역학자(易學者)인 김일부(金一夫)의 정역(正易)을 여러 관점에서 조명하는 세 학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있습니다. 앞으로 정역학(正易學)이 더욱 발전하여 인류가 공유하는 세계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역학의 대가인 이현중 충남대 한문학과 교수(철학박사)가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현중 교수는 “‘통섭과 융복합; 인간의 문제인가 학문의 문제인가? -정역正易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오는 11월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충남대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이송희 충남대 교수님의 사회로 이남면 한문학과장님이 개회사하고 정양수 인문대학장님이 축사해주신 후 제2부 발표와 토론으로 소통하기 시간에는 오후 2시30분부터 3시까지 동국대 HK연구교수 문광 스님이 ‘현대 한국 정역의 두 대가-탄허와 학산의 교유와 정역해석’에 대해 주제발표해주시고, 오후 3시부터 3시30분까지는 한신대 김상일 교수님이 ‘칸토어의 집합론으로 본 역(易)에 관한 연구’를 제목으로 주제발표해주신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후 3시30분부터 4시까지는 제가 ‘정역의 삼역팔괘도와 밀레다임’을 제목으로 주제발표하고,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제3부 한마음으로 마무리하기 시간은 종합토론시간으로 충남대 한복룡 법학과 명예교수님이 사회를 맡아주신다”고 안내했다.



이 교수는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인류를 유토피아로 이끌지 디스토피아로 이끌지를 염려한다”며 “인공지능의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몫은 인문학에 있기 때문에 오늘날 인류에게 주어진 화두는 인문학과 과학의 통합과 융복합”이라고 말했다.

temp_1728288947702.924550695
이 교수는 “이번 포럼은 인문학과 사회학, 과학이 통합적인 관점에서 융복합하여 발전하는 통섭적 방법이 무엇인지를 토론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 이번 포럼이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충청 지역 출신인 김일부에 의해 제시된 역학 서적인 정역(正易)을 중심으로 포럼을 개최하기 때문”이라며 “정역은 인문학의 주제인 성리(性理)를 논할 뿐만 아니라 과학의 주제인 사물을 논하고, 성리와 사물이 둘이 아닌 천문(天文), 천도(天道)를 논하고, 삼자의 통섭적 경지(境地)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정역은 중국 사상의 연원인 주역과 비교되는 한국역학의 대표적인 전적”이라며 “정역은 한국사상을 역학(易學)의 체계로 담아낸 전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일부는 "도(道)가 셋으로 나누어지는 것은 이치의 자연스러움으로 이에 유가(儒家)가 있고, 불가(佛家)가 있으며, 선가(仙家)가 있다"고 해 최치원이 풍류도로 제시한 한국고유사상을 정역에 담았음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정역을 연구한 대표적인 학자는 충남대 총장을 지낸 학산 이정호 교수님으로 <원문대조 국역주해 정역>(1988년), <정역연구>(1976), <학역찬언>(1982), <정역과 일부>(1985),<제삼의 역학>(1992), <주역정의>(1980), <주역자구색인>(1962), <훈민정음의 구조원리>(1975) 등을 내셨다”고 말했다. 또 “화엄학을 바탕으로 선불교와 장자, 논어, 기독교는 물론 정역을 회통시킨 탄허 스님이 있다”고 소개했다.

temp_1728288947757.924550695
그는 “학산 이정호 교수님의 제자인 관중 유남상 교수님은 주역과 정역을 연구해 <주정역합편본>을 출판했고, 그의 지도 아래 충남대에서 정역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학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학자로는 남명진 교수님과 송재국 교수님, 김만산 교수님, 그리고 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재국 교수님은 <송재국 교수의 주역풀이>(2000), <역학담론> (2010) 등 다수의 연구 성과가 있고, 저는 <한국사상과 인간의 삶>(2024), <역경철학>(2014), <정역철학>(2016), <고조선철학> (2019) 등 다수의 연구 성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번 포럼에는 탄허학을 중심으로 화엄학과 정역을 회통적으로 연구하는 동국대의 문광 스님, 수학과 주역, 정역을 비교해 연구하는 김상일 교수님, 그리고 제가 정역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temp_1728288947747.924550695
이 교수는 “오늘날 대학은 학문의 성과를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과 공유해 지역의 발전과 함께 학교의 발전을 도모하는 상생을 지향한다”며 “유성 지역을 비롯해 충청 지역 주민들은 ‘계룡산 코드’라는 가칭으로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정역을 중심으로 한 전통사상을 계승해 세계적인 사상, 문화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 주민의 열망과 우리 대학의 학문적 연구 성과가 서로 만나서 지역과 충남대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인문학을 통해 드러나는 본성을 주체로 대상을 분석하고 종합하는 과학적 학문을 할 때 비로소 인문학과 과학의 분별이 없이 둘이 아니게 학문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2. 李대통령 충청 메가통합론 지방선거 금강벨트 달구나
  3. 사실상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이제부터가 시작
  4. 대전교통공사, 대전역 유휴공간에 ‘도심형 스마트팜' 개장
  5. '불꽃야구2' 올해도 대전에서 한다
  1. 민경배, 민주당 복당 후폭풍 속 "비판 겸허히 받아들일 것"
  2.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3. 대전 서구, 청년정책 참여 기구'서청넷'출범
  4. 사라져 버린 구리로 만든 교량 이름판
  5. 지역 국립의대 입학 정원 확 키운 정부…교육 여건 마련은 어떻게?

헤드라인 뉴스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6·3 지방선거,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 대진표 윤곽
6·3 지방선거,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 대진표 윤곽

6·3 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두고 충청권 4개 시·도 지방정부를 이끌 광역단체장 여야 후보들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이 현역 시·도지사 중 김영환 충북지사를 제외한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를 단수공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당내 주자들 간 본격적인 내부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최근 대전·충남통합 이슈가 사그라지면서 빠르게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 여야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에서 건곤일척(乾坤一擲)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충청권 4개 시·도별 지방정부..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공천… 김영환 충북지사 탈락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공천… 김영환 충북지사 탈락

국민의힘은 6월 3일 지방선거에 출마할 대전시장 후보로 이장우 현 시장, 충남도지사 후보로 김태흠 현 지사를 공천했다. 반면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공천에서 제외하고 추가 접수를 한다. 국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충북도지사 후보와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결과, 공천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존 신청자 외에 17일 추가 접수를 받아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현 도지사의 공적과 업적을 부정하거나 평가절하하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면서 “충북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훌륭한 경륜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

  • 사라져 버린 구리로 만든 교량 이름판 사라져 버린 구리로 만든 교량 이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