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장 공석에… 민주당 "사업 전면 재검토" vs 충남도 "핵심 사업 흔들림 없을 것"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아산시장 공석에… 민주당 "사업 전면 재검토" vs 충남도 "핵심 사업 흔들림 없을 것"

  • 승인 2024-10-09 08:57
  • 수정 2024-10-09 09:02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41009085927
박경귀 전 아산시장이 지난 7월 9일 오후 대전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에서 벌금 1500만 원을 선고받은 뒤 법원을 나서는 모습. 연합뉴스
박경귀 전 아산시장이 8일 대법원 확정판결로 시장직을 상실하면서 향후 충남도 주요 사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당장 내년 4월 보궐선거까지 예정돼 민주당에선 "만시지탄, 사필귀정"이라며 시정공백을 우려했고, 국민의힘과 충남도에선 판결을 받아들이면서 사업별 적극적인 행정 대응을 예고했다.



먼저 민주당 충남도당은 아산시장 궐위가 확정되자 논평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지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비상식적으로 운영된 혼돈의 아산시정에 대한 경고의 의미"라며 "민주당 충남도당은 아산 시민들이 우려하는 아산시정의 공백과 혼란을 최소화하고 추락한 아산의 위상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산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일동도 "박 전 시장은 허무맹랑한 시장의 공약 사업들은 시비로만 충당하는 반면, 정부 예산 확보는 뒷전이었다"며 "박 전 시장의 허황된 사업들은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도 같은 날 성명을 발표했는데 "아산시장 건 대법원 선고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에 유럽 순방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도 아산시 현안 사업과 도 개별 사업에 대한 제대로 된 추진을 재차 약속했다.

김 지사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아산시정은 당분간 시장 권한 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산 지역 현안 해결과 지역사회 안정을 위해 도와 시는 소속 공무원들의 행정 경험을 토대로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아산신항 건설, 아산경찰병원 예타 통과 등 지역 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과 아산만 일대 베이밸리 메가시티 육성, 이민청 유치 등 국·도정 시책에 대한 변함없는 공조 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법원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 중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박 전 시장에게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한 원심 확정으로 아산시장직이 궐위되면서 내년 4월 치러지는 보궐선거 후보군까지 벌써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선 지난 선거에서 박 전 시장과 맞붙었던 오세현 전 아산시장과 충남도의회 의원 등 다수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으며, 국민의힘에서도 박 전 시장과 당내 경선을 했던 전만권 아산을 당협위원장과 이명수 전 국회의원을 포함 최소 4명 이상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가 지난 총선 당시 비대위원장으로 자당 귀책사유로 재보궐이 이뤄지는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기에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내놓을진 미지수다.
내포=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2. 대전 아파트 화재로 20·30대 형제 숨져…소방·경찰 합동감식 예정
  3. [날씨]28일까지 충남 1~3㎝ 눈 쌓이고 최저기온 -3~1도 안팎
  4.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5.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1.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2. "2026년 달라지는 대전생활 찾아보세요"
  3.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4.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5. '티라노사우루스 발견 120주년' 지질자원연 지질박물관 특별전

헤드라인 뉴스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속보>대전에서 청소년이 성착취 범죄 피해자가 되는 사건이 18세 이하 전 연령에서 증가 추세이며, 대전경찰이 파악하는 사건에서도 저연령화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의 이러한 피해는 남성에게도 발생하는 중으로, 경찰과 교육청, 아동청소년지원센터의 통합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중도일보 12월 15일자 6면 보도>대전경찰청이 '대전지역 성착취 피해청소년 지원체계 현황 및 대안' 토론회에서 보고한 바에 따르면, 2024년 대전에서 아동·청소년(18세 이하)에게 접근해 성착취물 제작과 배포, 대화 등의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