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시 자매도시 협약체결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시 자매도시 협약체결

-세종시, 9일 출범 최초 유럽권 수도와 자매도시 맺어협력의 장 열어
-탄소중립·지능형 도시·유럽 시장진출 등 교류 협력

  • 승인 2024-10-09 13:35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세종시-소피아시 자매도시 협약1
세종시와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시가 9일 자매도시의 연을 맺었다. 김하균(오른쪽) 세종시 행정부시장과 이반 고이체프 소피아시 혁신경제발전 부시장이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세종시는 9일 시청에서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시와 자매도시협약을 맺고 국제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

세종시 출범 이후 유럽권 수도와 자매도시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은 최민호 시장이 지난 2022년 11월 소피아시를 방문해 우호도시 협약을 맺은 후 활발한 교류를 펼쳐온 결실로, 바실 테르지에프 소피아 시장과 자매도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성사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민호 시장을 대신해 김하균 행정부시장과 소피아시 이반 고이체프 디지털 혁신경제발전 부시장 및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경제 ▲과학기술 ▲교통 ▲탄소중립 ▲도시 계획 ▲한글 및 키릴 문자 교육 ▲정원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또 소피아시 대표단은 12일까지 5일간 세종시에 머물며 세종테크노파크, 세종문화관광재단, 관내 주요 기업들을 방문해 기업통상,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양 도시는 지난 3년간 유럽연합(EU) 국제도시 지역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지능형 도시와 탄소중립을 주제로 우수정책을 공유해 왔다.

또 상호 도시 방문 등을 통해 2022년 11월 교류 우수 도시로 선정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교류 내용을 공동 발표하기도 했다.

세종시-소피아시 자매도시 협약체결 단체
세종시와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시가 9일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양 도시의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특히 2022년 12월 세종시립도서관에서 불가리아 고유 문자인 키릴 문자 전시회를 열어 시민들에게 불가리아 문화를 소개하고 2023년 8월에도 불가리아 스카우트 잼버리 대표단을 세종시에 초청해 도시 간 신뢰 관계를 쌓았다.

이밖에 고려대 세종캠퍼스-소피아 국립대 간 교환학생 연수 업무협약 체결, 국제 청소년 포럼을 통한 소피아 학생과의 교류, 불가리아 장미 국내 최초 반입 등 양 도시 간 우호 관계를 다져왔다.

2023년 10월에는 주한불가리아대사와 한불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이 세종시를 방문해 정원 조성, 관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 시장으로의 동반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안을 논의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일정상 협약식에 참여하지 못했으나 협약서에 직접 서명하고 앞으로 소피아시와 교류를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민호 시장은 "소피아시는 불가리아의 수도이자 유럽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라며 "자매도시 체결로 더욱 공고해진 관계를 바탕으로 더욱더 폭넓은 교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김덕기 기자 dgkim@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3.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4.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2.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3.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4.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5. 당진읍성광장, 주민 손으로 활짝 펴다!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 보령에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센터를 통해 전력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이하 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캠퍼스 측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K-방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전시와 산학연이 뭉쳤다. 대전시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는 18일 시청에서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들은..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