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중리동,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박차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대덕구 중리동,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박차

활발한 주민설명회 및 간담회로 사업 추진 의지 높여
수도권 비해 다소 위축한 대전 정비사업 활력 기대

  • 승인 2024-10-13 18:15
  • 수정 2024-10-13 18:32
  • 신문게재 2024-10-14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다수 건설사
대전 대덕구 중리동 일대에 걸린 국내 건설사들의 사업 추진 성공 기원 현수막.(사진=오정역 북측역세권 도시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 제공)
대전 대덕구 중리동이 국토교통부의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인 오정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중리동이 수도권에 비해 다소 위축한 대전의 정비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3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송촌지구 '오정역 북측 역세권 도시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대전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대상은 택지조성 완료 후 20년이 넘은 100만㎡ 이상의 지구로, 대전에서는 둔산지구(870만㎡)와 법동·송촌지구(154만㎡), 노은지구(197만㎡)가 해당한다.



그동안 둔산지구의 국화단지와 가람아파트 등이 수혜 대상으로 가장 먼저 주목을 받았으나, 송촌지구에 있는 중리동이 최근 빠르게 주민들의 의지를 한곳에 모으기 시작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중리동 도시정비사업의 현재 예상사업구역 면적은 약 18만 5000㎡ 정도로 추정된다.

오정역
오정역 북측(중리동)역세권 도시정비사업 지적평면도(추진준비위원회 제공)
오정역 북측 역세권 도시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는 수도권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의 1기 신도시별 평가 기준 등을 참고하고, 이와 함께 주민동의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주민설명회와 간담회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15일 오후 2시 중리근린공원복합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오정역(중리동) 역세권 정비사업 주민설명회에서도 그동안의 사업 추진 성과 발표와 주민들의 공감대 등을 높이기 위한 통합주민설명회가 연다. 이날 행사에는 추진준비위원회와 주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대덕구청장을 비롯해 구청 관련 부서 관계자들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은 설명회를 통해 향후 진행될 대덕구의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오정역 북측 역세권 도시정비사업 추진위는 "오정역 역세권 정비사업은 최근 연이어 새로운 아파트와 단독주택지가 참여 의사를 내비치는 등 주민들의 의지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다수의 건설사도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리동의 미래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리동 일대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뉴 빌리지' 공모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며 탈바꿈을 예고한다. '뉴 빌리지'는 국토부에서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공모사업으로, 그간 재개발·재건축 추진이 어려운 정비 사각지대의 노후한 단독 및 빌라촌에 기반·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기금 융자, 도시·건축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 주택 정비도 함께 지원한다. 대덕구는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을 통해 공모 도전에 협력할 계획이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6대 전략 산업으로 미래 산업지도 그린다
  2. 강성삼 하남시의원,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 직격탄
  3.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4. 대전시와 5개구, 대덕세무서 추가 신설 등 주민 밀접행정 협력
  5. 대전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사회통합 자원봉사위원 위촉식 개최
  1. 백소회 회원 김중식 서양화가 아트코리아방송 문화예술대상 올해의 작가 대상 수상자 선정
  2. 대전시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선수단 해단'
  3. 충남대·한밭대, 교육부 양성평등 평가 '최하위'
  4. 9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전 토론과 협의부터" 공개 요구
  5. 대전경찰, 고령운전자에게 '면허 자진반납·가속페달 안전장치' 홍보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