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국내 기술로 초순수 시장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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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국내 기술로 초순수 시장 첫발

SK하이닉스와 용수공급 등 기본 협약
기술개발, 상용화, 수출 등에 이르는 순환고리 구축, 25년부터 첫 사업 시행

  • 승인 2024-10-13 16:53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사진] 3. 한국수자원공사-SK하이닉스 용수공급 등 기본 협약
한국수자원공사와 SK하이닉스는 국가 초순수 기술 자립과 물산업 육성을 위해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SK하이닉스 용수공급 시설 운영·관리 및 통합 물 공급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은 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인 용수공급과 국내 기술로 생산된 '초순수'를 통해 글로벌 주도권 확보에 앞장선다.

한국수자원공사와 SK하이닉스는 국가 초순수 기술 자립과 물산업 육성을 위해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SK하이닉스 용수공급 시설 운영·관리 및 통합 물 공급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첨단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와 초순수를 비롯한 공업용수 등의 안정적 공급으로 국가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순수는 불순물이 거의 없는 깨끗한 물로, 반도체를 제조할 때 나오는 부산물, 오염물 등을 세정할 때 쓰이는 반도체 산업의 필수재이나, 그동안 해외기술에 의존하고 있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11년 자체적인 초순수 기술개발을 시작으로 초순수 기술의 국산화 및 해외기술과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2021년부터는 환경부 주관의 초순수 기술 국산화 연구과제를 맡아 SK실트론 구미 2공장에서 초순수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초순수에 대한 국내 기술 활용도를 높이고 초순수 생산기술을 글로벌 선도 기술로 육성하여, '기술개발-시설 운영-기술 축적-시장 확대'로 이어지는 초순수 활용 순환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 주요 내용은 ▲ 초순수 사업 및 이와 연계한 원수부터 정수, 초순수까지 전반적인 통합 물 공급 사업의 추진 ▲ 국가 R&D, 플랫폼센터 구축·운영, 인재 육성 등 초순수 기술 자립을 위한 지원·협력 ▲ 초순수 국산 기술 상용화 협력 ▲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용수공급 협력 등이다.

두 기관은 협약 이후 사업내용을 구체화하여 2025년부터 초순수 운영 첫 사업을 시작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통합 물 공급 사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의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나아가, 한국수자원공사는 원수, 정수, 초순수, 재이용까지 물관리 전 분야에 이르는 물 종합서비스를 통해 SK하이닉스와 협력하여 관련 기업들과 동반성장 및 물산업 생태계 조성,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이 국가 주력 첨단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초순수 기술 국산화로 미래 산업 안보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물을 활용한 원천기술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반도체 생산을 위한 안정적인 용수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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