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금산세계인삼축제, K-인삼 위상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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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금산세계인삼축제, K-인삼 위상 높였다

  • 승인 2024-10-14 17:46
  • 신문게재 2024-10-15 19면
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가 고려인삼의 종주지를 널리 알리며 막을 내렸다. 축제명에 '세계'를 넣은 지 두 해째인 올해는 성과도 풍성했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함께한 '세계인의 날' 행사를 통해 글로벌 축제로서의 가능성까지 보여줬다. '엄마, 행복하세요'가 1년 뒤 '아빠, 힘내세요'로 짝을 이룬 대회 주제처럼 지친 일상에 활력을 주기에 충분했다.

'글로벌 푸드 부스' 등 규모 있는 행사로의 확장력을 보인 프로그램도 돋보였다. 이제 K-문화, K-푸드 열풍과 나란히 K-인삼푸드로 세계인의 건강한 입맛을 사로잡을 차례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전국 최우수축제, 아시아 특산물 축제 선정, 세계축제협회 피너클 어워드 등 화려한 수상 이력들이 대변하듯 축제 자체로도 명성을 얻었다. 13일까지 11일간 방문객 115만 명이 찾아 도시 브랜드 가치를 키우고 경제적 파급효과라는 실속까지 갖춘 축제임이 입증됐다.

지역축제의 기능적인 면에서도 문화적 재구성과 정체성을 잘 드러냈다. 인삼산업에 접목하면 좋을 요소다. 게다가 '금산전통인삼농업'은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올라 있다. 전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기르거나 소비하기 쉬운 인삼을 개발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다.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경영비 상승으로 산업적인 여건은 점점 나빠진다. 여기에 미국과 캐나다, 중국, 호주, 유럽, 동남아시아 국가들까지 인삼 재배에 뛰어들었다. 축제가 인삼산업에 기여해야 할 당위가 여기에 있다.

금산세계인삼축제가 위상을 높인 인삼은 김치, 불고기와 함께 대한민국 이미지 상품이다. 금산인삼푸드페스타 등을 통해 한류 음식 저변을 확대해야 함은 물론이다. 글로벌 축제답게 K-콘텐츠를 반영한 K-인삼을 폭넓게 알리는 기회로 살려야 한다. 축제 세계화가 인삼의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방안을 찾을 때다. 인삼 수출에 안간힘을 쓰는 금산군의 노력만으론 역부족이다. 국제시장 점유율 1위를 찾도록 인삼산업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정부가 뒷받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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