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플랜트노조, 내부 갈등 심화...지부장 및 지도부 비판 고조

  • 전국
  • 서산시

충남플랜트노조, 내부 갈등 심화...지부장 및 지도부 비판 고조

간부 극단적 선택 이후 유승철 지부장 비판의 목소리 높아져
조합원들, 내부 갈등보다 고인에 대한 우선 명복을 빌어 줄 때

  • 승인 2024-10-15 11:11
  • 수정 2024-10-15 11:14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고인의 명복을 비는 조화
극단적 선택을 한 충남플랜트 노조 간부의 명복을 비는 조화 모습
조문하는 조합원
극단적 선택을 한 충남플랜트 노조 간부 빈소 모습


전국플랜트노조 충남지부 간부 A씨의 극단적인 선택 이후, 플랜트 노조 내부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A씨의 사망과 관련 '시체 팔이'라는 격한 표현이 등장하며,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고인에 대한 추모보다는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국플랜트노조 충남지부는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유승철 지부장의 미숙한 운영이 지적되며, 유 지부장은 불심임 투표라는 카드를 꺼냈지만, 일부 조합원들은 이를 11월 지부장 선거를 앞둔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지부장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의 일들에 관해 부정부패 척결을 내세우며, 접대 및 일은 하지 않고 업체로부터 수 천만 원을 수령한 일부 임원이 유언비어와 거짓 날조로 간부들과 조합원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일부 간부들과 조합원들이 현혹해 세력을 만들고 충남지부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힘들고 위험한 일이 있었지만 함께 땀 흘리며, 고생하는 내 옆에 동료들과 서로 기대고 함께 할 수 있기에 서로에게 힘이 되었다"며 "일자리 때문에 눈치 보고 줄 서야 하는 상황을 바꾸고 억울하게 취업에서 배제되어 우리의 삶을 내가 인정하지 않는 자들이 맘대로 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노조 내부에서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일부 간부들에 대해 강하게 의혹의 눈초리 보내고 있다.

그러나 반대 측 조합원들은, 의혹이 불거졌을 때 일부 분회장이 먼저 진상 파악을 요청했다고 주장하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전 조합원들에게 편집된 통화 내용과 허위 내용을 공표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고인이 된 조합원에 대한 예의로서 조합 지도부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또한, 다른 지역 지부 간부들의 조문 문의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로 대응했다는 제보가 이어지며 현 지도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 지부장의 부정부패로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유지부장이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정의의 사도로 인식되려는 시도가 다음 선거를 대비한 전략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아울러 최근 임금 인상 관련 투쟁 집회에서 서산시청 청사 점거 및 거리 행진 등 불필요한 시위로 인해 주민 불편 유발 및 경찰 조사를 받는 조합원들이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충남지부의 일부 간부들과 다수의 조합원들이 유지부장에 반기를 들고 있으며, 보궐선거 당시 그의 선거운동 방식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으며, 또한 현재의 행동을 보면 현 지도부가 부정부패 척결 을 앞장설 처지가 아니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노조 내부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향후 충남지부의 운영 방향과 조합원들의 신뢰 회복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전 직원 청렴다짐대회' 개최
  2. 천안직산도서관, 6월 북플렉스 '우리는 꼭 읽어주는 거야' 운영
  3. 천안시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서 성평등가족부장관상 수상
  4. 천안시청 김태기 선수, 철인3종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 선발
  5. 천안법원, 아산서 천안까지 음주운전 혐의 50대 남성 징역형
  1. [박현경골프아카데미]레슨 프로들이 말하는 캐디를 내편으로 만드는 방법
  2. [중도일보-세종선관위 공동기획 '지방선거 포커스⑧'] 개표소 설비상황 점검
  3.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파기환송심서 징역 3년 선고
  4. "내가 총장후보 적임자" KAIST 새 총장 선임절차 '속도'
  5. [프리즘] 견마지로(犬馬之勞)의 현대적 해석과 성과급 문제

헤드라인 뉴스


6·3지선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6·3지선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552명.'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선출하는 충청의 지역 일꾼 숫자다. 지방행정 전반을 책임지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이를 견제·감시하는 광역·기초의원,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교육감까지, 새로운 '충청시대'를 열어갈 우리 동네의 참된 일꾼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뽑는다. 그동안 지방자치는 발전해 왔지만, 이론과 현실의 괴리는 컸다. 거대한 중앙 정부의 틀 속에서 충청권 4개 시·도 광역정부와 지역별 기초지자체의 자율성과 권한은 제자리에 머물렀고, 지역민들의 실질적인 참여 또한 제한적이었다. 지방자치 산실..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충남대와 공주대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충남대 내부에서 중복학과 유지 여부를 두고 이견이 나오고 있다. 교수회는 통합 논의 과정에서 제시됐던 '중복학과 현행 유지'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대학본부는 학과 자율에 따라 통합 또는 특성화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충남대 교수회는 1일 입장문을 내고 "대학 발전을 위한 노력은 필요하지만 대학 통합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통합 추진 과정에서 구성원들에게 설명한 내용을 대학본부가 책임 있게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충남대와 공주대가..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과 화재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과거 반복됐던 한화 방산사업장 폭발 사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해당 사업장은 과거에도 로켓 추진체 관련 공정에서 대형 인명피해가 난 곳이다. 한화 대전사업장에서는 2018년 5월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51동 충전공실에서 로켓 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던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분주한 개표소 분주한 개표소

  • 출구조사에 ‘엇갈리는 희비’ 출구조사에 ‘엇갈리는 희비’

  • ‘아기 안고, 목발 짚고’…한표의 소중함 ‘아기 안고, 목발 짚고’…한표의 소중함

  • 아침부터 이어지는 투표 행렬 아침부터 이어지는 투표 행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