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실수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실수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4-10-22 17:11
  • 신문게재 2024-10-23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1022092152
홍석환 대표
딸이 설거지를 하다가 그릇을 떨어트려 산산조각이 났다. 거실에 앉아 있었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겠는가? 그릇을 깬 딸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무엇이겠는가?

대부분의 부모라면, 딸이 다치지 않았나 확인하고, 바닥에 떨어진 그릇 조각에 다치지 않도록 빨리 치울 것이다. 만약 화가 난 모습으로 "그 나이에 설거지 하나 못하고 비싼 그릇을 깨냐?" 나무란다면 어떤 상황이 될까?

A대리는 거래처의 제품 구매 수량 100개를 1000개로 잘못 인식했다. 생산팀에 업무 연락으로 1000개를 2주 안에 생산해 달라고 발주 요청을 했다. 생산 현장은 1000개를 생산하기 위해 원자재 구매부터 철야 작업을 해 기일 내 완료하고 A대리의 거래처로 제품을 발송했다. 황당한 상황은 A대리의 실수임을 알게 되었다. A대리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직서를 상사에게 제출했다.

상사라면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누구나 살며 한, 두 번의 실수를 하기도 하고 할 수 있다. '실수에 대해 어떻게 조치하며, 무슨 교훈을 얻었냐?'가 더 중요하다. 실수한 사람에게 질책하고 책임을 추궁해 불이익을 주고, 심한 경우 퇴직까지 하게 하면 어떻게 될까? 이를 지켜본 많은 직원은 어떤 생각을 하고 행동할까?

불이익을 받은 직원은 반성하며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할까? 실수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우선 아닐까? 다시는 이런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수한 사람이 반성하고, 향후 더 많은 성과를 창출하도록 함이 바람직하다. A기업의 임직원은 도전적 일을 하지 않는다. 자신의 일이 아니면 그 누구도 하려고 하지 않는다. 타 부서의 업무 협조에 최대한 응하지 않는다. CEO도 모든 문서에 자신의 서명을 남기지 않는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사소한 실수도 용인하지 않고 엄한 질책과 처벌이 있기 때문 아닐까? 누가 인정과 칭찬을 받지 못하고, 실패하면 큰 처벌을 받는데 도전적인 일, 업무 협조를 하겠는가? 리더라면 개인의 실수에 대해 관심과 애정으로 잃어버린 자신감을 회복하고, 더 큰 성장과 성과를 내도록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이끌어야 하지 않겠는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퀴즈부터 한화이글스, 늑구빵까지! 늑구밈 패러디 폭주 '대전은 늑구월드'
  2. [문화 톡] 서양화가 이철우 작가의 또 다른 변신
  3. 與野 행정수도특별법 합의처리로 "세종시 완성" 의지 증명해야
  4. 대전 동부서, 길고양이 토치 학대한 70대 남성 구속영장
  5. 충남대병원, 폐암 정밀진단 첨단 의료장비 도입…조기진단으로 생존율 기대
  1. [4월 21일 과학의 날]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연구행정 혁신 필요"
  2. 대전시, 시내버스 이용 에티켓 홍보 확대
  3. 대전서 연이틀 배터리 충전 화재… 전기 이동수단 이용 증가에 '안전주의보'
  4. "대학 줄 세우는 졸속 정책"…전국 국공립대 교수 '서울대 10개 만들기' 개선 촉구
  5. 대전경찰청, '우회전 일시정지 단속' 2주 계도 후 집중단속

헤드라인 뉴스


"무색해진 여야 약속" 세종 행정수도법, 지방선거 전 통과 불발

"무색해진 여야 약속" 세종 행정수도법, 지방선거 전 통과 불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의 첫 논의 테이블에 올랐지만 위헌 소지와 국민적 공감대를 이유로 제동이 걸렸다. 사실상 지방선거 전 제정이 불발되면서 '조속한 처리'를 강조했던 여야 지도부의 약속이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22일 국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발의된 특별법 5건(황운하·강준현·김종민·김태년·엄태영·복기왕 등 대표 발의)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지만 심사를 보류했다. 앞서 행정수도법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14일 소위에도 상정됐지만 65개..

대전 지방선거 광역 및 기초단체장 대진표 완성 전운
대전 지방선거 광역 및 기초단체장 대진표 완성 전운

6·3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대전 광역 및 기초 단체장 여야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현직 단체장들이 등판 예열을 마치고 본격 링에 오르는 가운데 곳곳에서 '리턴매치'가 성사되며 선거 열기가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2018년 이후 8년 만에 대전에서 3선 구청장이 배출될는지도 촉각이다. 2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동구청장 후보로 황인호 전 동구청장을, 서구청장 후보로 전문학 전 시의원을 확정했다. 이로써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을 포함한 지역 단체장 선거 구도가 모두 완성됐다. 대전시장..

중동전쟁 여파 나프타 68% 급등… 생산자물가 7개월 연속 상승
중동전쟁 여파 나프타 68% 급등… 생산자물가 7개월 연속 상승

중동전쟁 여파로 나프타 가격이 68% 급등하는 등 생산자물가가 7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5.24(2020=100)로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2025년 9월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이처럼 장기간 상승한 것은 환율과 유가가 급등했던 2022년 1~7월 이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

  • 자연 속 힐링 요가 자연 속 힐링 요가

  • 실전 같은 소방훈련 실전 같은 소방훈련

  • 도심 속 눈길 사로잡는 영산홍 도심 속 눈길 사로잡는 영산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