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가을, 감사의 힘으로 가정을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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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가을, 감사의 힘으로 가정을 풍요롭게

  • 승인 2024-10-23 17:05
  • 신문게재 2024-10-24 10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그래서인지, 코끝을 스치는 시원한 가을바람이 더 반갑게 느껴진다. 가을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단어들이 있다. 높은 하늘, 단풍, 열매, 곡식, 호박, 대추, 황금 들판, 추수, 고추잠자리 등. 그러나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는 '감사'다. 뜨거운 여름을 지나 맞이한 가을의 풍성한 결실은 우리가 삶에서 받은 것들에 대해 감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준다.

긍정심리학이라는 학문은 인간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며, 사람들이 자신의 강점과 긍정적인 측면을 키워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도록 돕는다. 그 중에서도 '감사'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감사는 일상에서 누리는 작은 기쁨과 혜택을 더 잘 인식하게 해주며, 삶의 질을 높이고 만족감을 증진시키는 핵심 요소다. 감사하는 마음을 자주 가지는 사람들은 더 건강하고 행복하며,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 또한 인간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관계를 더욱 깊고 의미 있게 만들어 준다.

특히 다양한 문화를 가진 가정에서는 감사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생활 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다 보면, 그 차이로 인해 갈등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갈등이 줄어들고, 서로에 대한 존중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그리고 가족 간에 긍정적인 소통 문화를 만들 수도 있다. 작은 배려와 도움에 대해 자주 감사의 말을 전하면, 그 헌신이 인정받고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가 더 깊어진다. 또한 감사는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문화적 차이나 새로운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을 때

감사는 삶의 긍정적인 면을 더 잘 인식하게 도와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감사는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하루 중 잠시 시간을 내어 감사할 일을 떠올려 보자.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출, 퇴근길이나 잠시 쉴 때, 혹은 잠들기 전 잠깐의 시간으로 충분하다.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일들을 되돌아보면, 감사할 일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가족 구성원이 해준 작은 도움이나 일상적인 행동에 즉각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식사를 준비해주거나 청소를 해주었을 때, 자녀를 돌보았을 때 등 일상적인 상황에서 "고마워", "덕분이야", "정말 힘이 됐어" 같은 표현을 사용해보자. 이러한 작은 감사의 표현은 일상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고, 상대방에게 따뜻한 감정을 전달한다. 마지막으로 감사 일기를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루 동안 감사했던 일을 짧게 기록하며,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에 감사할 수 있는지 되새기며, 긍정적인 마음을 키울 수 있다. 가족과 이러한 감사의 순간을 공유하면 서로의 삶과 생각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가을이 풍성한 결실을 맺듯, 감사하는 마음으로 우리 가정도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다. 이 가을, 가족과 함께 감사할 일을 찾아보고 서로의 고마움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자. 작은 감사들이 모이면 모일수록 우리 가정은 더 따뜻하고 행복한 곳이 될 것이다.



김보수 대성중학교 전문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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