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흩어진 문화유산 환수 기념박물관 충남에 조성된다

  • 문화
  • 문화 일반

해외 흩어진 문화유산 환수 기념박물관 충남에 조성된다

문화유산회복재단, 아산 소재 HB페이퍼와 협약
아산 음봉면에 2층·4층 각각 전시관 수장고 조성

  • 승인 2024-10-30 16:53
  • 신문게재 2024-10-31 1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KakaoTalk_20241030_070922737_02
문화유산회복재단이 HB페이퍼와 함께 해외 흩어진 문화유산을 환수해 국내 전시 및 교육할 박물관 조성에 나섰다.  (사진=문화유산회복재단 제공)
해외에 흩어진 우리 문화유산을 환수해 한 곳에서 관람하고 체험하는 '환수문화유산 기념박물관'이 충남 아산시에 조성된다.

30일 국회등록법인 (재)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은 종이백과 특수용지 전문 기업인 HB페이퍼주식회사와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전날인 10월 29일 오전 11시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소재한 HB페이퍼주식회사에서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 조성을 위한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 HB페이퍼 주식회사 건물 4층 3300㎡(1천여 평)에 전시실, 도서실, 디지털상영관, 청소년체험관, 국제협력관, 사무연구실, 아트갤러리를 조성한다. 2층에는 해외에서 환수한 우리 문화재를 보관하는 수장고와 보존창작실을 마련하고, 야외전시장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특히 HB페이퍼가 가진 기술력을 활용해 박물관에서 쓰이는 플라스틱류의 일회용품을 종이로 대체해 친환경 전시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해외에 흩어진 우리 문화재는 여러 나라의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으나, 해당 국가에서는 문화재의 가치와 역사를 파악하지 못해 전시도 못하고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국내에 반환할 의사를 밝히는 기관에서도 국내에 돌아갔을 때 보관하고 전시할 박물관이 있는지 문의하는데, 이번에 환수문화유산 박물관이 조성되면 해외 우리문화재 환수에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KakaoTalk_20241030_070922737_04
문화유산회복재단과 HB페이퍼 관계자들이 환수문화유산 기념박물관 조성 협약을 마치고 아산시 음봉면에 위치한 이순신장군 묘소를 참배했다.  (사진=문화유산회복재단 제공)
이날 협약식에는 '우리 문화재 수난일지' 저자 정규홍 작가를 비롯해 서산 부석사 주지 원우스님, 한국문화연수원 본부장 금오스님, 이주화 세종대왕파종회장, 박준호 온양한올고 교장, 박희양 해봄재외동포교육재단 대표, 이공휘 충남반출문화재실태조사단장, 김철웅 작가 등 30여 명이 참석해 협약을 지켜봤다.



박현만 HB페이퍼그룹 회장은 "국내외 각지에서 활동하는 분들에게 감사하며 문화유산의 회복 활동과 문화강국 실현에 함께해 기쁘고 앞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과 협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환수박물관은 반출과 환수 과정 등 유산의 전체 역사를 소개하고, 청소년 체험교육으로 풍부한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읍면동 행복키움지원단 활동보고회 개최
  2. 천안법원, 편도 2차로 보행자 충격해 사망케 한 20대 남성 금고형
  3. ㈜거산케미칼, 천안지역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 후원
  4. 천안시의회 도심하천특별위원회, 활동경과보고서 최종 채택하며 활동 마무리
  5. ㈜지비스타일, 천안지역 취약계층 위해 내의 2000벌 기탁
  1. SGI서울보증 천안지점, 천안시에 사회복지시설 지원금 300만원 전달
  2. 천안의료원, 보건복지부 운영평가서 전반적 개선
  3. 재주식품, 천안지역 취약계층 위해 후원 물품 전달
  4. 한기대 온평원, '스텝 서비스 모니터링단' 해단식
  5. 백석대 서건우 교수·정다솔 학생, 충남 장애인 체육 표창 동시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대전·충남행정통합이 이재명 대통령의 긍정 발언으로 추진 동력을 확보한 가운데 공론화 등 과제 해결이 우선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사실상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근본적으로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소하는 지역균형발전이 필요하다"면서 충청권의 광역 협력 구조를 '5극 3특 체제' 구상과 연계하며 행정통합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전·충남의 행정통합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현재 국회에 제출돼 소관위원회에 회부된..

충청 여야, 내년 지방선거 앞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충청 여야, 내년 지방선거 앞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격전지인 충청을 잡으려는 여야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전·충청지역의 미래 어젠다 발굴과 대시민 여론전 등 내년 지선을 겨냥한 여야 정치권의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역대 선거마다 승자를 결정지었던 '금강벨트'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여야 정치권에게 내년 6월 3일 치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1년 만에 치르는 첫 전국 단위 선거로서,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때문에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안정..

2026년 R&D 예산 확정… 과기연구노조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 마중물 되길"
2026년 R&D 예산 확정… 과기연구노조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 마중물 되길"

윤석열 정부가 무자비하게 삭감했던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2026년 드디어 정상화된다. 예산 삭감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연구 현장은 회복된 예산이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철저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회는 이달 2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2026년도 예산안을 최종 확정했다. 정부 총 R&D 예산은 2025년 29조 6000억 원보다 19.9%, 5조 9000억 원 늘어난 35조 5000억 원이다. 정부 총지출 대비 4.9%가량을 차지하는 액수다. 윤석열 정부의 R&D 삭감 파동으로 2024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