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학원연합회, 동절기 혈액수급 안정위한 헌혈봉사 "생명나눔 앞장설 것"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학원연합회, 동절기 혈액수급 안정위한 헌혈봉사 "생명나눔 앞장설 것"

현재 혈액보유량 4.6일분 보유, 적정치인 5일분 밑돌아
AB형 3.2일분으로 최저치… 전체 혈액수급위기 관심 단계
연합회 관계자 비롯해 협력업체, 시민 등 200여 명 참여

  • 승인 2024-10-31 16:53
  • 신문게재 2024-11-01 6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20241031-대전학원인 헌혈 봉사
대전학원연합회는 31일 대전 한밭수목원 남문 주차장 일원에서 제2회 대전학원인 헌혈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봉사엔 대전학원연합회 정한태 회장과 관계자를 비롯해 학원장, 강사, 협력업체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이성희 기자
학교 방학 시즌마다 학생들의 헌혈 참여율이 감소하면서 혈액보유량이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대전학원연합회가 겨울방학 기간 혈액수급 위기상황을 대비해 헌혈봉사를 진행했다.

대전학원연합회는 31일 대전 한밭수목원 남문 주차장 일원에서 제2회 대전학원인 헌혈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봉사엔 대전학원연합회 정한태 회장과 관계자를 비롯해 학원장, 강사, 협력업체 직원 등 200여 명이 모여 헌혈에 나섰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혈액 보유현황은 4.6일분으로 적정 혈액보유량인 5일분 이상을 밑도는 수준이다. B형을 제외한 나머지 혈액형은 적정보유량에 도달하지 못했고 AB형은 3.2일분으로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현재 혈액수급위기 관심 단계다.

여기에 더해 매년 초 동절기 헌혈 실적은 저조한 실정이다. 2022년 1월과 2월 헌혈 참여는 각 18만 9598건· 17만 9817건이다. 같은 해 5월은 25만 118건을 기록했고 비슷한 수치를 매달 유지하고 있다. 2023년 헌혈 참여도 1~2월이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회는 동절기 혈액수급이 어려운 점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올해로 2회째 헌혈행사를 진행하면서 한발 앞선 대비에 나서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창구를 열고 헌혈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20241031-대전학원인 헌혈 봉사3
31일 대전 한밭수목원 남문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 제2회 대전학원인 헌혈봉사 행사에서 참여자들이 헌혈을 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올해 행사는 지난해 처음 개최했던 때에 비해 체계적으로 준비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평가다.

연합회가 마련한 봉사에 처음 참여한 학원 관계자 A씨는 "지난해에도 왔었는데 약을 복용하면 헌혈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부분을 몰라서 참여가 불가했다"며 "올해는 잘 숙지해 생명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 보람차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정한태 대전학원연합회장은 "지난해엔 행사 진행 첫 해다 보니 준비가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며 "올해엔 헌혈 전 주의사항 안내부터 철저히 준비해 올해 참여 인원과 헌혈 가능 인원이 첫 회보다 몇 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혈액 수급 안정화와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가장 먼저 생각했고 이를 통해 나라사랑을 몸소 실천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 후원사로 나선 하나은행은 4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해 헌혈자에게 3만 원 상당의 커피전문점 기프트카드 등 다양한 감사 선물세트를 전달하고 일부 직원은 헌혈봉사에 동참하기도 했다. 또 필한방병원은 마사지 크림을, 대전보건대는 보건마스크를 지원했다.
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2.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3.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4.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5.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1.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2. 세종시 싱싱장터 납품업체 위생 상태 '양호'
  3.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4. '세종교육 대토론회' 정책 아이디어 183개 제안
  5. ‘몸짱을 위해’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