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中 'AI 돼지빌딩' 벤치마킹

  • 정치/행정
  • 충남/내포

김태흠 지사, 中 'AI 돼지빌딩' 벤치마킹

광둥성 양샹그룹 AI 양돈빌딩 건설 현장 찾아
충남 추진 '스마트 축산복합단지' 접목 방안 모색

  • 승인 2024-11-03 09:39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NOW_5261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중국 광둥성 AI 양돈빌딩 건설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중국 순방 중 광둥성 AI 양돈빌딩 건설 현장을 찾아 충남도 스마트 축산복합단지와의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김 지사는 1일 양경모 도의회 의원, 최재구 예산군수 등과 함께 중국 광둥성 퍼산시 난하이구에 위치한 '양샹그룹 잉즈과학기술 프로젝트 스마트 AI 양돈빌딩'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식품·양돈 기업인 양샹그룹의 양돈빌딩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으로 돼지를 사육·도축·가공하고, 외부와의 완벽한 차단을 통해 전염병이나 악취 없이 대규모 사육이 가능한 '최첨단 미래형 돈사'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구제역 등 전염병 차단 방법, 분뇨 처리 방식, 바이오 가스 생산 및 전기·수소 전환 작업 여부, 10만 두 규모 시설 건립 시 비용, 5∼6만 두 규모 양돈빌딩 건립 시 전염병 예방 방안 등을 물으며, 도내 소규모 양돈농 견학과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중국이 ICT 스마트 축산단지로 세계에서 새로운 양돈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충남에서도 중국 모델을 보고, 양복 입고 출퇴근하는 스마트 축산단지를 조성해 나아가려고 한다"며 양샹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민선8기 출범 이후 대규모 첨단 축사에 공동 방역·가축분뇨 처리·에너지화 시설, 스마트 온실 등을 집적해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방역, 악취 민원 해결, 축산 분야 탄소중립 실현, 순환형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양샹그룹은 1998년 사료회사로 출발해 현재는 종업원 8000명에 중국 전역 70개 지사 및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지난해 법인(FTT)을 설립해 활동 중이다.

이 기업은 현재 광둥성과 호남성 등 중국 6개 지역에 양돈빌딩을 건설해 운영 중으로, 돼지 사육 두수는 충남(올해 1분기 기준 228만여 마리)보다 많은 250만 두(모돈 25만 두) 규모다.

양샹그룹 양돈빌딩은 사료 생산부터 원종·모돈·자돈 생산·사육, 도축, 돼지고기 가공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양돈빌딩 내에는 개체별 정밀 급여, 전자동 냉난방 및 환기 시스템, 질병 예측 시스템, 차단 방역 등 스마트 축산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양샹그룹은 양돈빌딩 건립·운영을 통해 축산 부지를 기존 방식에 비해 90% 줄이고, 노동 효율성은 10배 가량 증가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모돈 1두 당 연간 자돈 생산은 28.8두로 우리나라 21.6두보다 7두 가량 많고, 모돈 1두 당 연간 비육 출하는 27.5두로 우리나라 18.6두보다 9두 가량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양돈빌딩은 특히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건물을 밀폐해 외부 공기를 차단하며, 출입 차량 등에 대한 완벽한 소독을 통해 가축 전염병을 예방하고 있으며, 2016년 처음 건립·가동한 뒤로 양돈빌딩 가축 전염병 발생은 없었다고 밝혔다.

축분은 고형화 해 퇴비로 활용하고, 뇨는 액비 또는 정화해 방류하며, 빌딩 최상층에 악취제거 및 환기 시스템을 설치·가동해 냄새를 차단한다.

김 지사 등이 찾은 난하이 양돈빌딩은 17억 위안(약 3284억 원)을 투입, 건축연면적 10만㎡ 규모 7층 건물 3개동을 건설 추진 중이다.

세부 시설은 지능형 양돈빌딩과 사료공급센터, 환경보호처리센터, 도축장, 식품가공센터, 직원 격리생활구역 등으로 나뉜다.

이 양돈빌딩이 모두 완공되면 연간 42만 두의 육돈을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양샹그룹 측은 예상하고 있다.
내포=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자 공약 돋보기] 22년 희망고문 '행정수도특별법', 악순환 끊는다
  2. 30조원대 '발전 공기업 5사' 통합 속도… 세종시 유치 가능성은
  3. 신고 30초 만에 경찰 등장… 대전서 8천만 원 보이스피싱범 현행범 체포
  4. 경찰, 이장우 시장 한화생명볼파크 스카이박스 사유화 의혹 수사
  5. [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자 공약 돋보기] “입시가 강한 교육” 12년 체제 확 바꾼다
  1. 세종시 공공형 '스크린 파크골프장', 종촌종합사회복지관서 첫 선
  2. [현장취재]2026년 저출생 대응 대전지역연대 정기회의
  3. 대한공업교육학회, '2026년 상반기 학술대회'
  4. 8월 16일, 내 결혼식을 미리 본다
  5. 위기 임산부 가정 위해 두번째 백일 파티

헤드라인 뉴스


30조원대 `발전 공기업 5사` 통합 속도… 세종시 유치 가능성은

30조원대 '발전 공기업 5사' 통합 속도… 세종시 유치 가능성은

발전 공기업 5개사의 '통합 본사' 체제 전환과 입지 유치전이 전국 주요 지자체 경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2040 탈석탄 로드맵이 중장기 통합 수순으로 이어지면서다. 분산 구조가 경쟁에 따른 비효율과 사업장 안전 저해 등의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다는 판단도 담겨 있다. 26일 기후에너지환경부 및 충청권 지자체 등에 따르면 서부발전(태안)과 중부발전(보령) 본사를 품고 있는 충남과 남동발전이 자리잡고 있는 경남 진주, 남부발전을 안고 있는 부산, 동서발전이 위치한 울산이 당장 경쟁 후보 지역으로 분류된다...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교통사고 현장에 남겨진 차량에서 경찰이 블랙박스 SD카드를 영장 없이 압수한 것은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고 차량이 현장에 남아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유류물 취급한 경찰의 절차 판단이 재판에서 부적절하다고 확인된 것이다. 과거 분실 휴대전화 마약 수사 사례처럼 경찰이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가 위법수집증거로 배척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현장 경찰의 증거 확보 역량과 적법절차 이해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대전지법에 따르면 제3-1형사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사람의 뇌 신호로 외골격 로봇을 실시간 제어하고, 로봇이 감지한 촉각·힘 정보를 다시 뇌에 전달하는 차세대 뇌-로봇 인터페이스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다. 기계공학과 공경철·김정 교수 연구팀은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플래그십 과제로 세계 최초 양방향 'Brain-to-Robot'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제는 4월부터 2032년 12월까지다. 뇌 신호로 커서를 움직이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은 이미 인체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