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中 'AI 돼지빌딩'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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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中 'AI 돼지빌딩' 벤치마킹

광둥성 양샹그룹 AI 양돈빌딩 건설 현장 찾아
충남 추진 '스마트 축산복합단지' 접목 방안 모색

  • 승인 2024-11-03 09:39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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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중국 광둥성 AI 양돈빌딩 건설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중국 순방 중 광둥성 AI 양돈빌딩 건설 현장을 찾아 충남도 스마트 축산복합단지와의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김 지사는 1일 양경모 도의회 의원, 최재구 예산군수 등과 함께 중국 광둥성 퍼산시 난하이구에 위치한 '양샹그룹 잉즈과학기술 프로젝트 스마트 AI 양돈빌딩'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식품·양돈 기업인 양샹그룹의 양돈빌딩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으로 돼지를 사육·도축·가공하고, 외부와의 완벽한 차단을 통해 전염병이나 악취 없이 대규모 사육이 가능한 '최첨단 미래형 돈사'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구제역 등 전염병 차단 방법, 분뇨 처리 방식, 바이오 가스 생산 및 전기·수소 전환 작업 여부, 10만 두 규모 시설 건립 시 비용, 5∼6만 두 규모 양돈빌딩 건립 시 전염병 예방 방안 등을 물으며, 도내 소규모 양돈농 견학과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중국이 ICT 스마트 축산단지로 세계에서 새로운 양돈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충남에서도 중국 모델을 보고, 양복 입고 출퇴근하는 스마트 축산단지를 조성해 나아가려고 한다"며 양샹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민선8기 출범 이후 대규모 첨단 축사에 공동 방역·가축분뇨 처리·에너지화 시설, 스마트 온실 등을 집적해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방역, 악취 민원 해결, 축산 분야 탄소중립 실현, 순환형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양샹그룹은 1998년 사료회사로 출발해 현재는 종업원 8000명에 중국 전역 70개 지사 및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지난해 법인(FTT)을 설립해 활동 중이다.

이 기업은 현재 광둥성과 호남성 등 중국 6개 지역에 양돈빌딩을 건설해 운영 중으로, 돼지 사육 두수는 충남(올해 1분기 기준 228만여 마리)보다 많은 250만 두(모돈 25만 두) 규모다.

양샹그룹 양돈빌딩은 사료 생산부터 원종·모돈·자돈 생산·사육, 도축, 돼지고기 가공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양돈빌딩 내에는 개체별 정밀 급여, 전자동 냉난방 및 환기 시스템, 질병 예측 시스템, 차단 방역 등 스마트 축산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양샹그룹은 양돈빌딩 건립·운영을 통해 축산 부지를 기존 방식에 비해 90% 줄이고, 노동 효율성은 10배 가량 증가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모돈 1두 당 연간 자돈 생산은 28.8두로 우리나라 21.6두보다 7두 가량 많고, 모돈 1두 당 연간 비육 출하는 27.5두로 우리나라 18.6두보다 9두 가량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양돈빌딩은 특히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건물을 밀폐해 외부 공기를 차단하며, 출입 차량 등에 대한 완벽한 소독을 통해 가축 전염병을 예방하고 있으며, 2016년 처음 건립·가동한 뒤로 양돈빌딩 가축 전염병 발생은 없었다고 밝혔다.

축분은 고형화 해 퇴비로 활용하고, 뇨는 액비 또는 정화해 방류하며, 빌딩 최상층에 악취제거 및 환기 시스템을 설치·가동해 냄새를 차단한다.

김 지사 등이 찾은 난하이 양돈빌딩은 17억 위안(약 3284억 원)을 투입, 건축연면적 10만㎡ 규모 7층 건물 3개동을 건설 추진 중이다.

세부 시설은 지능형 양돈빌딩과 사료공급센터, 환경보호처리센터, 도축장, 식품가공센터, 직원 격리생활구역 등으로 나뉜다.

이 양돈빌딩이 모두 완공되면 연간 42만 두의 육돈을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양샹그룹 측은 예상하고 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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