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왜 배우려 하지 않는가?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왜 배우려 하지 않는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4-11-05 17:01
  • 신문게재 2024-11-06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1105095746
홍석환 대표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사업 프로젝트 아이디어 공모가 시작되었다. 공모에서 당선되면, 6개월 동안 현업에서 제외된다. 기간 중 아이디어를 제품이나 사업화 할 수 있는 제안서를 작성해 경영층 앞에서 발표하면 된다. 해외 벤치마킹, 학회와 세미나 참석, 전문가 미팅 등에 대한 지원은 물론 매달 300만 원의 인센티브가 주워지는 중요한 공모이다. 이 프로젝트에 응모하는 직원은 대부분 과장~사원급이다. 일부 차장이 지원을 하지만, 6개월 동안 부서를 떠나야 하는 부담으로 중간에서 포기한다. 회사는 차장 이상 직책자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발표된 제안 중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큰 프로젝트는 별도 팀을 만들었다. 제안자가 팀장이 되고 팀원을 선발할 권한을 주었다. 하지만, 차장 이상 팀원, 팀장과 임원 중에서 공모에 신청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왜 직급이 높거나, 직책자의 참여가 전혀 없을까? 내가 할 역할이 아니라는 생각, 지금 하는 일을 적당히 하면 된다는 생각, 왜 골치 아프게 배우고 성과를 내야 하냐는 생각, 발표 성과가 나쁘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생각 등이 아니겠는가? 특히, 직책자들의 신 사업이나 신 기술에 대한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음은 큰 문제이다. 기업에서 직책자가 공부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직책자가 언제 책을 읽는지, 책을 읽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내부 관리자, 경영자와는 자주 술을 마시면서, 세미나 또는 직무 관련 학회에 참석한 적이 없다. 실무자가 아니라고 지시만 하는데, 실제 실무를 할 줄 모른다. 최근 트렌드, 기술 동향, 경쟁사와 고객의 변화에 대해 관심이 없다. 지금 하고 있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전의 지식과 경험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걱정해야 할 직원은 MZ세대가 아니다. 배우려 하지 않고, 공부하는 것을 신기하게 생각하는 직책자들 아닌가? 직책자 대상의 역할, 조직/일/사람 관리, 의사결정, 성과관리는 회사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2.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3.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4.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5.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1.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2. "르네상스 완성도 높인다"… 대전 동구,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3. 코레일, 겨울철 한파.폭설 대비 안전대책 본격 가동
  4. <인사>대전시
  5. 충남대-대전시 등 10개 기관, ‘반려동물 산업 인재 양성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공무원 복종의무` 삭제추진에 대전 관가 설왕설래

李정부 '공무원 복종의무' 삭제추진에 대전 관가 설왕설래

이재명 정부가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의 복종 의무'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 것을 둘러싸고 지역 관가에서 설왕설래가 뜨겁다. 일선 현장에선 76년 만에 독소조항 폐지 기대감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공직 문화 정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환영기류가 우세하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장 일각에선 개정안 국회 통과 때 자칫 지휘체계가 휘청이면서 오히려 주민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6일 대전 지역 공직사회에 따르면 인사혁신처가 전날 입법 예고한 국가공무원법 상의 '공무원의 복종 의무'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둘..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대전시는 26일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관광공사, ㈜인섹트바이오텍과 함께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캐릭터 중심의 제품을 넘어 지역 재료·스토리·생산기반을 더 촘촘히 담아야 한다는 취지로 대전의 과학·바이오 정체성을 상품에 직접 반영하려는 시도다. 이번에 출시 준비 중인 '꿈돌이 닥터몽몽'은 인섹트바이오텍의 연구 포트폴리오로 알려진 자연 유래 단백질분해효소(아라자임) 등 바이오 효소 기술을 반려동물 간식 제조공정 단계에 적용해 기호성과 식감 등 기본 품질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섹..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열띤 경쟁 속에서 펼쳐진 공주시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공주시와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한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전 상식을 재밌는 퀴즈로 풀며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을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74명의 공주지역 초등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골든벨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본 대회에 앞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먼저 진행되자 학생들은 교사의 시범을 따라가며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라고 묻거나 친구에게 압박 리듬을 맞춰보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