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어떤 조언을 할 것인가?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어떤 조언을 할 것인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4-11-07 16:15
  • 신문게재 2024-11-08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1107094722
홍석환 대표
기업 팀장 대상으로 '리더의 역할과 성과관리' 강의 중 질문을 합니다. "성과가 뛰어나지만, 품성이 좋지 않은 직원과 성과는 떨어지지만, 품성이 좋은 직원 어떻게 할 것인가?" "업종이 다른 A 회사에서 팀장으로 스카웃 제의가 왔습니다. 가야 할 것인가? 가지 말아야 할 것인가?"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첫 번째 질문에 대한 조언은 실적은 업적, 인성(품성)은 역량으로 구분하여 판단하고 평가하면 됩니다. 인성이 안 좋으면, 면담을 통한 조언, 구두 경고, 회사 징계 순으로 진행하고 그래도 안 되면 냉정해야 합니다. 실적이 안 좋으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일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기회를 주며, 동기부여 하면 됩니다. 아무리 알려주고 노력해도 일머리가 아니면 이 또한 냉정해야 합니다. 둘 중 한 명을 선택하라면 가치가 좋은 사람을 선택하겠습니다. 성격은 잘 바뀌지 않고, 직책이 오르면 조직에 악영향이 큽니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한 조언은 신중해야 합니다. 회사를 옮기는 기준 못지않게 머무는 기준 역시 매우 많습니다. 보상, 복리후생,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 위치, 위상, 직무, 인간관계, 평판 등 다양합니다. 어디에서 어떤 직무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생각한 것을 제품이나 서비스 등 결과물로 만들어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가입니다.

어떤 선택을 해도 결국은 자신의 의지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직책이 올라갈수록 직원이나 후배들로부터 많은 상담 내지는 면담 요청을 받게 됩니다. 조언을 해줘야 하는 순간, 어떤 원칙이 있는지요? 첫째, 잘 경청해도 많은 문제가 해결됩니다. 아내는 가끔 "조언하지 않고 듣기만 해 줘서 고마워"라고 합니다. 나이와 직책이 오를수록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조금 참고 공감해주면 어떨까요? 둘째, 조언은 긍정적이고 짧을수록 좋습니다. 장황하게 이야기하거나, 비판과 부정적 조언은 도움이 되지 않고 불편해지더군요. 셋째, 상대가 원하지 않으면 참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넷째, 상대가 진정성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어떻게 진정성 있게 하냐고요? 사람에 대한 관심과 위해주는 마음이 있으면 표현이 어눌해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결국 사람에 대한 사랑이네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화이글스의 가을…만원 관중으로 시작
  2. 한화vs삼성, KBO 플레이오프 첫 경기 '접전'
  3. 한화이글스, 플레이오프 첫 경기 '승리'
  4. 아산시 영인면, 100세 이상 어르신에 선물 전달
  5. 순천향대, 공공의료서비스 개선 협약 체결
  1. 아산시가족센터, '2025 조부모-아동 행복 프로젝트' 진행
  2.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3. 일단 입학만 시키자?…충청권 대학 외국인 유학생 중도탈락률 급증
  4. '날뛰는' 허위 폭발물 협박신고… 아산·광주·인천 등 학교 겨냥
  5. [홍석환의 3분 경영] 누구를 선택하는가?

헤드라인 뉴스


일단 입학만 시키자?…충청권 대학 외국인 유학생 중도탈락률 급증

일단 입학만 시키자?…충청권 대학 외국인 유학생 중도탈락률 급증

국내 학령인구감소에 충청권 대학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들어오는 만큼 중간에 나가는 유학생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학위과정 외국인 유학생 중도 탈락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충청권 4개 시도별 외국인 유학생 수는 늘고 있지만, 그만큼 중도탈락률도 급증했다. 대전의 경우, 들어오는 만큼 나가는 유학생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대전권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20년 5810명, 2021명 6419명, 2022년 6988..

국감서 혹독한 평가 우주항공청, 대전에 연구개발 역량 집중해야
국감서 혹독한 평가 우주항공청, 대전에 연구개발 역량 집중해야

개청한지 1년 반이 지난 우주항공청이 국정감사에서 혹독한 평가를 받는 가운데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위해선 대전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우주항공청의 운영 체계와 인력 구성 등 조직 안정성과 정책 추진력 모두 미흡하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우주청의 구조적 한계로 '예산 부족'을 꼽는다. 올해 우주항공청 예산은 약 9650억원으로,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모든 분야를 포괄하기엔 역부족인 규모다. 여기에 입지 문제도 크다. 우주청..

대전창작센터, 원로 예술인 특화 전시관으로 전환
대전창작센터, 원로 예술인 특화 전시관으로 전환

대전 미술의 창작 공간이던 대전창작센터가 20년 여정의 마침표를 찍고, 원로예술인 특화 전시관으로 전환된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창작센터는 옛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청지원 건물로 故배한구(1917~2000) 선생이 설계한 것으로 등록문화재 10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한국 근대건축으로 평가받는다. 2005년 대전시립미술관은 한남대 건축학과 한필원 교수와 협력한 프로젝트 전시 <산책-건축과 미술>을 통해 문화시설로서의 재생 기능성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돌입, 2008년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관리전환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