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2025년 1.18조원 쓴다...공교육 내실화 초점

  • 정치/행정
  • 세종

세종교육청, 2025년 1.18조원 쓴다...공교육 내실화 초점

박영신 국장, 11월 7일 기자회견..소모성 경비 절감과 행사 간소화
중앙정부 이전수입 증가에도 불안정한 재정 감안...재정 효과성 극대화
경직성 사업비 78.4%, 교육 사업비 21.6% 배분...세종교육 5대 정책 역점

  • 승인 2024-11-07 10:27
  • 수정 2024-11-10 09:11
  • 신문게재 2024-11-08 3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교육청 본예산
2025년 본예산 주요 현황. 사진=시교육청 제공.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2025년도 본예산으로 1조 1834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초점은 불안정한 교육재정 여건 아래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공교육 내실화와 5대 정책의 안정적 추진에 두고 있다.

박영신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11월 7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예산안 편성 상황부터 설명했다.

그는 "중앙정부 이전 수입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기 개선은 둔화세"라며 "이로 인한 이전 수입 부족과 고교 무상교육 지원금 및 담배 소비세분 지방교육세 전입금의 중단 위기 등으로 인해 편성 자체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모성 경비와 행사성 사업을 줄이고, 보유 기금을 최대한 활용해 학교의 교육활동 지원에 집중하게 된 배경이다.

세입 예산안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조 1834억 원으로 편성됐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은 2023년 대비 465억 원 증가한 9849억 원, 자체 수입은 21억 원, 전년도 이월금은 15억 원 증가한 65억 원으로 담아냈다. 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 내부거래 전입금을 1900억 원으로 설정해 교육도시의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세출 예산안은 인건비 상승과 디지털 교육 전환에 따른 재정 부담을 감안, 소모성 경비 절감 및 행사 간소화 등으로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학교지원본부'의 실질적 학교 현장 지원을 위해 325억 원을 투자하고, 기초학력 및 교원역량 강화, 디지털 교육환경 조성, 방학중 아이들 성장 지원, 책임 교육 학년제 등에 모두 86억 원을 반영했다.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위한 태블릿 기기 보급과 디지털 교과서 지원 등엔 170억 원을 편성했다. 초등 1년에서 초등 2년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 무상 지원은 세종형 늘봄학교 운영 및 공간 조성 예산 73억 원으로 배정했다. 학생 마음 건강 관리 예산 27억 원도 집행한다.

학교운영비 배분 기준은 전년 대비 119억 원을 증액한 1173억 원으로 계상하면서, 학교 자율성을 확대하고 책무성을 높이기로 했다. 평생교육원 내부 공간 특성화와 학생교육문화원 설립, 복합업무지원센터 신축, 학생해양수련원 증축 등 기관 설립에도 339억 원을 투자해 교육 기반을 강화한다.

박영신 국장은 "세종의 공교육비 지출이 전국에서 가장 낮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학교회계 세출 결산액 기준으로 학생 1인당 금액을 통계 낸 자료"라며 "교육청이나 학교지원본부에서 직접 지원하는 사업비가 많아 실제와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종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교육 지원을 확대하고 가용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재정 효과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 비전 실현을 위해 교육청의 모든 구성원이 지혜와 힘을 모아 학생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꿈과 미래를 든든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2025년도 본예산 #공교육 내실화 #디지털 교육환경 #학교 자율성 확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3년간 대전서 송치된 뇌물죄 공무원만 8명…계약 비리는 관행?
  2. 제29회 대전청소년연극제 성료…지족고 '적과 나' 대상
  3. ‘대전 하늘채 루시에르’ 中企 기관추천 특공 모집
  4. 천안시의회 강성기 의원, 용연저수지 관광개발 사업 조속 추진 촉구
  5. 천안시청소년수련관, 14일 청소년 환경예술제 개최
  1. 李 대통령 “이스라엘·이란 우리 교민 생명과 안전 제일 중요”
  2. 농촌공간 정비사업 '금산군' 선정
  3. 천안검찰, 수의계약 허점 이용 100억원 편취한 혐의 등 일당 8명 기소
  4. 이 대통령·경제단체장·재벌총수들, 경제 위기 극복 ‘한목소리’
  5. 도민 화합의 축제 제 77회 '충남도민체육대회' 개막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김병기 의원·문진석 의원은 원내운영수석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김병기 의원·문진석 의원은 원내운영수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인 김병기(61년생) 의원(서울 동작구갑)이 선출됐다. 한정애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병기 의원이 과반수를 득표해 22대 국회 2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당선됐음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경쟁자인 서영교 의원을 꺾고 당선된 김 신임 원내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500만 당원과 선배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재건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란 종식·헌정질서 회복·권력기관 개혁을 하나의 트랙으로, 민생 회..

내란특검 조은석·김건희특검 민중기·채상병특검 이명현 지명
내란특검 조은석·김건희특검 민중기·채상병특검 이명현 지명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특별검사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김건희 특검은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상병 특검은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특검을 추천한 지 8시간이 안 된 12일 오후 11시 9분 전후에 지명을 완료하면서 3대 특검팀 출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은석 특검과 민중기 특검은 민주당이, 이명현 특검은 혁신당이 추천했다. 전남 장성 출생으로 광덕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조은석(65년생·사법연수원 19기) 특검은 박근혜 정부에서 대검찰청 형사부장과 청주지검장, 문..

코스닥 상승 견인하는 대전 상장기업…시총 63조 원 돌파
코스닥 상승 견인하는 대전 상장기업…시총 63조 원 돌파

국내 주식시장이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대전의 상장기업 시가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3년간 지역의 상장기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총 규모도 63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충청권 상장기업 전체 시총의 절반에 육박한다. 대전에 본사를 둔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신약개발 기업 인투셀이 지난달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지역 상장기업 수는 66개로 늘었다. 2015년 설립한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 공동 창업자 박태교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창업 10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인투셀은 상장 첫날 공모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

  • 대전에서 잡(JOB)는 내일 대전에서 잡(JOB)는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