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금왕읍 오리농장서 AI 의심신고…2만 3500수 선제적 살처분

  • 전국
  • 충북

음성군 금왕읍 오리농장서 AI 의심신고…2만 3500수 선제적 살처분

H5형 AI항원 검출, 고병원성 여부 정밀검사 진행 중

  • 승인 2024-11-08 09:50
  • 수정 2024-11-25 10:54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음성군 육용오리 농장 H5형 AI항원 검출_소독사진
AI 관련 방역차량 소독 사진.

충북 음성군 금왕읍의 한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번 AI 발생은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지역 내 가금류 농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해당 농장은 폐사체 증가로 AI가 의심된다며 음성군청에 신고했다. 충북 동물위생시험소의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으며,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군은 즉각 AI 발생 농장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육용오리 2만 3500마리를 선제적으로 살처분했다. 또한 반경 500m 이내 방역대에 위치한 육계농장 1개소의 닭 11만 1000마리도 예방적 살처분을 앞두고 있다.

 

AI 긴급지침에 따라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 방역대 해당 농가들은 이동중지명령과 소독 명령 등 강화된 방역 지침이 적용된다. 군은 관내 모든 가금류 사육농장에 대해서도 철저한 예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을 통해 AI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농가는 예찰, 소독, 이동중지, 검사, 의심신고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음성군의 가금류 사육현황은 닭 98농가 571만 마리, 오리 38농가 33만 7000마리, 메추리 3농가 86만 6000마리다. 이번 AI 발생은 지역 경제와 농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방역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 AI의 조기 종식을 위해 모든 농가와 관계자들이 협력해야 할 시점이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세종 넘어가는 구즉세종로 교통사고…사고 수습 차량 우회를
  2. [유통소식] 대전 백화점 빅3, 가을 맞이 마케팅으로 '분주'
  3. 천안 중앙고 출신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 2명 위촉 '화제'
  4. 충청권 13일 새벽 폭우·강풍 예고…최고 120㎜ '침수 주의를'
  5. [사이언스칼럼] AI시대에 한의학의 방향
  1.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2.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3. 목원대 이성순 교수, 한국다문화연구원 원장 선임
  4. [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중3 때 진로 정하고 입학, 대기업·공무원 합격
  5. 대전교육청 도박 '예방'뿐 아니라 '치유' 지원도… 교육위 조례 개정안 의결

헤드라인 뉴스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일본 대마도에 돌려준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일본 현지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각각 동일한 모양의 불상을 제작하는 복제에 돌입했다. 일본 측은 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인 불상을 관음사로 모셔 신자가 친견할 수 있도록 복제 과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에서는 상처 없는 약탈 이전의 온전한 불상을 제작하는 중으로 1330년 고려시대 불상을 원형에 가깝게 누가 만들 수 있느냐 견주는 시험이 시작됐다. 11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5월 일본 관음사에 돌려준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쓰시마(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대전 도심 속 온천관광 랜드마크인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첫 삽을 뜬다. 11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일원(봉명동 574-5번지)에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건립 공사를 오는 15일 착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추진됐으며, 온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대표 축제인 '온천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유성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험관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금강 횡단 교량'이 2032년 수목원로~국토연구원 앞쪽 도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9월 11일 오전 10시 e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강 횡단 교량 추가 신설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점에 맞춰 원활한 교통 소통의 필수 인프라로 꼽혔다. 국책연구단지 앞 햇무리교를 사이에 두고 이응다리 쪽이냐, 반곡·집현동 방향에 두느냐를 놓고 여러 검토가 이뤄졌다. 햇무리교와 금남교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