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자료의 작성과 공유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자료의 작성과 공유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4-11-10 15:47
  • 신문게재 2024-11-11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1110094346
홍석환 대표
지식 경영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이 암묵지가 아닌 형식지로 만드는 작업, 만든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관리하는 방법, 그리고 이를 공유하여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국내외 경제 동향을 'GMBI'라는 이름으로 작성, 정리해 매일 공유해 주는 교수님이 계셔서 편안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10년 넘게 매일 꾸준하게 자료를 만들어 전송했는데, 개인 사정으로 더 이상 전송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리며 아쉽지요.



좋은 자료를 지속적으로 받다가 중단되게 되면 어떤 심정이 들까요? 첫째, 자료 작성의 어려움입니다. 자신 뿐 아니라 남에게 도움 되는 자료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구상, 수집, 분석 그리고 완성의 단계로 하나의 작품인 자료가 만들어집니다. 일정 시간, 열정을 다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내가 그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면 끔찍하지요. 둘째, 공유하는 용기입니다. 지식 경영이 강조되지만, 반대로 지식과 경험의 공유는 갈수록 어렵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만든 자료를 자신이 보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는 사람을 이상하게 바라봅니다. 어렵고 힘들게 만들었는데, 왜 대가 없이 공유하냐 모든 사람이 생각하면 어떻게 될까요? 가지고 있거나 새롭게 만든 자료를 공유하는 것은 대단한 용기입니다.

셋째,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매일 주어지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부족합니다. 곁에서 꾸준히 봉양하는 며느리에게는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고, 딱 한번 식사를 대접한 사람에게 여러 번 감사하다고 말하지는 않는지요? 10년 넘게 GMBI를 받으며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나 반성합니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자신이 가진 자료, 지식, 경험을 간직만 할 것이 아니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나누는 것이 옳겠지요. 물론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강요하거나, 가치가 없는 무의미한 자료의 공유는 자제해야 합니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2.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3.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4.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5.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1.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2.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3.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4.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5.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