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후반기 첫 행정사무감사… 집행부 주요정책 점검 속 우려도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의회 후반기 첫 행정사무감사… 집행부 주요정책 점검 속 우려도

평촌산단 현황, 관내기업 판로지원 등 질의
정책 실효성, 예산 집행, 안전 관리 등도 확인
고 송대윤 의원 지역구 유성2 재보선 실시키로

  • 승인 2024-11-10 11:24
  • 수정 2024-11-14 10:32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4090601000515900018621
9대 대전시의회 의원 일동.
대전시의회가 9대 의회 후반기 첫 행정사무감사에 나선 가운데 지역 정가 안팎에서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정 전반에 걸쳐 정책 실효성과 예산 집행의 합리성을 따지는 가운데 일각에선 개원 3년 차 행정사무감사 치곤 감사 수위나 질의 내용이 아쉽다는 우려도 감지된다.



대전시의회는 8일 각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우선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대전시 복지국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여 복지 사각지대 보완 방안과 종사자 처우 개선을 주문했다. 대전사회복지관 건립과 관련해 기존 건물매입을 통한 추진을 제안했고,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적극적인 국비 확보도 주문했다. 어린이집 간식비 확대 지원, 사회복지관 화재보험 가입조건 일원화도 촉구했다.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정명국)는 대전시 대외협력본부와 시민안전실을 감사했다. 재난안전상황실과 통합관제센터에 설치된 중국산 CCTV의 해킹 위험을 제기하고, 민방위 대피시설 현황과 물품 관리의 미비점을 지적했다. 안전한 방사성 폐기물 관리와 시민안전보험의 불필요한 항목 삭제, 중앙로 메가시티 안전 문제 등도 짚었다.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송인석)는 대전시 기업지원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민선 8기 주요 정책 중 하나인 대전투자금융 설립을 점검하고, 해외 사무소 운영 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공무원 근무복 디자인 개선, 실증 테스트베드 기반 구축, 안산 국방산업단지 조성사업 현황도 점검했다.

교육위원회(위원장 이금선)는 대전교육청 교육국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해 학교폭력 예방과 사후조치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AIDT(AI 디지털 교과서) 연수에서 학교 관리자와 교사 간 연수비용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는 한편 동서부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행정사무감사가 본궤도에 올랐지만, 의회 안팎의 우려도 적지 않다. 이번 행감이 개원 3년 차인 동시에 후반기 첫 행정사무감사임에도 감사 수준이나 강도가 예전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게 의회 안팎의 대체적인 평가다.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 중인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는 입장문을 내 "의원들의 질의는 실질적 내용이 아닌 당부나 개인적 감상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감사 본래 취지를 왜곡하고 있고, 반복된 자료제출 요구는 의원의 준비부족을 보여준다"며 "거수기 의회를 벗어나 제대로 견제 감시 역할을 하겠다는 약속을 상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송대윤 부의장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유성2(온천1·2동·노은1동) 시의원 지역구 보궐 선거가 확정됐다. 보궐 선거는 내년 4월 2일 진행된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2.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3.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이달 말 종료 "기름 가득 채우세요"
  4. 결제해야 등록, 이후 삭제 불가능… 2026 정시 원서접수 꼭 알아두세요
  5.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1.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2.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3. 중학생 때 또래의 성폭력 7년만에 단죄…"시간 흘러도 응분의 책임"
  4.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주관 코레일유통(주) 충청본부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연탄·생필품 나눔 봉사'
  5. 대전교도소 등 과밀수용에 법무부 가석방 확대… 내년 30% 늘리기로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꿈씨패밀리의 콜라보 굿즈가 23일 출시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류현진 선수와 오상욱 선수의 소속사, 대전관광공사, 대전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디자인진흥원이 선수별 품목 디자인을 완성했고, 대전관광공사가 제작과 유통, 판매를 맡았다. "우주올림픽 준비 대작전! 꿈씨패밀리 지구 특훈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각 캐릭터는 선수 특유의 귀여움과 훈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