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배추 한포기당 3000원대... 무·생강·양파 안정세에 김장 부담 덜었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 배추 한포기당 3000원대... 무·생강·양파 안정세에 김장 부담 덜었다

한때 9000원 넘어서던 배추 소매가 3000원대 뚝
무도 한 달 전보다 30%가량 저렴해지며 안정세
건고추, 양파, 대파, 생강 등도 예년보다 저렴해
정부, 유통업계 할인행사 더해지며 부담 덜 듯

  • 승인 2024-11-10 11:47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장바구니
한때 9000원을 넘어섰던 배추 가격이 한 포기당 3000원대로 뚝 떨어졌다. 가을배추 출하량이 늘고, 정부 할인 등이 더해져 안정세로 접어든 것인데, 김장 부재료인 무와 양파, 생강, 대파 등의 가격도 일제히 하락하면서 주부들의 부담이 덜어졌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배추 한 포기 당 평균 소매가는 8일 기준 3597원으로, 한 달 전(8947원)보다 59.8% 인하됐다. 이는 1년 전(3802원)보다 5.39% 저렴하고, 평년(4117원)보다는 12.63% 내려간 수준이다. 지역 배추 가격은 10월 17일 9410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비싼 가격까지 치솟은 뒤 10월 말부터 점차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해 3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는 폭염이 9월까지 지속되면서 생육 부진으로 공급 감소에 따라 가격이 높아졌다 최근 가을배추 출하량이 늘며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농림축산식품부가 12월 4일까지 김장재료 전 품목에 20% 정부 할인을 지원하고, 각 유통업체 등에서도 20% 할인을 추가하며 한결 지갑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4000원을 넘어섰던 무 가격도 2000원대로 내려왔다. 대전의 무 1개 평균 소매가는 8일 기준 2580원으로, 한 달 전(3731원)보다 30.8% 인하됐다. 무 가격은 10월 21일 4800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점차 가격이 내렸다. 무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1년 전(1699원)보다는 51.85% 비싸고, 평년(2130원)보다는 11.69% 오른 수준이다. 정부 할인행사와 유통업계 할인 등을 거치고 나면 예년 수준으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춧가루와 대파, 양파 등의 김장에 들어가는 부재료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떨어졌다.



건고추(600g)의 대전 평균 소매가는 8일 기준 1만 6050원으로, 한 달 전(1만 8406원)보다 12.8% 내렸고, 1년 전(1만 7388원)보다는 7.69% 인하했다. 평년(1만 6285원)보다는 1.44% 하락했다. 양파(1kg)의 지역 평균 소매가는 8일 기준 1760원으로, 한 달 전(2138원)보다 -17.68%, 1년 전(2108원)보다 -16.51% 각각 내렸다. 평년(2193원)보다도 19.75% 감소했다. 대파(1kg)도 지역 소매가가 8일 기준 2860원으로, 한 달 전(3453원)보다 17.17% 내렸고, 1년 전(3799원)보다는 24.72% 감소했다. 평년(3365원)보다는 15.01% 저렴해졌다.

김장 주요 부재료인 생강도 안정세다. 생강(1kg)의 대전 소매가는 8일 기준 9233원으로 한 달 전(1만 4872원)보다 37.92% 저렴해졌고, 1년 전(1만 1335원)보다는 18.54% 인하됐다. 평년(1만 153원)보다는 9.06% 줄어든 수준이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유성복합터미널 공동운영사 막판 협상 단계…서남부터미널·금호고속 컨소시엄
  3. 11월 충청권 3000여 세대 아파트 분양 예정
  4. 대전권 대학 대다수 기숙사비 납부 '현금 일시불'만 가능…학부모 부담 커
  5. 김장 필수품, 배추와 무 가격 안정화... 대전 김장 담그기 비용 내려가나
  1. 대전교육청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2.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국 신청률 97.5%… 충청권 4개 시도 평균 웃돌아
  3.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4. 대전대 박물관, 개교 45주년·박물관 개관 41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5. 최고 1436% 이자 받아챙긴 40대 대부업자 실형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3일 열리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험생은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반드시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하루 전인 1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을 안내받을 것을 당부했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하며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시험 당..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7개월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잇따라 대전을 찾아 충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4일 한남대에서 특강을 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일 대전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하는 등 충청권에서 여야 대표가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거대 양당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금강벨트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전략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5일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 현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한다.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