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창 성우향 타계 10주기’, 제자 모두 모인다…“그리운, 스승님”

  • 전국
  • 충북

‘국창 성우향 타계 10주기’, 제자 모두 모인다…“그리운, 스승님”

-15일 오후 7시 서울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서 ‘추모 음악회’-
-전국서 모인 제자들, 스승과 함께 불렀던 ‘추억담긴 판소리’ 릴레이 공연-

  • 승인 2024-11-11 10:30
  • 수정 2024-11-11 14:21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그리움, 또 다시 又香(우향)'.

국악계의 대모인 인간문화재 춘전(春田) '성우향(成又香·1933~2014년) 명창 타계 10주기'를 맞아 전국에서 모인 제자들이 헌정무대를 만든다.

김수연, 김영자, 유영애, 임향님, 정회석 명창 등 50여명의 제자들은 오는 15일 오후 7시 서울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국창'성우향 명창 타계10주기 추모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석 무료다.

이번 추모음악회는 노재명 국악음반 박물관장의 진행으로 영화 '귀향', '소리꾼'의 조정래 감독의 영상을 통한 성우향 명창의 생전 모습과 귀한 소리를 들으며 함께 추억하는 추모식이다.



이번 음악회는 성우향 명창과의 추억이 있는 소리대목을 추억소개와 함께 그의 육성소리에 이은 제자의 소리를 한자리에서 함께 들을 수 있다.

김세종제 춘향가, 강산제 심청가의 소리대목을 성우향 명창의 제자인 김수연, 김영자, 유영애, 임향님, 정회석 등 문화재 명창들과 중견명창제자들의 소리, 전국 각지에서 모인 명창 제자들의 민요 무대도 함께한다.

뿐만아니라 성우향 명창의 소리제자였던 국립국악원 무용단 박성호 안무가의 특별한 무대도 펼쳐질 예정이다.

성우향 명창은 현재 가장 왕성하게 전승되고 있는 보성소리를 확립시킨 정응민 명창에게 모든 것을 물려받은 명창으로 꼽힌다.

정응민 명창에게 물려받은 소리인 김세종제 춘향가와 강산제 심청가를 자신에게 맞게 고치고 집대성해 그 소리를 자신의 주특기로 활동했다.

또 이중 춘향가로 2002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성우향 명창은 정응민 명창에게 '소리를 변질시키는 것은 정절을 버리는 것과 같으니라, 절대로 소리를 만들지 말고 옛것 그대로 하여라'라는 유언을 받들어 올곧은 소리 외길인생을 걸었다.

성우향 명창은 훌륭한 소리에 인자한 성품으로 수 많은 후학들을 양성했고, 그를 닮은 제자들은 국악계에서도 끈끈한 가족의 정으로 뭉쳐 함께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교육지원청, 사랑의열매 천안시나눔봉사단과 '더불어 사는 세상' 위한 업무협약 체결
  2. 대전대 펜싱팀, 대통령배 전국펜싱선수권대회 에뻬 단체전 3위
  3. 폐교 예정 대전 성천초 주민 편의 복합시설 추진 협약
  4. 충남대-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중국서 그린바이오 인재 교육
  5. 한밭대 RISE 사업단, 플라즈마 표면처리 국제자격증 합격자 4명 배출
  1. 전북은행 대학생 서포터즈 5기 해단식 진행
  2. 대전건설건축자재협회 'AI 전문가 초청강연' 개최
  3. 건양사이버대 총학생회, 수해 지역 이웃돕기 성금 기부
  4. 한온시스템, 2025년 하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모집
  5. "준비는 끝났다" 글로컬 대면심사 시작… 지역대 준비 만전

헤드라인 뉴스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속보>20일 대전 한 병원에서 만난 조한영(49·가명)씨는 이틀에 한 번씩 인공신장실을 찾아 혈액 투석을 8년간 이어왔다. 월·수·금 오전 7시 병원에 도착해 4시간동안 투석을 받고 나면 체중은 많게는 3㎏까지 빠지고 어지럼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이 먼저 나빠졌고, 오른쪽 눈은 실명했으며, 발에도 질환이 생겨 깁스처럼 발 전체를 감싸고 목발을 짚어서야 겨우 걸음을 뗀다. 투석은 생명을 지키는 일인데 집과 병원을 오가는 병원의 교통편의 제공마저 앞으로 중단되면 혼자서 투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는 심각하게..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주말인 23~24일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무더위가 이어질 가운데 내륙 곳곳에 국지적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링링'이 동북 동진 중이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남동쪽 해상 가장자리를 따라 규슈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23~24일)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결합해 한반도 고기압이 두터워지며 지금보다 온도가 1~2도 더 올라 폭염이 다소 강화된다. 또한, 내륙 중심에 5~40㎜의 국지적 소나기가 내리겠다. 특히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 발효에..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지원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정부가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폭우 피해 지원대책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건의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현장점검 등에서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요청해 왔다. 김태흠 지사도 1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분야별 지원금 현실화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농업 분야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기준인 복구비(대파대) 50%를 100%로 상향하고 농업시설 복구비도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