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축구협회장의 ‘갑질 및 사유화’, 재발 방지 및 대책 마련 목소리↑

  • 스포츠
  • 스포츠종합

대전축구협회장의 ‘갑질 및 사유화’, 재발 방지 및 대책 마련 목소리↑

황경아 대전시의원, 대전축구협회장 징계 처분 사례 주목
"대전 도시이미지 훼손 우려"…강력한 관리조치 촉구
손철웅 국장, "전적으로 동의"…수면 아래 문제 막을 것

  • 승인 2024-11-11 16:33
  • 수정 2024-11-11 16:45
  • 신문게재 2024-11-12 1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KakaoTalk_20241111_125248120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가 11월 7일 체육건강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대전시의회 실시간 방송 캡처)
<속보>=대전시의회가 본보의 단독보도를 통해 공론화된 대전축구협회장의 '갑질 및 사유화' 논란을 지적하며, 재발 방지를 주문했다.

올림픽 출전 종목과 대한축구협회 등 최근 국내 스포츠계에서 만연한 갑질 및 사유화 문제가 연일 이슈화되는 만큼, 지역 정치권에서는 집행부 차원에서의 심도 깊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중도일보 9월 27일 2면 보도>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최근 제282회 제2차 정례회 의사일정에 따라 대전시 각 실·국으로부터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하고 본격적인 행정 사무감사에 돌입했다. 7일 시민체육건강국을 대상으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9월 대전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최종 징계 처분을 받은 김명진 대전축구협회장의 문제가 쟁점이 됐다.

황경아 대전시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질의를 통해 관련 문제에 대한 진상을 조사했으며, 관련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 및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 의원은 "최근 대한축구협회장의 자격정지 징계 여부 논란이 언론에 연일 보도되는 상황 속에서 대전에서도 이런 일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라며 "(그 영향이)대전에서 주최하는 전국대회 취소까지 촉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재발 방지나 조치 사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일 한 번이 곧 대전의 이미지를 훼손시킬 수 있다. 대전시에서도 강력한 관리를 통해 앞으로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손철웅 대전시 시민체육건강국장은 "의원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앞으로 종목단체에게 깊은 주의를 요하겠다"라며 "이번 사례를 경종삼아 수면 아래 잠재돼 있을지 모를 문제들을 막을 수 있도록 대전시체육회와 함께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대전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와 별도로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본청에 접수된 대전축구협회장의 '갑질 및 임금체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5월 대전축구협회를 퇴사한 A 사무국장과 B 부장은 수백만 원의 임금이 미지급됐음을 호소하고 있으며, 대전축구협회는 계약서상 임금이 지급됐다며 반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양 측의 의견 대립이 치열한 사건이기에, 노동청 차원에서의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는 수사 초기에 불과해 결론이 나오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수개월 정도 더 소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4.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5.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1. [대입+]] 2026 수시 충청권 의대 지원자 46% 감소… 역대 최저치
  2. 박재형 세종충남대병원장 취임 "더 큰 도약"
  3. 일본 찾은 김진동 세종상의회장… 한-일 경제계 협력의지 다져
  4. 대전 학교폭력 4년 연속 늘어… 2025년 1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5. 밝은누리안과병원 이성준 원장, 유럽 백내장굴절수술학회서 임상 연구 발표

헤드라인 뉴스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충청권의 오랜 숙원인 지방은행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소호은행(KSB)이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충청권 기반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대를 품었던 지역민들의 박탈감을 높였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소소뱅크, 소호은행,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곳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불허했다. 제4인터넷은행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한국소호은행(KSB)은 대전시와 협약을 맺고 대전에 본사를 두고, 지역 특화 사업 발굴 및 정책자금 연계를 통해 지역 금융 정착을 도울 계획이었지만, 결국 정부 인가를 받지 못..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