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미취업 사직 전공의들, 병·의원 연수기회 갖는다

  • 사회/교육
  • 건강/의료

대전 미취업 사직 전공의들, 병·의원 연수기회 갖는다

대전서구의사회 매달 2명씩 자체 연수프로그램 운영
병의원에 종사하며 연수, 의사회가 연수비 지원

  • 승인 2024-11-11 17:18
  • 수정 2024-11-12 09:38
  • 신문게재 2024-11-12 4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4011801001490700057561
대전 서구의사회가 사직 전공의 중 미취업 상태인 대상자들에게 지역 의료기관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돕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정기총회 모습.  (사진=중도일보DB)
대전시 서구의사회(회장 이호)가 사직 전공의 중에 현재 의료기관에 취업하지 않은 이들에게 연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발표 후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 등에서 전공의들이 사직했고, 9월께 사직처리가 이뤄졌다.

일부 사직 전공의들은 의원과 병원에 취업해 진료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상당수 사직 전공의들은 여전히 다른 일을 찾지 않고 무직으로 남아 있다. 사직 전공의 중에서 고연차 수련자들은 취업한 반면에, 인턴만 마쳤거나, 레지던트 1년의 저연차 사직 전공의는 대부분 취업을 이루지 못했다. 서구의사회는 지난 8월 의료현안 정책 공모전을 기획해 사직 전공의들이 공모한 의료정책 아이디어 중에서 우수 의제를 정해 대상과 최우수상, 장려상 등을 각각 시상해 지원한 바 있다. 그러나 사직 사태가 장기화하고 돌파구가 보이지 않으면서, 사직 전공의가 전문의를 향한 꿈을 잃지 않도록 지원하고 1~2차 의료기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자체 연수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사직 전공의 중에서 신청을 받아 매달 2명씩 지역 의원·병원 의료기관에 종사하며 수련을 받고, 250만 원 상당의 수련비는 서구의사회가 사직 전공의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학병원에서 수련 받은 이들이 의원과 병원에서 일반 환자들의 증상과 진료 체계를 익히고 경험을 쌓아 향후 진로를 정할 때 도움이 되고자 준비됐다. 서구의사회는 11월과 2025년 1월부터 2월까지 모두 6명에게 지역의료 기고나 연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집 인원의 2배수 이상 신청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 서구의사회장은 "전문의가 되고자 했던 전공의들이 비록 의정갈등 상황에서 사직했으나, 이들이 의료인으로 경험과 지혜를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해 결국에는 국민 보건에 봉사하도록 하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대학병원과 다른 환경에서 연수를 통해 감각을 유지하고 의료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자 공약 돋보기] 22년 희망고문 '행정수도특별법', 악순환 끊는다
  2. 30조원대 '발전 공기업 5사' 통합 속도… 세종시 유치 가능성은
  3. 신고 30초 만에 경찰 등장… 대전서 8천만 원 보이스피싱범 현행범 체포
  4. 경찰, 이장우 시장 한화생명볼파크 스카이박스 사유화 의혹 수사
  5. [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자 공약 돋보기] “입시가 강한 교육” 12년 체제 확 바꾼다
  1. 세종시 공공형 '스크린 파크골프장', 종촌종합사회복지관서 첫 선
  2. [현장취재]2026년 저출생 대응 대전지역연대 정기회의
  3. 대한공업교육학회, '2026년 상반기 학술대회'
  4. 8월 16일, 내 결혼식을 미리 본다
  5. 위기 임산부 가정 위해 두번째 백일 파티

헤드라인 뉴스


30조원대 `발전 공기업 5사` 통합 속도… 세종시 유치 가능성은

30조원대 '발전 공기업 5사' 통합 속도… 세종시 유치 가능성은

발전 공기업 5개사의 '통합 본사' 체제 전환과 입지 유치전이 전국 주요 지자체 경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2040 탈석탄 로드맵이 중장기 통합 수순으로 이어지면서다. 분산 구조가 경쟁에 따른 비효율과 사업장 안전 저해 등의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다는 판단도 담겨 있다. 26일 기후에너지환경부 및 충청권 지자체 등에 따르면 서부발전(태안)과 중부발전(보령) 본사를 품고 있는 충남과 남동발전이 자리잡고 있는 경남 진주, 남부발전을 안고 있는 부산, 동서발전이 위치한 울산이 당장 경쟁 후보 지역으로 분류된다...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교통사고 현장에 남겨진 차량에서 경찰이 블랙박스 SD카드를 영장 없이 압수한 것은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고 차량이 현장에 남아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유류물 취급한 경찰의 절차 판단이 재판에서 부적절하다고 확인된 것이다. 과거 분실 휴대전화 마약 수사 사례처럼 경찰이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가 위법수집증거로 배척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현장 경찰의 증거 확보 역량과 적법절차 이해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대전지법에 따르면 제3-1형사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사람의 뇌 신호로 외골격 로봇을 실시간 제어하고, 로봇이 감지한 촉각·힘 정보를 다시 뇌에 전달하는 차세대 뇌-로봇 인터페이스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다. 기계공학과 공경철·김정 교수 연구팀은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플래그십 과제로 세계 최초 양방향 'Brain-to-Robot'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제는 4월부터 2032년 12월까지다. 뇌 신호로 커서를 움직이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은 이미 인체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