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 꿈꾸는 인생이 되세요

  • 오피니언
  • 춘하추동

[춘하추동] 꿈꾸는 인생이 되세요

김명숙 수필가

  • 승인 2024-11-12 17:01
  • 신문게재 2024-11-13 18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김명숙 수필
김명숙 수필가
성경에 나오는 아브라함은 자녀가 없었던 관계로 꿈이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복 여동생과 결혼했지만 자녀가 생기지 않았던 그의 인생을 변화시킨 것은 "100세에 아들을 낳으리라", "너로 인해 큰 민족을 이루게 해 주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꿈을 꾸는 인생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새로운 힘과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인간과 동물이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물은 눈앞에 보이는 대로 살지만, 인간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살고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그리고 충남의 대표 소주회사 '선양'의 조웅래 대표 말입니다. 쓰러져가던 (주)선양소주를 인수받아 중부권은 물론 동남아에 수출까지 하고 있는 선양소주의 조웅래 회장은 혁신적이고 독특한 경영 철학을 가지고 '모든 사람들이 바르고 깨끗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라는 꿈을 가지고 '주)선양'을 대전은 물론 세종 충남북을 대표하는 회사로 우뚝 서게 했던 것입니다.

또한 우리 고장 신탄진에 있는 '이엘치과'도 그가 대전고등학교 재학시절 국어 선생님께서 '알프레드 노벨'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기에 감동을 받아 '노벨'이라는 이름처럼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주고, 사랑을 실천하며,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위해 일하겠다는 결심이 생겨 지금의 '이엘치과'를 운영하고 있다합니다. 전문의를 포함해 직원들만도 130여 명이 넘으며 여기서 생긴 수입을 후세를 위한 장학사업에 쓰고 있다하니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입니까?

이도훈 원장이 감명깊게 들은 말은 1895년 11월 25일자로 작성된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장이랍니다.

"지금까지 내가 일궈 낸 재산을 기금으로 만들어, 거기에서 나오는 이자를 상금으로 수여한다. 매년 인류에게 가장 큰 유익을 가져다준 물리학, 화학, 의학, 문학, 또 평화 분야 사람들에게 상금으로 수여하고자 한다."라고 되어 있다합니다.

또 한분 알아볼까요?

노동부 장관이 된 김문수 장관도 어머니의 유서를 보고 생각을 바꿔 꿈을 가졌다 합니다. 그는 노동운동을 하느라 긴 수배생활 동안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고 지낼 수밖에 없었는데, 자신을 걱정하고 있을 가족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먼저 형에게 연락을 했답니다. 그런데 형에게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집에 와보니 병석에 계시던 어머니께서 아들을 본 다음 눈을 감으셨는데, 어머니 품속에선 다음과 같은 유서가 나왔다 합니다.

"무심한 이 어미는 그날 무사히 도착해 대구 와서 있다 보니 너희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걱정이 끝이 없구나. 못난 어미는 생활비 부칠 능력이 못되고 보니 너희들에게 부끄럽기만 하구나. 문수야 이제 학교에 다니겠지. 모쪼록 열심히 다니기 거듭 부탁한다. 내가 대구에 오는 날 서에 문의하였는데 니가 학교에 가나 안가나 하고 물어보니 등록하여서 6일부터 학교에 잘 다닌다고 답해주더구나. 그럼 너희 형제 별고 없이 잘 지낼 줄 믿는다. 그럼 너희들 몸 건강하고 사이좋게 지내기 어미의 소원.. 축원이다.."

-4월 10일 고내꼴서 어미-

김문수 노동운동가에게 재산보다 많은 민주화운동 보상금이 나왔을 때 "젊은 시절에 나라를 위해 민주화 운동을 한 것인데, 그 돈을 왜 받냐"라고 거부하며 나라에서 준 돈을 돌려주었다고 합니다.

이들처럼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게시를 받고 희망을 갖게 되었고, 조웅래 대표는 "모든 사람들이 바르고 깨끗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라는 꿈이 있었으며, '이엘치과'의 이도훈 원장은 국어선생님이 들려주시는 '노벨'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노벨 같은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가졌고, 김문수 장관도 어머님의 유서를 본 뒤에야 생각을 바꿔 경찰에 자수한 다음 교도소 복역하고 나와 오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이 시대를 가리켜 꿈이 없는 시대라고도 말합니다. 희망하는 직업이 없어서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희망하는 직업이 없다는 것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방향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 아닐까요?

그 희망을 인간관계에서 찾기바랍니다. 희망이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희망으로 하여금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될 것입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공무원 숨진 채 발견..."건물서 추락 추정"
  2. '중수청·공소청·경찰청·통일부·외교부'도 세종행 초읽기
  3. 세종시, 27년 정부 예산안에 1.83조 반영… 미완의 과제는
  4. 경찰청장 대규모 전보 인사… 충청권 충남 이서영·충북 박종섭 임명
  5. 대전 국비 반영 '역대 최대'에도…어린이재활병원·중수청 등 확보 노력 절실
  1. 자동차와 예당호가 만난다
  2. [르포] 신호에 쫓기는 노인들…전통시장 횡단보도 ‘아슬아슬’
  3. 충청권 첫 '국비 30조 시대' 열었다…핵심 현안 추진 탄력
  4. 국정자원 화재서 드러난 ‘배터리 정보 공백’… 3일부터 소방 자료조사 강화
  5. 제7회 대전여성영화제 We Light, We Reflect : 우리는 서로를 비추고

헤드라인 뉴스


2차 공공기관 이전안 4분기 윤곽… 세종 유치 가능성은?

2차 공공기관 이전안 4분기 윤곽… 세종 유치 가능성은?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세종시도 행정수도 기능 강화를 뒷받침할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올 4분기 내 발표가 예고된 공공기관 이전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지만, 43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국책연구기관을 품고 있는 세종으로선 이전 연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현재 입주한 공공기관 26곳에 더해 기관 간 집적화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유치 전략을 검토하며 실무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어떤 기관들이 세종에 추가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3일 세..

전세 밀어내는 월세… 충청권 아파트도 ‘월세화’ 가속
전세 밀어내는 월세… 충청권 아파트도 ‘월세화’ 가속

주택 임대차 시장의 '전세의 월세화'가 수도권을 넘어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원룸이나 빌라 등 비아파트에서 주로 나타났던 월세 중심의 임대차 구조가 아파트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충청권에서는 대전과 충남·북의 아파트 월세 거래가 이미 전세를 넘어섰다. 전세 물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까지 겹치면서 목돈이 필요한 전세 대신 월세나 반전세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 114만 7423건 중 월세는 53만9028건으로 4..

`중수청·공소청·경찰청·통일부·외교부`도 세종행 초읽기
'중수청·공소청·경찰청·통일부·외교부'도 세종행 초읽기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세종시 우선 이전에 이어 통일부와 외교부도 2029년과 2033년 세종 대통령실·국회의사당 완공 시점 사이에 추가 이전 대상에 오른다. 행정안전부 소속 중대범죄수사청(6대 범죄)과 경찰청, 법무부 소속 공소청(공소·영장 청구) 역시 행정수도 완성 취지에 따라 세종시에서 신청사를 연다. 앞서 언급한 '법무부·성평등부' 아전 관련 기사는 본보의 해당 기사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 대전신세계 개점 5주년…베어 벌룬과 ‘찰칵’ 대전신세계 개점 5주년…베어 벌룬과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