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수능 끝난 고3 자기계발 교육은 학교 자율로… 점검 미진해 교육공백 우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교육청 수능 끝난 고3 자기계발 교육은 학교 자율로… 점검 미진해 교육공백 우려

시교육청, 전국 40여 곳 대학과 협약만… 학교가 알아서 신청
마약·도박·딥페이크 등 교육은 부족한 교육시수 채우기 급급

  • 승인 2024-11-27 17:22
  • 신문게재 2024-11-28 4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대전교육청
대전교육청 전경.
수능이 끝난 고3 교실은 출석률 급감 등 어수선한 현상이 매해 반복되고 있지만,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의 등교 동기를 높일 체험 프로그램 운영 관리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3 학생 대학 연계프로그램 등에 대해 학교별로 안내만 할 뿐 실시 여부는 파악하지 않았고, 마약·도박·딥페이크 등 교육은 시수 채우기에 급급했다.

27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고3의 경우 수능 이후 대부분의 학교가 수업 시수를 적게 잡고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다.

대전교육청은 고3 학생들이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 40여 곳의 대학과 협약해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 교과와 연계해 학생들이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과 연계한 교육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청은 수능이 끝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 연계프로그램 등을 실시하도록 학교에 안내 공문을 보낸 바 있지만 학교 자체적으로 신청하고 있다. 또 학교별 실시 여부에 대해 따로 확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교육부는 학기 말 학습자 수요와 지역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안내하며 교과수업을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자기 계발, 진로·진학 관련 방문·체험 등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활용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마약, 사이버 도박 등 관련한 예방 교육은 추가적인 교육보다 학기 중 미진했던 필수 이수시간을 채우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학생 안전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안전·건강·심리, 금융, 디지털 등 총 8개의 영역으로 나눠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했다. 그러나 그동안 수능 등 입시 준비에 몰두했던 고3 학생들의 부족한 교육시수를 채우기 급급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수능이 끝난 고3 학생을 비롯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심리적 우울감 등에 대한 교육과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라고 안내했지만, 현황파악과 사업 확대 등을 위한 수요도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위센터를 통해 지원하는 학교도 있지만 학교에서 곧바로 전문기관을 연계하는 곳도 있어 파악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상담 같은 부분은 학교에서 직접 연결하는 부분도 있고 고3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피로도를 이유로 신청하는지 등 내용에 대한 것은 보안 사항이기 때문에 통계화하지 않고 있다"며 "마약 예방에 대해선 학교별 제대로 실시할 수 있도록 붙임자료와 함께 추가로 오남용 방지 교육을 권고하는 공문만 제공된 상태"라고 말했다.
오현민 기자 dhgusals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설동호 체제 마무리…오석진號 대전교육, 무엇이 달라질까
  2. 잇단 비위 문제터진 대전경찰… 수사권 재편 과정 하락한 신뢰도 문제
  3. [한화에어로 참사] “사람은 안 늘고 일만 늘었다”…원가 절감 기조 도마 위
  4.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5. 민선 4대 세종시의회 10일 개회… 유종의 미 거둔다
  1. 대전국토청 ‘2026년 상반기 충청권 교통안전협의체’ 개최
  2. '반국가단체' 몰렸던 청람회… 대전지검, 45년 만에 무혐의 처분
  3.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4. 국방과 우주과학 기술과 전문가 대전서 총집합
  5.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전체회의

헤드라인 뉴스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충청권 투자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지역 실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민선 9기 시도지사 당선인들의 선제 대응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반도체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대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경우 충청권이 한국 경제 견인을 위한 신성장 엔진으로 우뚝 설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기업 투자 유치 여부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사실상 제동이 걸린 가운데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한 중대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전력투구가 요구된다. 10일 정치권과 산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와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도..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세종지역에서 처음으로 범정부 합동 복합재난 훈련 '레디 코리아'(Ready korea)가 실시됐다. 집중호우로 인한 열차 탈선과 이에 따른 폭발·누출 사고를 전제로 훈련이 진행됐는데, 대형·복합재난에 대한 지역 내 첫 범정부 대응체계 점검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기관과 세종시, 세종소방본부, 세종경찰청, 세종충남대병원, 한국철도공사, 한국전력공사, 대한적십자사, 32사단 등 25개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2023년 경기 성남 율현터널 고속철..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2029년 8월 이후로 지연될 흐름에 놓이고 있다. 대통령실과 행복도시건설청간 조율 절차가 원활치 않으면서, 세종시와 지역 정치권의 능동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 집무실 건립안은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를 거치며 2027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제시됐으나, 정치적 격랑 아래 2030년 이후로 미뤄지는 수순을 밟아왔다. 새 정부 들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통해 다시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상황은 달라지는 듯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기 말인 2029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 ‘무럭무럭 자라거라’ ‘무럭무럭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