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다문화] 사법통역사의 꿈이 생겼다

  • 다문화신문
  • 계룡

[계룡다문화] 사법통역사의 꿈이 생겼다

  • 승인 2024-11-19 17:18
  • 신문게재 2024-11-20 10면
  • 고영준 기자고영준 기자
통번역과정(염효신)
저는 충남 계룡시에 사고 있는 30대 주부입니다, 저희 가정은 다문화가정이고 저는 중국인 남편은 한국인입니다. 한국에 온지 10년이 넘었고 topik 6급을 딴지 10년이 가까이 되는데 통역하는 것은 왜 힘들까요.



어느 날, 교회 목사님께서 한국어 설교를 중국어로 통역해 달라고 부탁하셨다, 중국어는 모국어이고 한국어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통역을 하려니 잘되지 않았다.



말의 뜻은 마음속에 충분히 이해되지만, 이를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때부터 통역에 대한 열망이 생겼다. 통역사가 되려는 건 아니지만, 복음을 전할 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통역을 배우고 싶어졌다.



그러던 중, 올해 계룡시 가족센터에서 통역사라는 직업을 위한 이주민 직업훈련 교육이 개설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했다.



이 교육 과정은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취업 맞춤 한국어 교육, 컴퓨터 활용 교육, 사법 및 의료 통역사 양성 교육이 포함된 수업이다.



신청 대상은 결혼 이민자 및 중도입국 자녀로, TOPIK 4급 이상자 또는 사전 한국어 테스트 통과자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본 과정은 60시간의 사전 교육과 78시간의 통번역 직업훈련 과정으로 총 138시간이 진행된다.

교육은 전 과정이 무료이며, 수료 시 총 30만 원의 교육훈련비도 받을 수 있어 혜택이 크다.



저 개인적으로는 정말 수준 높은 강의라 원래 수강료를 지불해야 할 교육을 무료로 듣고 돈까지 받을 수 있다니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계룡 군문화 축제 때 통역 봉사를 하기도 했는데, 구경도 하면서 다른 사람도 도울 수 있어 매우 행복한 경험이었다.



말의 뜻을 이해하고 있음에도 통역이 잘되지 않는 이유는 통역에 대한 전문 지식과 훈련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선생님께서는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전문 용어, 한국 문화, 노트테이킹과 쉐도잉 같은 전문성을 배울 수 있다고 알려주셨고, 이제 공부한 지 3개월이 지나면서 통역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올해 사법 통역사 자격시험에 접수하여 한 번 도전해 보려고 한다, 올해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경험으로 삼아 내년에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와 같은 이주민 여성들에게 가족센터의 통역사 과정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염효신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5극 3특 전략에 라이즈 초광역 개편하는데 지역은 '논의 無'…"선제 기획 필요"
  2. 오용준 한밭대 총장 “기업 상주형 첨단전략 거점 과기대 필요"
  3. "종량제봉투 사재기 자제해야"…대전 자치구 '수급 안정'
  4. 대전 학교 급식 다시 파업… 직종교섭 난항으로 26~27일 경고파업
  5. 대전충남경총 제45회 정기총회… 지역경제 발전 공로 7명 표창
  1. 대전 안전공업 참사 첫 발인 엄수… 희생자 장례 절차 본격화
  2. 대전.충남 행정통합 무산 책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격돌
  3. [사설] 수도권 '쓰레기 대란', 비수도권도 남 일 아니다
  4. [중도일보 독자권익위 3월 정례회] 행정통합·산단화재·지역의사제 등 논의
  5. [사설] 정부, 중동發 경제 위기에 비상 대응

헤드라인 뉴스


안전공업 화재 참사 대표 유족에 공식 사과…막말 논란은 침묵

안전공업 화재 참사 대표 유족에 공식 사과…막말 논란은 침묵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화재 참사에 대해 손주환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유족 측에 공식 사과했다. 26일 오후 5시 대전시청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손 대표는 "희생자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사고 수습과 희생자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유족분들께 일일이 사죄드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날 손 대표는 준비한 원고를 읽으며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다만 참사 후 화재 관련 언론 보도를 두고 일부 직원들을 향해 폭언한 것에 대해선 침묵했다. 사고 발생 전 사 측이 직원들..

[재산공개] 이장우 대전시장 29억…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마이너스 3억
[재산공개] 이장우 대전시장 29억…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마이너스 3억

충청권 광역단체장 4명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를 제외한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등 3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청권 시도의장 4명 중에는 이양섭 충북도의장이, 대전 5개 구청장 중에는 서철모 서구청장이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직자 재산현황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가운데서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29억 60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9300만 원 늘어난 규모다...

한화 이글스, 28일 대전서 2026 KBO리그 첫 승 노린다
한화 이글스, 28일 대전서 2026 KBO리그 첫 승 노린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26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한화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외국인 용병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낙점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에르난데스는 우완 스리쿼터 유형으로 최고 156㎞, 평균 150㎞ 이상의 구속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50의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이닝당 출루 허용(WHIP·0.90)과 피안타율(0.167) 등의 세부 지표는 준수하는 평가를 받는다. 키움은 지난 시즌 8승 4패, 평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화재 참사 희생자에게 사과하는 안전공업 대표이사와 상무 화재 참사 희생자에게 사과하는 안전공업 대표이사와 상무

  • ‘골든타임을 사수하라’ ‘골든타임을 사수하라’

  • 서산 석유비축기지 시찰하는 이재명 대통령 서산 석유비축기지 시찰하는 이재명 대통령

  • 천안함 46용사 묘역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 천안함 46용사 묘역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