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면적 44% 차지하는 동부 6개 읍·면...인구 감소세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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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면적 44% 차지하는 동부 6개 읍·면...인구 감소세 '심각'

- 0세~8세 아동 2년 만에 31.4% 감소...노인층만 증가
- 구역은 넓지만 시 전체 인구의 6.07%로 지역소멸론까지 고개
- 시 차원에서 특단의 맞춤형 우대 정책 등 펼쳐야

  • 승인 2024-11-20 13:09
  • 신문게재 2024-11-21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시 면적 절반 가까운 동부지역 6개 읍면의 인구가 뚜렷하게 감소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20일 시에 따르면 동부 6개 읍면 면적이 목천읍 63.11㎢, 북면 58.45㎢, 성남면 33.02㎢, 수신면 25.87㎢, 병천면 56.35㎢, 동면 43.26㎢으로 천안시 전체면적 636.17㎢의 44%(280.06㎢)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동부지역은 도심에서 소외돼 지역 성장과 발전이 더딘 상태로 인구가 자연스럽게 줄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청년은 떠나고 노인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2022년 4만2010명이었던 인구가 불과 2년만인 2024년 8월 기준 3만3998명으로 4.8%(2012명) 줄었다.



세부적으로 같은 기간 0세~8세 아동이 1569명에서 1077명으로 31.4%(492명), 9세~24세 청소년이 5796명에서 5034명으로 13.1%(762명), 25~64세가 2만 4243명에서 2만 2684명으로 6.4%(1559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5세 노인이 1만 402명에서 1만 1203명으로 7.7%(801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노인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인구가 감소한 현상으로, 젊은 청년층과 아동·청소년이 거주할만한 환경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동부 6개 읍면은 시 면적의 44%를 차지하는 데 비해 인구가 전체의 6.07%밖에 되지 않아 지역이 소멸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들리고 있다.

이에 시가 큰 면적을 차지하는 읍면지역의 소멸을 막기 위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조만간 동부스포츠센터가 건립되고, 여러 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정주여건이 조금이나마 갖춰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부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방향 등을 고려해 소외되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천안갑 문진석 국회의원은 "동부 6개 읍면의 가장 큰 문제는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인구와 물류의 통행이 자유롭지 않다는 현실"이라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천안-청수-독립기념관-병천-오창국가산단-청주공항)를 통해 원활한 교통 기반을 다지고, 제5일반산단 등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우량기업을 유치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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