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문화점 결국 폐점... 1월 급여와 설 상여금도 밀린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홈플러스 문화점 결국 폐점... 1월 급여와 설 상여금도 밀린다

유성점도 매각 거론에 가오점만 유일하게 남을 가능성 높아
1월 급여 지급도 어려워... 재무상황 개선될 경우 지급할 것

  • 승인 2026-01-14 17:30
  • 신문게재 2026-01-15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홈플러스
홈플러스 대전 문화점이 끝내 폐점하게 됐다. 한 차례 폐점 보류 입장을 밝혔던 홈플러스가 자금 상황 악화에 따라 문화점을 포함한 7개 점포 영업을 추가로 중단키로 한 것이다. 유성점도 매각이 거론됨에 따라 폐점으로 이어질 경우 대전에선 홈플러스 가오점이 유일하게 남게 된다.

홈플러스는 14일 직원 대상 경영진 메시지를 통해 "한계상황에 도달한 자금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대전 문화점과 천안점, 조치원점, 부산 감만점, 울산 남구점, 전주 완산점, 화성 동탄점 등 7개 점포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회사는 "영업 중단 점포 직원들은 타 점포 전환 배치 등을 통해 고용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자금 상황이 악화하자 현금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8월 임대료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15개 적자 점포의 폐점을 결정했다가 거래 조건 완화 등을 전제로 이를 보류했다. 그러나 납품 지연·중단으로 자금 상황이 나빠졌다며 2025년 12월 가양·장림·일산·원천·울산 북구점, 계산·시흥·안산 고잔·천안 신방·동촌점의 영업 중단을 연이어 결정했다.

대전 문화점이 결국 폐점 수순을 밟자 대전에 홈플러스는 가오점만 남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홈플러스가 내년 중 서수원점과 야탑점, 진해점을 매각할 예정이며, 현재 매매계약이 진행 중인 대전 유성점과 동광주점까지 5곳이 매각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성점도 폐점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전은 2018년 롯데마트 동대전점과 2021년 홈플러스 탄방점·둔산점, 2022년 동대전점, 2024년 서대전점이 차례로 문을 닫으며 유통 지형 구조가 쪼그라들었다. 폐점이 결정된 문화점에 이어 유성점까지 문을 닫을 경우 대전엔 홈플러스 가오점, 이마트 둔산점·복합터미널점, 롯데마트 대덕점, 서대전점, 노은점 등 6곳으로 줄어든다.

직원들에 대한 급여도 미뤄졌다. 유동성 위기에 따라 2025년 12월 직원들의 급여를 두 번 나눠 지급했던 홈플러스는 2026년 1월 급여도 지급이 늦춰질 것이라고 공지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직원을 대상으로 한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주요 거래처 거래조건 복구와 작년 대비 50% 수준까지 줄어든 납품 물량을 정상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바라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서 현금 흐름이 크게 악화됐다"며 "이로 인해 각종 세금과 공과금 체납은 물론, 지난 12월 직원 급여를 분할지급 하는 등 자금 상황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공지했다.

홈플러스 측은 "현재 재무상태로는 1월 급여와 설 상여금 지급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질적인 1월 급여와 설 상여금 지급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원 급여만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정상적으로 지급하기 위해 여러 관계자와 협의를 통해 긴급 운영자금을 마련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채권단에서 요구하고 있는 구조 혁신안에 대한 노조의 동의 등 관련 협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부득이 1월 급여 지급을 연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홈플러스 측은 1월 급여와 설 상여금은 차후 재무상황이 개선되면 지급할 예정이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예산사과농장 한관수 대표, 10㎏ 사과 500박스 후원, 나눔과 지원 활동 지속
  2. 충남대 통합신청서 부결 후폭풍… 보직교수 5명 일괄 사표
  3. 과기부 소관 공공기관 일부 통폐합…국립과학재단 신설
  4. [기자수첩] 충주댐 40년…단양은 언제까지 '희생의 청구서'를 받아야 하나
  5. 충남대·공주대 통합 멈췄지만 끝 아니다… 연말까지 재논의 여지
  1.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2.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규제 충돌 넘어선 24년 동행… 충청 유역공동체로 이어진 물길
  3. 충남교육청, 추석 명절 전 특별 공직 감찰 실시
  4. KT 서부고객본부, 크레이지카츠와 외식매장 디지털 전환 맞손
  5. 위성 15기 싣고 우주 향하는 누리호 5차… 대전 기술력 '시험대'

헤드라인 뉴스


與 지도부 "공공기관, 의료원, 교도소…대전 현안 전폭 지원"

與 지도부 "공공기관, 의료원, 교도소…대전 현안 전폭 지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16일 대전을 찾아 산적한 지역 현안에 대한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공공기관 제2차 지방 이전, 대전 의료원 건립 등 허태정 대전시장과 지역 여권이 요청한 미래성장 동력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며 충청 민심 껴안기에 나섰다. 이 같은 행보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정책 및 예산권을 가진 집권 여당의 힘을 과시하면서 지역 밥상머리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요구와 관련해 "지방의 의견을..

대전서 1년 새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어디?
대전서 1년 새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어디?

대전지역에서 최근 1년 새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구 둔산동 한마루아파트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구 둔산동 한마루아파트 전용면적 101.94㎡는 지난해 9월 9억 1000만 원에서 올해 9월 12억 원으로 2억 9000만 원 상승했다. 동일 단지·동일 전용면적이라도 층수 등에 따라 매매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같은 면적의 실거래가는 1년 새 3억 원가량 차이를 보였다. 상승액 2위는 서구 탄방동 공작한양 84.90㎡로 지난해 9월 4억 4000만 원에서 올해 9월 6억 7000만..

‘2030년 짐 싸는’ 국정자원 본원…충남·세종·대전 유치 ‘3파전’
‘2030년 짐 싸는’ 국정자원 본원…충남·세종·대전 유치 ‘3파전’

지난해 화재 발생 이후 본원 이전 절차가 본격화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두고 충청권 지자체 간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2030년까지 기존 대전 본원이 폐쇄되는 상황에서 충남도와 세종시, 대전시가 저마다의 명분을 내세우며 유치전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16일 충청권 각 자치단체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재 대전 유성구 화암동에 위치한 국정자원 대전 본원은 2030년까지 전면 폐쇄된 뒤 새로운 장소로 이전·재설립될 예정이다. 적절한 이전 부지를 발굴하기 위한 정보화전략계획 용역은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며, 이에 맞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