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쇼크'에 대전·세종·충남 소비자심리도 위축…주택전망 두 달째 악화

  • 경제/과학
  • 금융/증권

'트럼프 쇼크'에 대전·세종·충남 소비자심리도 위축…주택전망 두 달째 악화

대전·세종·충남의 소비자심리지수, 전월 대비 1포인트 감소한 97.3
주택가격전망 두 달째 하락…대출 규제 강화, 매매량 감소 등 영향

  • 승인 2024-11-26 17:04
  • 수정 2024-11-26 17:56
  • 신문게재 2024-11-27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캡처
소비자심리지수 추이.(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미국 대선 결과에 의한 국제 경제 불확실성 증가와 최근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11월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주택가격전망지수는 가계대출 규제 강화, 아파트 거래량 위축 등으로 두 달째 하락을 면치 못했다.

26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10월 대전세종충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3으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시기 전국 소비자심리지수(100.7)와 비교하면 3.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넘기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긍정적이며,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대전·세종·충남의 CCSI는 9월 올해 최저치(96.2)를 기록한 뒤 지난달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달 들어서 다시 위축하는 모습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생활형편CSI(88)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생활형편전망CSI(93)는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CSI(99)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고, 소비지출전망CSI(107)는 전월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경기를 바라보는 시선을 두고선 비관적인 인식이 늘었다. 현재경기판단CSI(66)는 전월대비 3포인트,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대비 7포인트 각각 하락하면서다. 이달의 취업기회전망CSI는 77로 3포인트 하락했고, 금리수준전망은 97로 전월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은 전국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전국 주택가격전망CSI는 109로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하면서 2023년 12월 9포인트 하락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대전·충남·세종의 주택가격전망은 2포인트 떨어진 110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대전·충남·세종의 주택가격전망은 9월(115)에 이어 두 달째 하락을 이어갔다. 지역별로 대전의 이달 주택가격전망은 2포인트 하락한 112이며, 충남은 전월과 같은 수준인 109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이 위축한 건 가계대출 관리 강화, 아파트 매매거래 감소, 매매가격 상승세 둔화 등의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 이후 우리 증시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크게 오르는 등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3. 대성여고 제과직종 문주희 학생, '기특한 명장' 선정
  4.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5.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1. [2026 신년호] AI가 풀어준 2026년 새해운세와 띠별 운세는 어떨까?
  2.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3. 세밑 한파 기승
  4.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5.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헤드라인 뉴스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31일 저녁은 대체로 맑아 대전과 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고, 1월 1일 아침까지 해돋이 관람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기상청은 '해넘이·해돋이 전망'을 통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야외활동 시 보온과 빙판길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을 포함해 천안, 공주, 논산, 금산, 청양, 계룡, 세종에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낮 최고기온도 대전 0도, 세종 -1도, 홍성 -2도 등 -2~0℃로 어..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