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미표시 행위 줄지 않아... 철저한 지도감독 있어야

  • 전국
  • 서산시

농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미표시 행위 줄지 않아... 철저한 지도감독 있어야

작년 346건, 올해 현재 344건 적발, 형사입건 및 과태료 부과
서산산 배추를 '강릉 배추' 둔갑 반출 시도 관련자 입건 조치

  • 승인 2024-11-29 11:51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41128092912
서산시 부석면 일원에서 강원도산 배추로 원산지 거짓 표시해 출하시키려던 배추 사진


대전충남세종 지역에서 농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및 미표시 행위가 줄지 않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에 따르면 2023년 농산물 거짓 표시로 형사입건 된 사례가 194건, 미표시로 인한 과태료 처분이 152건 등으로 총 346건이 적발됐으며, 금 년에도 11월 27일 현재 농수산물 거짓 표시 162건, 미표시 172건 등 총 344건이 적발돼, 위반 사례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관계 기관에서는 850여 명의 명예 감시원과 관계자들이 설 명절, 추석 및 김장철 등 농산물 구입 성수기 전후때마다 집중적인 지도 단속을 벌이고 있으나, 이 같은 행위가 줄어 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학교 급식 등 집단 급식과 같은 대형 매입 농수산물에 대해서는 정기 점검, 기획 지도 단속 및 수시 지도단속을 벌이는 등 더 적극적인 지도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불법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신규 음식점이나 신규 농산물 취급 업소 및 위반 의심업소들을 대상으로 많은 인력을 동원해 지도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적발 건수가 줄지 않고 있고, 특히 재래시장 및 노점상 등 현실적으로 농산물 원산지 표시가 어려운 상황도 많이 있어 실제적으로는 위반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철저한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충남 서산산 배추가 강릉산 배추로 둔갑해 출하하다 적발된 사건과 관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직접 현장을 찾아 조사하고 관련자들을 입건한 한 가운데 27일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를 마치고 12월 초에 검찰에 송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은 사건이 발생하자 특사경 파견에 서산시 부석면 일대 현장에 투입해 증거를 확보한 뒤 관련자들을 입건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하고 특사경들이 현장 주변을 탐문해 거짓 표시 사례를 확인했다"며 "면적은 대략 3000여 평(1만㎡) 정도 되는 것으로 초등 확인했으며, 얼마나 이런 작업을 했는지 등은 앞으로 수사를 하면서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통령실 인사수석에 천안 출신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
  2.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공방'
  3. [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학생에게 성장을, 학부모에겐 신뢰를… 저학년 맞춤형 늘봄
  4. '빈집 강제철거 0건' 충남도, 법 개정에 빈집정비 속도 오를까
  5. 목원대 RISE사업단 현판식·발대식… 지역상생 혁신 생태계 본격화
  1.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2. 보완수사 존폐 기로… 검찰청 폐지안에 대전지검 긴장
  3. 천안 중앙고 출신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 2명 위촉 '화제'
  4. 충남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연구팀, 학술상과 우수초록상 수상 연구성과
  5. 한남대 김민주 교수 '네빈 S. 스크림쇼 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예산 편성 과정에서 국비 확보에 실패해 발목이 잡힌 것이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글로벌 바이오 혁신신약 클러스터 도약 목표를 세웠다. 지정된 산업단지는 891만㎡로 4곳이다. 조성을 마친 신동·둔곡과 대덕, 조성 예정인 탑립·전민(2028년 예정)과 원촌(2030년 예정) 산단이다. 지정된 특화단지는 정부 R&D예산 우선 배정부터 산업단지..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가 세제 개편안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으로 장중 3317.77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도 함께 들썩이는 상황으로, 국내 증시 훈풍 분위기와 함께 대전 상장사들의 성장세도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째를 맞은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기존 장중 사상 최고점인 3316.08 찍으며 4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수 상승 견인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37..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창당 이후 '성 비위' 논란에서 촉발된 내부 갈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9월 11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될 조국 전 대표가 구원 투수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갑년 세종시당위원장과 강미정 전 대변인 등의 탈당에 이어 중앙당 지도부가 지난 7일 총사퇴했음에도, 당장 세종시당 등 당내 정비는 숙제로 남겨져 있다. 세종시당 전 운영위원들은 지난 8일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최근 결정 2건에 대한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의 징계 청원 기각(사건번호 2025윤리16) △세종시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