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위촉 '학폭전담조사관' 임기 막바지… 내년엔 중도이탈 대비한 인력풀 구축해야

  • 사회/교육
  • 교육/시험

1년 위촉 '학폭전담조사관' 임기 막바지… 내년엔 중도이탈 대비한 인력풀 구축해야

조사관 첫 선발은 교육청이 하지만 추가 위촉은 학폭 센터가
추가 위촉 때 학폭센터 담당자 피로감↑… 처음부터 충분한 인력 필요

  • 승인 2024-11-28 16:46
  • 신문게재 2024-11-29 3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학폭전담조사관
대전 학교폭력 전담조사관들이 사안조사와 관련해 역량 강화 연수에 참여한 모습./대전교육청 제공
올해 3월 첫 배치돼 학폭조사를 담당하는 학폭전담조사관(학폭조사관)의 임기 종료가 임박했다. 대전교육청은 내년 새로운 조사관을 재선발해야 하는 가운데 일각에선 조사관 중도이탈에 대비해 충분한 인력풀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8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3월 첫 배치된 학폭조사관의 임기는 2025년 2월 28일 자로 종료된다. 대전교육청은 내년 새로 투입될 학폭조사관을 2025년 1월부터 선발할 예정이다.



학폭조사관은 위촉직으로 구성돼 학폭 접수 때 기존 교원들이 하던 사안 조사 업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학폭 접수 건에 비해 적은 인원으로 구성된 탓에 담당자들은 학폭조사관 추가 위촉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는 상황이다. 담당자들은 내년 학폭조사관을 위촉할 땐 올해보다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먼저 서부교육청 학폭제로센터(학폭센터)가 계획한 학폭조사관 선발인원은 올해 모집인원으로 정했던 25명보다 5명 늘어난 30명 선발을 희망하고 있다.



올해 서부교육청 학폭센터가 선발하려고 했던 학폭조사관 총원은 25명이었지만 미달 상태인 21명으로 업무가 시작됐다. 학기 초엔 학폭 접수가 많지 않아 21명으로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했다. 매해 학폭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5~6월엔 조사관 7명을 추가 모집해 25명으로 운영했다. 이후 학폭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조사관 5명을 추가로 위촉해 이날 기준 총 30명의 학폭조사관으로 구성된 상태다.

동부학폭센터는 출범 당시 15명의 조사관을 위촉할 계획이었지만 학폭 수가 늘어나면서 6명 추가 위촉해 현재 조사관 수는 21명이다.

학폭센터 측은 조사관을 추가 위촉하는 과정이 업무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서부학폭센터는 학기 초부터 조사관 3명이 중도이탈하면서 추가 위촉 과정에서 난항을 겪은 바 있다. 내년엔 위촉 인원을 늘려 중도이탈, 학폭 수 증가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전교육청은 학폭조사관 인력풀을 충분히 마련해 업무처리에 혼란이 없도록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처음 모집할 때는 전국적으로 홍보하기 때문에 학폭조사관 지원자가 비교적 많은 편이지만 추가 모집할 때는 각 지원청 단위에서 모집하기 때문에 홍보가 부족하다"며 "내년 위촉 땐 중도이탈 등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비해 학폭 조사관 선발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재선발 과정에서 올해 위촉된 인원에 대한 가산점 등은 배제하고 올해 첫 도입 때와 동일한 방식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학폭조사관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통해 학폭조사관으로서의 지위를 얻게 된다.
오현민 기자 dhgusals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2.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3. 고양시, 2026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4. 파주시, 운정신도시 교통혼잡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5.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1.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2.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3.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4.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5. 대전 환경단체, 열병합발전 발전용량 증설 승인 전기위 규탄

헤드라인 뉴스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논란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논란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전국 거점국립대 9곳 모두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재정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예상과 달리 평가에 따라 일부 대학에 예산을 몰아주거나 차등 지원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다. 여기에 일반 국립대와 사립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건의까지 속출하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19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전날인 18일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한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위한 '국립대학 육성' 사업비 심사를 보류한 것으로..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