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가 소개한 대전 탁구 유망주들, 세계 무대 재패하고 금의환향

  • 스포츠
  • 엘리트체육

중도일보가 소개한 대전 탁구 유망주들, 세계 무대 재패하고 금의환향

스웨덴서 열린 ITTF 월드유스챔피언십서 단체전 金 주역
한국대표이 획득한 메달 8개 중 7개 역대 최고 성적
본보 '드림인대전'서 소개했던 최나현·박가현·이승수 등 출전
최나현·박가현, 대전 탁구 경기인 출신 자녀로 더욱 주목

  • 승인 2024-12-03 16:21
  • 수정 2024-12-05 09:20
  • 신문게재 2024-12-04 7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clip20241202122204
세계탁구 청소년 선수권대회 2024 ITTF 월드 유스 챔피언십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1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 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태민 선수, 최나현 선수(호수돈여고), 여인호 코치, 박가현 선수(대한항공 호수돈여중 졸업), 유예린 선수(화성도시공사).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대전의 탁구 유스 선수들이 세계대회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대전 탁구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지난 11월 22일부터 29일까지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치러진 2024 ITTF 월드 유스 챔피언십에서 최나현, 김태민(이상 호수돈여고) 박가현(대한항공, 호수돈여중 졸업)이 단체전 금메달을, 최서연(호수돈여중)이 혼합복식과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남자 단식, 복식과 혼합복식에서 이승수(동산중)가 은메달, 동메달2,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획득한 8개의 메달 중 7개를 대전 출신의 탁구 유망주들이 따낸 것이다.



가장 주목을 받은 여자 주니어 대표팀은 공항 입국장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우승의 기쁨을 다시 한번 만끽했다. 특히 메달을 획득한 선수 중 최나현·박가현·이승수 선수는 중도일보 기획시리즈 '드림인대전'에 소개됐던 선수여서 눈길을 끌었다.

clip20241202122740
언론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탁구 여자청소년대표 선수들. (사진 왼쪽부터) 김태민(호수돈여고), 박가현(대한항공. 호수돈여중 졸업),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최나현(호수돈여고) 선수.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최나현 선수는 2022년 9월 18일자 본보 '드림인대전'을 통해 유망주로 소개된 바 있다. 당시 15살 사춘기 탁구 소녀였던 최 선수는 "중학교 졸업 전 국내 주니어부 3위 안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향후 실업팀으로 진출해 태극마크를 달아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최 선수는 본보 보도 이후에도 꾸준히 국내 대회와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올리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왔다.



박가현 선수는 2022년 9월 28일자 '드림인대전'을 통해 소개됐던 유망주다. 당시 박가현 선수 역시 호수돈여중 소속으로 뛰고 있었다. '중국 탁구의 영건' 쑨잉샤를 롤모델 이라고 밝혔던 박 선수는 인터뷰에서 "중학교 졸업 전까지 고등부 언니들을 모두 이겨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Untitled-5 copy
이승수(대전 동산중)선수가 2024 월드 유스 챔피언십 U15 남자단식 과 혼합복식 4강에 진출해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이승수 선수도 2022년 4월 15일자 '드림인대전'에 보도됐었다. 당시 초등학교 5학년으로 밤톨머리가 인상적이었던 이 선수는 탁구 예능 프로그램에 '올 탁구나'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얻고 있었다. 초등부에 연습 상대가 없어 중등부와 훈련을 함께 했던 이 선수는 "형들과 어울려 운동하는 것이 너무 즐겁다. 욕심부리지 않고 꾸준히 목표를 이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최나현·박가현 선수는 대전 탁구 경기인 출신 자녀들이다. 최나현 선수는 최주성 대전탁구협회이사(동산중 감독)의 딸이며 박가현선수는 한남대 탁구부 감독의 딸이다. 이처럼 부모로부터 탁구 유전자를 물려받은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대한민국 탁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최주성 대전탁구협회 전무이사는 "중도일보에서 관심을 가져 준 덕분에 나현이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게 됐다"며 "기량을 꾸준히 끌어올려 성인 국가대표까지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경수 한남대 감독은 "세계의 벽이라 불렸던 중국에 승리한 것이 이번 대회 가장 큰 소득이다. 이제는 주니어가 아닌 성인 무대에서도 두각을 낼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며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최 이사와 박 감독은 "대전의 체육 유망주들이 세계적인 대회에서 이름을 알린 것에 대해 부모를 떠나 지도자로써 큰 보람을 느낀다"며 "탁구를 포함해 대전의 체육 꿈나무들이 세계무대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