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사회 시민모임, 광주시교육청 사립학교 행정직원 축제 회계부정 감사 촉구

  • 전국
  • 광주/호남

학벌없는사회 시민모임, 광주시교육청 사립학교 행정직원 축제 회계부정 감사 촉구

  • 승인 2024-12-03 11:40
  • 신문게재 2024-12-04 4면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학벌 로고
광주지역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이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광역시교육청에 사립학교 행정직원 축제 관련 회계부정 감사를 촉구했다.

시민모임은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세수 결손에 따른 예산부족을 이유로 학생 수영대회, 장애학생 체육대회, 다자녀가구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등 학생을 위한 주요 사업을 취소하거나 중단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외유성, 선심성 사업들은 솎아내지 않고 있다"며 "장애학생 체육대회 예산(3000만원)조차 깎는 마당에 추경(3000만원)까지 하면서 지난 10월 사립학교 행정직원 어울림 한마당 축제 행사를 지원했다. 자료들을 검토한 결과, 임의단체(광주사립 초·중·고 행정실장 협의회)가 주최한 축제를 지원한 것도 모자라, 편법으로 학교회계전출금을 통해 축제 예산을 교부한 부적정한 회계 처리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임의단체를 포함한 민간단체의 목적사업은 지방보조금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함에도 광주사립 초·중·고 행정실장 협의회 회장이 동신여고 행정실장이라는 이유로 축제 지원금을 동신여고에 교부하는 무리수를 뒀다. 또한 일선 학교 공문에 따르면 동신고는 축제 운영을 위해 각 사립학교에 30만원씩 분담금을 요구했고 이로 인해 총 2040여만 원(68개 학교)의 분담금이 조성되었는데, 이 중 상당 부분이 교직원 복지비 예산에서 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체 교직원을 위한 복지 예산이 행정직원 축제로 사용된 것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지만, 해당 분담금이 학교 계좌가 아닌 개인이 개설한 임의단체 계좌로 흘러갔다는 점은 더욱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시교육청은 축제 지원금 집행 내역을 보고받고도, 학교별 분담금을 걷었다는 사실을 우리 단체의 민원을 통해서야 알게 되었다. 축제 지원금을 교부받은 상태에서 추가로 분담금을 걷었다면 예산운영 지침을 위반한 것이며, 분담금의 집행내역이 불분명하다면 업무상 배임, 횡령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며 "축제 예산을 편법으로 지원한 상황에서 회계 부정까지 묵인한다면 부패 사학의 유착으로밖에 볼 수 없다. 해당 축제 전반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