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박선미 의원, 창우동 임시 주차공간 행정 남용 의혹 제기

  • 전국
  • 수도권

하남시의회 박선미 의원, 창우동 임시 주차공간 행정 남용 의혹 제기

시, 기획재정부 소유 농지 사용료 년간 약 7천만원 지급
시민의 혈세 투입 불법 주차 공간 개방 일대 상가 무상 사용

  • 승인 2024-12-04 17:12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KakaoTalk_20241125_183749608_03
박선미 하남시의회 의원
하남시가 창우동 농지가 303-4번지 일대 기획재정부 소유의 농지(畓)를 년 간 7천여 만원의 점용 사용료를 지급하며 임시 주차공간 64면을 불법으로 조성하여 무료로 개방한 사실이 적발되어 박선미 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시의회 교통정책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선미 의원은 창우동 304-5번지 외 2필지에 조성된 606평 임시 주차공간이 합법적으로 조성된 것이 맞느냐고 집행부에 물었다.



문제의 국유지는 시가 검단산 등산객 증가 및 인근 상권 활성화 목적으로 2022년부터 5년간 기획재정부 소유의 창우동 3필지(창우동 303-4, 303-5, 304-5, 지목 답)를 연간 약 7천200만원에 국유재산 유상 대부계약을 체결했다.

이와관련 박선미 의원은 "기재부가 하남시에 답(畓)을 주차장 용지로 대부함에 있어 농림수산식품부 허가를 받았는가? 농지를 주차장 용지로 대부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어 "부지 일부는 '어린이공원'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도시계획과에서 '해당 토지 형질변경을 할 경우 개발행위허가를 득해야 한다'고 조건부로 의결했으나, 교통정책과는 시비 4천200만 원을 들여 펜스·파쇄석 설치 등 행위 허가 없이 형질변경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목상 답(畓)인 해당 부지를 주차장으로 사용하려면 지목변경, 형질변경 등 개발행위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시가 이를 위반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주차장법에 없는 '임시 주차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 이용객이 보호를 받을 수 없는데도 예산심의에서 '주차장 조성'이라 설명했으나, 이제 와서 '임시 주차장'도 아닌 '임시 주차공간'이란 표현을 쓰는 것은 꼼수 행정이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이같은 시설에 하남시민의 혈세 수 억 원을 대부료 사용한 것이 맞느냐 따져" 물었고, 이어진 도시건설위원회 A위원도 "특정 음식점 주차장으로 전락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질타했다.

한편 박선미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면서 "하남시민이 농지 불법전용을 하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는데, 부서가 주차장 문제를 해결을 위해 법을 어기면서까지 행정을 지원하는 것은 직권 남용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매년 수 천 만원 대부료를 기획재정부에 지급한 대신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하여 현재의 공시지가 기준으로 매입해 용도를 변경하여 유료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남=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2026 신년호] AI가 풀어준 2026년 새해운세와 띠별 운세는 어떨까?
  3.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4. 대성여고 제과직종 문주희 학생, '기특한 명장' 선정
  5.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1. 2025년 가장 많이 찾은 세종시 '관광지와 맛집'은
  2.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3. 세밑 한파 기승
  4. '일자리 적은' 충청권 대졸자 구직난 극심…취업률 전국 평균보다 낮아
  5. 중구 파크골프協, '맹꽁이 서식지' 지킨다

헤드라인 뉴스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31일 저녁은 대체로 맑아 대전과 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고, 1월 1일 아침까지 해돋이 관람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기상청은 '해넘이·해돋이 전망'을 통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야외활동 시 보온과 빙판길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을 포함해 천안, 공주, 논산, 금산, 청양, 계룡, 세종에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낮 최고기온도 대전 0도, 세종 -1도, 홍성 -2도 등 -2~0℃로 어..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