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바다 '스마트양식·블루카본' 중심지로 만든다… 10년간 13조 투입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바다 '스마트양식·블루카본' 중심지로 만든다… 10년간 13조 투입

세계 최고 블루카본 생태계·스마트 양식 중심지 목표
2035년까지 13조 6343억원… 5대 전략 15개 핵심 과제

  • 승인 2024-12-05 14:25
  • 수정 2024-12-05 16:27
  • 신문게재 2024-12-06 1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temp_1733373541324.674754233
충남도가 2035년까지 13조 원 이상을 투입해 해양수산 분야 미래산업 투자 방안을 밝혔다.

충남을 세계 최고 블루카본 생태계로 조성하고, 기후위기 시대 대한민국 대표 스마트 양식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5일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충남 해양수산 미래 비전을 선포했으며, 정광섭 도의회 부의장, 김동일 보령시장, 오성환 당진시장, 해양수산 기관·단체 대표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해양수산 미래 비전으로 '미래를 품은 바다, 블루엔진 충남'으로, 5대 전략은 ▲생명의 바다:깨끗하고 건강한 해양 환경 조성 ▲경제의 바다:돈이 되는 바다 생활권 ▲역동의 바다: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도약 ▲혁신의 바다:해양수산 통합 기술 선도 프로젝트 ▲미래의 바다:항만의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다.

전략별 추진 과제를 보면, 우선 '생명의 바다' 실현을 위해서는 '바다숲 조성 등 블루카본 생태계 기반 구축'을 첫 과제로 내놨다.

블루카본은 산호, 염생식물, 잘피 등 연안 서식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하는 해양 생태계가 저장하고 있는 탄소로, 육상 생태계보다 최대 50배 이상 높은 탄소 흡수력으로 연간 탄소 흡수 총량은 육상 산림 생태계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 사업으로는 충청권 블루카본 생태계 구축, 블루카본 후보군 국제사회 인증 제안·공론화 선도, 해양 탄소흡수원 지원세 도입, 블루카본 실증 연구센터 설립 등을 추진한다.

또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과 해양생태계 복원하고, 해양쓰레기 제로화, 해양자원 순환 에코 플랫폼 구축 등의 과제도 있다.

'경제의 바다'는 스마트 양식장 보급 및 청정 어장 환경 조성, 수산물 유통 및 소비의 혁신적 변화, 어업·어촌의 재구조화 및 시스템 개혁 등을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당진 석문간척지에 200억 원을 투입해 4.5㏊ 규모 스마트 양식단지와 10㏊ 규모 청년 창업 임대형 양식단지를 조성하며, 인근에는 1900억 원을 투입해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또 3373억 원을 들여 수산물 유통 구조 개선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고, 29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김 가공벨트도 만든다.

귀어귀촌 지원 강화를 위해서는 청년귀어종합타운과 충남 귀어플러스센터 등을 세운다.

'역동의 바다' 전략 추진 과제로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등 거점 조성, 마리나·크루즈 육성 등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생태·섬 관광 등 지역 특화관광 창출 등을 내놨다.

세부 사업 및 투입 예산은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오섬 아일랜즈) 3조 274억 원, 안면도 관광지 조성 2조 3926억 원, 만리포니아 해양레저 관광 기반 조성 457억 원, 서해안 마리나산업 육성 1772억 원, 보령신항 마리나 산업단지 조성 2300억 원, 서산 가로림만 순환관광 체계 구축 698억 원 등이다.

6524억 원을 투입하는 '혁신의 바다' 전략은 서해권역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완성, 인공위성 활용 안전감시망, 해양치유벨트 조성, 해양수산과학기술 핵심 기관 유치 및 인력 육성 등이 과제다.

유치 대상 기관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서해연구소와 국가 해양바이오 산업진흥원이며, 인력 육성을 위해서는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의 바다' 전략 추진 과제는 수소·해상풍력 항만 조성, 해양친수도시 조성, 항만 주도권 확보 등을 제시했다.

세부 사업 및 예산은 평택·당진항 탄소중립 수소 항만 조성 1조 4000억 원,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 조성 3883억 원, 베이밸리 개발 연계 아산만 권역 개발 1조 5932억 원, 당진항 항만 배후단지 글로벌 레저·물류기업 유치 822억 원 등이다.

김 지사는 "2035년까지 총 13조 6343억 원을, 민선8기인 2026년까지는 1조 2559억 원을 들여 충남 해양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하겠다"며 "2035년 충남의 바다는 어업 총생산량 연 21만 톤, 수산물 수출 3억 달러, 어가 소득 연 8200만 원, 항만 물동량 6억 톤을 기록하며 충남의 해양 경제지도가 새로 쓰여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