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태양광 발전 설비가 구축된 KT&G 영주공장 전경. /KT&G 제공 |
2015년 설립된 SBTi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들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검증하는 글로벌 연합 기구다.
KT&G는 온실가스 직접배출량(Scope1)과 에너지 구매에 따른 간접배출량(Scope2)의 총량을 2020년 대비 2030년까지 총 42% 이상 감축하고, 사업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기타 간접 배출량(Scope3)도 2022년 대비 25% 이상 줄일 방침이다. 나아가 2045년에는 Scope1·2·3의 전체 배출량을 대상으로 넷제로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SBTi 승인을 받은 국내기업 중에서도 가장 앞선 넷제로 이행 목표로 평가된다.
그동안 KT&G는 목표 달성을 위해 고효율 설비 전환, 전력구매계약(PPA),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ESG 경영을 확대해 왔다.
그 결과, 2023년 국내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9% 감소시켰으며,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도 2020년 0.1% 대비 19%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광주·영주·대전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했으며, 2026년까지 국내 5개 공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은 "이번 승인은 KT&G의 탄소 감축 목표가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 변화 대응과 환경 책임 활동을 강화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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