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 정국 불안감...세종시 기업에도 직격탄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윤 대통령' 탄핵 정국 불안감...세종시 기업에도 직격탄

주식 상장 기업 대부분, 12월 3일 비상 계엄 충격파 이후 급락세
12월 10일 탄핵 수순 등 정국 수습 기미 보이자 다시 반등
2025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맞물려 지역경제 대응안 고심

  • 승인 2024-12-10 10:35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20241127 제33차 세종경제포럼2_홈페이지
11월 27일 탄핵 정국 이전 열린 제33차 세종경제포럼 현장 모습. 사진=세종상의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과 탄핵 이슈가 세종시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단적인 예로 주식 상장 기업들의 현주소를 보면, 이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2024년 4.10 총선에서 등장한 '국회의 완전한 이전' 담론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가운데 부침을 거듭하다 최근 탄핵 정국 아래 급락세를 보였다. 즉시 하야 또는 탄핵 수순이 이어지면서, 다시 반등 조짐은 엿보이고 있다.

12월 10일 지역 내 상장 기업의 주가 추이를 보면, 1979년 상장된 연동면 삼성전기(대표 장덕현) 주가는 2020년 한때 22만 원대로 치솟은 뒤 등락을 거듭해오다 12월 3일 계엄령 다음 날 10만 5700원까지 떨어졌다. 10일 오전 기준으론 다시 11만 3000원 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2012년 세종시 출범과 함께 출발한 전동면 한국콜마(대표 최현규, 화장품과 의약품)는 코로나19 시점에서 6만 원대에 있었으나 상반기 5만 원대에 머물다 12월 9일 4만 9550원까지 내려오고 이날 다시 5만 3900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전의면 콜마비앤에이치(대표 윤여원·김병묵, 건강기능 식품 제조) 역시 11월 1만 3200원에서 1만 1030원까지 하락하다 다시 1만 1330원 선까지 반등했다.

2007년 상장한 전동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강덕영 대표)은 코로나19 초기 11만 원대까지 상종가를 보였으나 2만 원대로 내려온 뒤 최근 1만 7250원까지 떨어진 뒤 소폭 상승세다. 해당 기업은 비타민과 항암제, 해열진통제 등의 다양한 의약품을 취급하고 있다.

2021년 1만 원대에 있던 연동면 프럼파스트(원재희 대표)는 올 들어 4000원 대까지 반짝 상승하다 최근 2900원 대까지 급락한 뒤 3360원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택건설용 플라스틱 제품 제조 기업이다.

2001년 상장한 전의면 유라테크(엄대열 대표)는 점화코일과 스파크 플러그 등의 제조업체인데, 세종시 기업 중 가장 큰 반등폭을 나타내고 있다. 2020년 1만 7000원대에 올랐던 순간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으나 탄핵 정국에서 6100원까지 하락하다 7200원 대까지 올라섰다. 코로나19 시기 1만 4000원대를 오갔던 소정면 신신제약(이병기 대표)은 5500원 대에서 4700원까지 급락한 뒤 다시 상승 추세로 전환했다. 2017년 의약품 제조업으로 세종시에 둥지를 틀었다.

전의면 레이크머티리얼즈(대표 김진동)는 2023년 초 4000원 대 주가로 출발해 2024년 국회 이전 이슈 전부터 8배 상승한 3만 3100원이란 신고가를 찍고 다시 1~2만 원을 오갔다. 탄핵 정국 이전인 11월 말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다 12월 9일 9790원까지 크게 내렸으나 다시 1만 원대를 회복한 상태에 있다. 2017년 상장 이후 LED와 반도체 소재 및 석유화학 촉매 등을 생산하는 유망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부강면 나노신소재(대표 박장우)는 2011년 상장 이후 지역 유망 기업으로 자리 잡았으나, 2023년 21만 원대에서 1/3 토막 이상의 하락 상황에 있다. 최근 5만 8000원 대로 내려왔으나 다시 6만 원 선으로 전환됐다. 인듐계 산화물 TCO Target과 반도체 CMP Slurry 등의 업종을 영위하고 있다.

2007년 상장한 전의면 켐트로닉스(김보균·김응수 공동 대표) 역시 나노신소재와 함께 올해 가장 부진한 기업으로 분류됐다. 2024년 상반기 3만 6800원 대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지속 감소세를 보이며 1만 3000원 선으로 내려 앉았다. 터치 IC 및 PBA, TG, EMC를 생산하고 있다.

1996년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HLB(진양곤·김동건 대표)는 의료기기와 의약외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한때 21만 원을 넘나들다 지난해 2만 원까지 급전직하한 뒤 미국 FDA 승인 기대감에 10만 원대로 올라온 뒤 다시 7만 원 선에 머물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002년 상장한 전의면 한국콜마홀딩스(안병준 대표)는 지주회사로, 최근 6100원 선까지 내려온 뒤 다시 상승세다.

2019년 상장한 전의면 포스코퓨처엠(대표 유병옥)은 음극재 생산 기업으로 전기차 산업 성장과 함께 2023년 7월 69만 원대까지 상종가를 쳤으나, 현재는 15만 원 대에서 16만 원대를 오가고 있다. 이밖에 코넥스에 2020년 상장된 전의면 나우코스(노향선·김태원 대표)는 코로나19 시기 9000원 선에 있던 중 현재는 4000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지역 경제 역시 올해 미국 대선을 거쳐 2025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탄핵 정국이 맞물리면서, 지역 경제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하루 빨리 국정의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4

한편, 자본금 300억 원 이상과 주식 보유수 100만주 이상의 대기업은 코스피 시장에 등록돼 있고, 장외 증권시장으로써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중소기업들은 코스닥에 상장돼 있다. 우수한 기술력과 함께 경력이 짧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중소·벤처기업들은 코넥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국화로 물들다", '제26회 아산시 국화전시회 개최'
  2. 대전 유성국화축제 한창…13만 분 가을꽃 물결
  3. 세종시행 '중앙행정기관' 임시 둥지, 2027년 어디로?
  4. 세종시 대평동 '상가 공실' 전환점 맞나… '라면 페스타'가 온다
  5. 제주관광공사, 인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팝업 '성료'
  1. 온통대전, 11월부터 월 최대 9만 1000원 캐시백 받는다
  2. 대덕구의회 사퇴 촉구 빗발치지만 주민소환은 '그림의 떡'
  3. 김찬술 대덕구청장 결국 병원행…區의회는 또 원구성 무산
  4.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5. 부산테크노파크, 영도구 지역 문화 축제

헤드라인 뉴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생산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마냥 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농민들은 생산비 상승과 농산물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걱정하고, 소비자들은 새우젓 등 일부 양념 재료의 가격 급등으로 김장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김장 물가 안정에도 농가와 가계의 서로 다른 고민이 자리한 셈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546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하락했다. 무도 1개당 2251원으로 7.5% 내..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중앙행정기관의 대규모 이전을 앞둔 세종시에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성공적이고 원활한 이전을 끝마치기 위해선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안정화가 필요충분조건이란 판단에서다. 당장 내년 2000여 세대의 임대주택을 비롯해 3년간 1만 세대의 입주가 가시화된 상태인데, 공급 물량을 더욱 확대하고 인허가 기간 단축 등 주택 수급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내년 중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비롯한 27개 중앙행정기관, 종사자 기준 30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세종으로 자..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금융권에서 장기간 거래가 없거나 휴면 상태인 '잠자는 계좌'가 3억 40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주고 있지만, 장기 미거래 계좌 등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장기 미거래·미청구 계좌와 휴면금융자산 계좌는 총 3억 4191만 개로 나타났다. 2021년 말(2억 6440만개)보다 7751만개(29.3%) 증가했다. 장기 미거래 계좌는 통상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의미한다. 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