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다문화, 세계문화이야기]우즈베키스탄의 전통 흔들 침대, ‘베쉭(BESHIK)’

  • 다문화신문
  • 부여

[부여다문화, 세계문화이야기]우즈베키스탄의 전통 흔들 침대, ‘베쉭(BESHIK)’

  • 승인 2024-12-13 14:55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김별 사진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첫째 아이의 돌잔치를 한국의 돌잔치처럼 성대하게 치르며, 이 자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통 흔들 침대 '베쉭(BESHIK)'이 주목받고 있다.



쉭은 주로 신부의 친정 부모가 선물로 준비하며, 돌잔치에 참석한 이들이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축하금을 전달하는 전통이 이어져 내려온다. 이 침대는 단순한 선물을 넘어 아기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베쉭은 아기의 생후 1개월부터 한 살 넘을 때까지 사용하며, 다리를 반듯하게 하고 머리 모양을 예쁘게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가운데에는 소변 배출을 위한 특별한 도구가 설치돼 있어 기저귀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침대 바닥이 둥글게 설계돼 약간의 힘만으로도 흔들릴 수 있어 아기를 재우는 데 효과적이며, 전통적으로 수동으로 흔들리는 방식이었지만 최근에는 자동 베쉭도 등장하고 있다.



베쉭은 계절에 따라 다르게 활용할 수 있다. 겨울에는 침대에 두툼한 담요를 깔아 아기를 따뜻하게 보호하고, 여름에는 망사천을 덮어 파리나 모기로부터 아기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도록 한다.

베쉭은 단순히 아기를 재우는 도구를 넘어 우즈베키스탄의 가족 문화를 상징하는 전통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돌잔치에서 축복의 상징으로 사용되며, 아기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가족의 마음이 담긴 특별한 선물로 계속해서 사랑받고 있다.


김별 명예기자(우즈베키스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10중 추돌사고… 16명 사상
  2.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해바라기센터 등 방문… 직원 격려
  3.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4.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5.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1.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2.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3.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4.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5. [홍석환의 3분 경영] 친구의 빈소에서

헤드라인 뉴스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대청호에 녹조가 사라지지 않고 추동 수역에서는 11월 현재 오히려 한여름 수준의 '경계'단계가 유지 중으로, 지난 10년간 녹조 발생이 갈수록 악화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체에 가깝게 오랫동안 정체하는 대청호가 다른 상수원보다 수온상승과 가을 폭우 등의 기상이변에 더욱 취약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11월 7일 금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청호 문의수역에서 이뤄지는 녹조 제거 활동을 공개하고 녹조발생 저감에 지역사회 협조를 요청했다. 이곳 문의수역은 7월 31일 조류경보제 중 관심 단계가 처음 발령됐고, 8월 7일 회남수역까..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이은권 위원장 체제 전환 후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주요 인사들에 대한 공격을 통해 여론전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읽히는데, 전임 대변인단 때와 달리 현안별 세심한 대응과 공당 논평에 맞는 무게감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7~8일 민주당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겨냥한 논평을 냈다. 날짜별론 7일에 2개, 8일에 1개의 논평이 나갔다. 우선 박 위원장을 향해선 특정 국가나 국민 등 특정 집단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지역 정부가 지역소멸 우려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광역권(5극 3특)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광역급행철도(CTX)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서 수도권 빨대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청권은 국토 중심에 있어 광역교통망 구축에 유리하지만, 수도권에 인접해 자칫 지역 자원이 수도권으로 빨려들어 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광역교통망을 지역 주도형으로 구축 균형발전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시와 대전연구원 주최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열린 '2025 대전 정책엑스포'의 '새 정부 균형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