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제성장률 -0.4%…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

  • 전국
  • 충북

충북 경제성장률 -0.4%…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제조업 하락세

  • 승인 2024-12-22 08:12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도청 전경


충북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전국 최하위로 추락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실질 GRDP는 83조 3000억 원으로 전년 83조 6000억 원 대비 0.4% 감소하며 전국 17위를 기록했다.

충북의 명목 지역내 총 생산은 88조 2000억 원으로 전국의 3.7%를 차지했다.



실질 GRDP는 기준 연도의 가격을 인플레이션 등 외부 요인을 반영해 측정한 것으로, 경제 성장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명목 GRDP는 최종 생산물의 가치를 당해 연도의 시장 가격을 수치 그대로 측정해 경제 규모 파악에 용이하다.

생산 부문에서는 서비스업 중 전문 과학 기술업(18.4%)과 운수업(12.5%)이 증가한 반면, 제조업(-3.5%)과 도소매업(-1.6%)이 감소했다.

제조업 감소는 전기·전자·정밀 기기(19.5% → 16.9%)와 석유화학 제품(11.6% → 10.6%) 생산 하락에 기인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로 메모리 반도체 수출과 전기차 수요가 둔화돼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2차전지 산업의 생산이 3~4조 원 규모로 감소한 점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소비 부문에서는 건설 투자가 16.6%에서 16.7%로 소폭 증가한 반면, 정부 소비는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질병관리청의 지출 예산 감소(2022년 5조 8000억 원 → 2023년 2조 9000억 원)로 24.9%에서 21.2%로 대폭 줄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분쟁 지속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위축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 기반의 충북 경제는 타격을 입었다.

충북도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질적 성장을 위해 지식 서비스 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 구조 고도화와 관광 활성화 등 내수 기반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2. "준비 안된 채 신입생만 받아"… 충남대 반도체 공동 연구소 건립 지연에 학생들 불편
  3.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4. '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일제히 반발…"역할부터 예산·인력충원 無계획"
  5.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1.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2.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3.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4. '수도권 대신 지방의료를 수술 대상으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우려'
  5. 설동호 대전교육감 "수험생 모두 최선의 환경에서 실력 발휘하도록"

헤드라인 뉴스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현존 유일의 조선시대 선박이 '마도4호선'이 600여 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태안 마도 해역에 마도4호선의 선체 인양 작업을 진행해 지난달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도4호선은 10년 전인 2015년 처음 발견됐으나 보존 처리를 위해 다시 바닷속에 매몰했다가 10년 만에 인양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선박은 15세기 초에 제작된 조운선(세곡 운반선)으로, 전라도 나주에서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 광흥창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한화 불꽃축제 개최의 안전대책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확대, 예산 효율화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 한화 불꽃축제 개최와 관련해 "축제 방문자 예측을 보다 넉넉히 잡아 대비해야 한다"며 "예측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 안전과 교통에 있어 대책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구단은 30일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해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및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대규모 불꽃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8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주최한 2025년 제9회 대전 유학생 한마음 대회를 방문했다.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마주한 건 엄청난 활기였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의 한국 전통 놀이를 850명 가까운 유학생들이 모여 열중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 그리고 땀과 흥분으로 데워진 공기에 늦가을의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후끈 달아오른 공기는 식을 틈이 없었다. 이어진 단체 경기, 그중에서도 장애물 이어달리기는 말 그대로 국제 올림픽의 현장이었다. 호루라기가 울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