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아파트 입주물량·분양 감소 전망… 충청권도 모두 감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2025년 아파트 입주물량·분양 감소 전망… 충청권도 모두 감소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 27.7% 감소 전망
충청권 모두 감소 속 충남 감소폭 전국 4위
분양 물량도 줄어… 1월 분양 56.43% 빠져
"공급부족 민감한 전월세, 전반적으로 오를듯"

  • 승인 2024-12-22 11:43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게티2
게티이미지뱅크
2025년 아파트 입주 물량과 신규 분양이 모두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공급 절벽'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전월세 가격은 물론 매매가격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모두 26만 3330세대로, 올해(36만 4058세대)보다 10만 728세대 줄어들 전망이다. 수치로 환산하면 27.7% 감소한 것으로, 2014년(27만 4943세대) 이후 11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세부적으로 보면, 17개 시도 중 서울과 울산,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입주 물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지역은 경기(-4만 6536세대), 대구(-1만 2916세대), 경북(-1만 845세대), 충남(-8898세대), 인천(-7102세대) 등 5곳이다. 또 충청권은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입주 물량이 증가하는 서울과 울산, 제주 등도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란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동산R114는 "울산에서 911세대, 제주에서 511세대가 늘어나는데 일반적인 대규모 아파트 단지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내년 입주 물량은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상반기에는 월평균 2만 6000여 세대가 입주하고, 하반기엔 1만 8000여 세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는 "하반기 시점엔 전반적으로 연간 월평균 물량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돼 가을 이사철에 해당하는 9∼10월의 물량이 연중 가장 적을 것으로 확인된다"며 "11∼12월에는 수도권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다시 늘어나므로 전월세 불안감이 다소나마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2025년 시도별 아파트 입주물량(감소) 변화
2025년 시도별 아파트 입주물량(감소) 변화. 사진=부동산R114 제공.
입주 물량뿐 아니라 분양도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5년 1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총 3750세대로 작년(8608세대)보다 56.43%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465세대, 지방 광역시 1598세대, 기타 지방 1687세대 등이다. 지역을 불문하고 감소세가 전반적으로 나타나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공급이 부족한 만큼, 전월세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 방향'에서 내년 전셋값은 아파트·비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전국 1.2%, 서울 1.7%, 수도권 1.9% 등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산연은 "공급 부족이 내년 전월세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세가격 상승이 다시 매매가격 상승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부동산R114는 "전월세의 경우 공급에 가장 민감한 만큼, 하반기 가격 변동성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공항 인근 도심 상공 전투기 곡예비행... 안전불감증 도마
  2. <속보>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3. 차기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화 시작? 5명 한 자리에
  4.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5. [춘하추동] 문화유산 회복 운동에 있어 재외동포의 역할
  1. [2025 대전교육청 학력신장] 창의융합형 수업으로 미래 역량 씨앗 키우는 대전태평중
  2. 충남대병원, 중증질환 소아청소년에게 완화의료 알리기 캠페인
  3.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4. [홍석환의 3분 경영] 지금 그리고 변화
  5. "거점 국립대만 키우나…" 비수도권 사립대 불안감 심화

헤드라인 뉴스


육사 지방이전 또 불붙나…충청 유치 선제대응 시급

육사 지방이전 또 불붙나…충청 유치 선제대응 시급

한 동안 불붙었다가 사그라들었던 육군사관학교 지방 이전 주장이 올 국정감사에서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 국가균형발전 등 차원에서 당위성을 재차 설파한 것인데 이를 지렛대로 '국방수도' 충청권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역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용인갑)에 따르면 전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란청산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서울 노원구에 있는 육군사관학교의 지방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육사는 61년의 박정희 쿠데타, 80년의 전두환 쿠데타 12·3..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 3657.28에 장 마감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 3657.28에 장 마감

미중 무역갈등 재격화 우려 속에서도 상승 출발, 3600선을 재탈환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가 종가 기준 최고가마저 경신했다. 1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로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18.83포인트(0.53%) 오른 3580.64로 개장한 이후 꾸준히 고점을 높여갔고, 장 막판 한때 3659.91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장 중 한때 3646.77까지 상승, 직전 장중 최고치(3617.86·10월 10일)를 갈아치웠으나 이후 급락해 3561.81로 장을..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1958년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중, 충남고, 충남대를 졸업했다.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24기)를 수료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다. 17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후 21대까지 내리 5선을 지냈다. 유성은 물론 대전, 나아가 충청발전을 위해 힘썼고, '법의 정의'를 지키고 소외계층과 사회적약자를 위한 지원에도 앞장섰다. 2023년 12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이듬해 1월 국민의힘에 입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