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주목되는 충남 서남부권 균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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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주목되는 충남 서남부권 균형 개발

  • 승인 2024-12-25 14:41
  • 신문게재 2024-12-26 19면
충남도가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서남부권 발전을 위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다. 충남도 균형발전위원회는 최근 '서남부권 10개 시·군 제2단계 제2기 지역균형발전 자율 사업'으로, 총 26개 지구에 3030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충남 북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남부권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것으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도 제안사업과 시·군 공모 사업으로 나눠 추진한다.

주요 사업을 보면 태안군 드론 혁신 클러스터 조성, 논산시 청년 로컬브랜드 복합공간 조성, 부여군 원도심 가로 활성화 사업, 금산군 인삼약초특화 농공단지 기숙사 건립, 청양군 로컬푸드마켓 및 청년창업센터 조성 등이다. 균형발전위원회는 시·군별 인구, 재정·소득, 고용·산업, 생활환경, 교육·문화, 복지 등 7개 부문 지표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인구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사업 위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충남에서 대표적인 인구소멸 위기 지역인 청양군의 경우 균형발전을 자율사업 2건이 추진된다. 로컬푸드마켓 및 청년창업센터에 170억원, 농식품 창업 가공밸리 구축 사업에 145억원이 투입된다. 청양군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미래 산업에 대응하고, 지역의 구조적인 낙후 원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제2단계 제1기 사업으로 복합가족문화센터 건립과 사회적 공동체 특화단지 조성 등 9개 사업(774억원)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는 그동안 발전이 더딘 서남부권 10개 시·군의 산업 등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해 왔다. 사업이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기 위해선 철저한 계획 수립과 재정의 적기 투입, 신속한 절차 이행 등 행·재정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민선 8기도 후반에 접어든 지 한참이 지났다. 추진해온 각종 사업의 성과를 내야 할 시기다. 탄핵 정국으로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지만, 충남도와 각 시·군의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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