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전시의회 제1부의장 선출… "새로운 부의장 역할로 의회 위상·신뢰 높일 것"

  • 정치/행정
  • 대전

김영삼, 대전시의회 제1부의장 선출… "새로운 부의장 역할로 의회 위상·신뢰 높일 것"

이병철, 박종선 의원 제치고 과반 득표 당선
의원단 내부 화합과 여야 협치 우선 과제 제시
원스톱 민원서비스 등 시민 눈높이 맞는 활동도

  • 승인 2025-01-06 17:00
  • 신문게재 2025-01-07 5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5.01.06 제283회 임시회(제1부의장 보궐선거)-1
대전시의회 김영삼 제1부의장.
"새로운 부의장 역할로 의회 위상과 신뢰를 높이겠다."

6일 대전시의회 제1부의장으로 선출된 김영삼 의원(서구2·국민의힘)의 포부다. 김 의원은 이날 제283회 임시회에서 진행된 제1부의장 보궐선거에서 부의장에 당선됐다.

김 의원은 박종선(유성1·국민의힘), 이병철(서구4·국민의힘) 의원과 경쟁했다. 1차 투표에서 9표를 얻었으나 과반 득표에 실패해 2차 투표가 진행됐고, 여기서 12표를 얻어 부의장에 올랐다.

김 의원은 표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의회 위상 강화와 의원단 내부 화합, 여야 협치, 시민 신뢰도 향상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김 부의장은 중도일보와 만나 "많은 동료 의원들의 지지로 당선돼 감사하지만, 누가 됐든 간에 추대 형식으로 선출됐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며 "현재 정국이 어수선하고 불안정하지만, 중앙 정치에 휘둘리지 않고 의회 기본 역할과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부의장의 역할상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의장단의 일원으로서 동료 의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은 물론 시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 서비스 질 향상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목표다.

김 부의장은 "젊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역할이 더 많을 것이다. 새로운 부의장의 역할을 보여주고 싶다"며 "의장단과 의원들 간의 소통과 화합에 앞장서고, 또 의회의 기본 역할인 대 시민 봉사와 집행부 견제·감시 역할 증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회와 시민이 바라보는 눈높이 간의 차이가 있다"며 "다양한 창구를 활용해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을 찾아가 직접 토론하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원스톱 의정 서비스 등을 구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선 "외부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바라보는 것처럼 우리부터 중심을 잘 잡고 견제·감시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자화자찬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좀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의회가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김 부의장은 "지방의회가 여전히 조직권과 예산 편성권 부재로 실질적인 독립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전시의회뿐만 아니라 전국 지방의회가 제대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의원들의 화합과 협치, 의회 위상과 시민 신뢰도 향상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보궐은 제1부의장이던 고(故) 송대윤 의원(유성2·더불어민주당)이 사망하면서 치러졌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일과 중 가방 메고 나간 아이들, 대전 유치원서 아동학대 의혹
  2. 1기 신도시 재건축 '판 깔렸지만'…못 웃는 지방 노후계획도시
  3.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4. 이장우 "0시축제 3대하천 준설…미래위해 할일 해야"
  5. 밀알복지관 가족힐링캠프 '함께라서 행보캠'
  1. 대전행복나눔무지개푸드마켓 1호점 공식 카카오톡 채널 개설
  2. 교정시설에서 동료 수형자 폭행 '실형'…기절시켜 깨우는 행위 반복
  3. 축산업의 미래, 가축분뇨 문제 해결에 달렸다
  4. 1년치 단순통계 탓에 400여개 환자병상 사라질판…"현저한 의료격차 만들어"
  5. 농산 부산물, 부가가치 창출...환경과 경제 살리는 동력

헤드라인 뉴스


대전도시철도 무임손실 지난해 125억… 정부, 국비요청 묵묵부답

대전도시철도 무임손실 지난해 125억… 정부, 국비요청 묵묵부답

대전을 포함해 전국 도시철도가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이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뒷짐을 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가 정책에 따라 법정 무임승차를 이어오고 있지만, 정부는 수십 년간 요청됐던 국비 보전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재정 문제는 지자체와 운영기관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8일 대전을 포함해 전국 6개 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철도운영기관 무임승차 손실액은 7228억 원에 달했다. 대전은 지난해 125억 원으로 4년 전(76억 원) 대비 약 64.4%나 늘어난 셈이다. 도시철도 운영기관은 도시철..

올해 수능 55만 4174명 지원… 10명 중 6명이 `사탐런` 최대변수
올해 수능 55만 4174명 지원… 10명 중 6명이 '사탐런' 최대변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가 전년보다 3만1504명 늘어나며 55만 명을 넘어섰다. 또 응시자 10명 중 6명은 사회탐구(사탐) 영역을 선택하면서 '사탐런'이 이번 수능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8일 발표한 원서접수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생은 55만417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52만 2670명)보다 3만1504명 늘었다. 이는 2007년 '황금돼지 해' 출생자가 올해 고3에 진학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번 수능은 고3 재학생이 37만 1897명(67.1%), 졸업생 15만 9922명..

국회에 ‘기념사’ 해명하러 왔다가 혼쭐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국회에 ‘기념사’ 해명하러 왔다가 혼쭐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항일 독립운동 폄훼와 친일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국회를 찾았다고 혼쭐이 났다. 8·15 광복절 기념사 왜곡과 광복회원 농성의 부당성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지만, 독립운동가 후손과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면서 쫓기듯 국회를 벗어날 정도였다. 김 관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주선했다. 김민전 의원은 12·3 비상계엄 후 올해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한남동 공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자신들을 ‘백골단’으로 소개한 ‘반공청년단’의 국회 소통관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