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무상교육' 퇴보 위기...최교진 교육감, 현 정부 비판

  • 정치/행정
  • 세종

'고교 무상교육' 퇴보 위기...최교진 교육감, 현 정부 비판

1월 14일 국가책임 회피 비판하며 교육재정 지원 요구
정부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시도교육청 재정 운용에 큰 혼란 예상
국회 통과된 법안, 고교 무상교육 비용 분담 기한 3년 연장 포함
정부와 정치권, 고교 무상교육 정상 추진 촉구

  • 승인 2025-01-14 18:01
  • 수정 2025-01-14 18:33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50114_175920081
최교진 교육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시교육청 제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14일 고교 무상교육 지원 연장안에 대한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최교진 교육감이 같은 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재의요구 대상 법안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으로, 정부가 지자체 및 교육청과 고교 무상교육 비용을 분담하는 내용을 담고 있고 3년 연장안이 최근 국회 문턱을 넘었다. 최 대행은 충분한 협의와 사회적 공감대 없이 법안이 지난해 12월 31일 통과된 만큼, 지방 교육재정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 교육감은 "이 같은 정부의 결정은 전국 시·도교육청의 교육재정 운용에 큰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며 "무상교육 시행에 필요한 186억 원 중 97억 원을 교육부와 세종시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사라졌다. 고교 무상교육의 국가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한 큰 이유는 국민 모두가 평등한 교육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소요 비용을 시도교육청에 떠넘기는 것은 국가책임의 방기"라고 지적했다.

최근 2년간 정부의 세수 결손으로 인해 교부금마저 상당히 줄어든 상황이고, 적립 기금으로 위기를 태개하고 있는 현실도 언급했다.

최 교육감은 "교육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과정으로, 이를 통해 미래 국가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는 것"이라며 "교육환경의 변화에 맞는 재정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 더 이상 국가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지 말라"고 주장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육행정 몰리고 시설직은 주춤…교육청 공채 경쟁률 '온도차'
  2.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3. 판사 낭독 착오로 ‘징역 8년→8개월’… 144억 전세사기범 항소심서 다시 징역 8년
  4.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5. 6·3 지방선거 기간 대전·세종 장애인 투표 과정서 혼선
  1. 대전시 ‘시장임기 일치조례’ 첫 적용 임박 논란 증폭
  2. aT-한국수출입은행, K-푸드 수출 확대 공조
  3. 1조2천억 필수의료 특별회계 곧 시행…"우선순위 논의 시민협의체 필요"
  4. 생활고 이유 대전서 초등생 딸 살해하려 한 부부… 검찰 징역 12년 구형
  5. 아산시 어의정로 교차점 광장 준공

헤드라인 뉴스


[다시 온통대전 성공조건은] 골목경제 구세주 vs 포퓰리즘

[다시 온통대전 성공조건은] 골목경제 구세주 vs 포퓰리즘

벼랑 끝에 몰린 골목경제를 구하기 위한 특효약인가. 아니면 현금성 지원에 의존한 포퓰리즘(populism)인가.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1호 공약 온통대전 2.0을 두고서 나오는 말이다. 민선 7기를 이끌었던 그는 당시 트레이드마크인 온통대전을 4년 만에 다시 꺼내들었다. 코로나19 시기 지역 소비를 견인했던 지역화폐로 대전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것이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먼저 온통대전이 지역 내 소비 확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지역 경제 선순환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수백억 원 혈세..

민선9기 대전시 인수위 "파산 위기 대전시, 강력한 긴축재정 불가피"
민선9기 대전시 인수위 "파산 위기 대전시, 강력한 긴축재정 불가피"

박정현 민선 9기 대전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22일 "대전시 재정이 사실상 '파산'위기에 직면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옛 충남도청사에 마련된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8기 시정에 대한 업무보고 검토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인수위는 대전시 재정을 사실상 '부도' 및 '파산'으로 진단했다. 박 위원장은 "세입이 감소하는 악조건에서도 무리한 사업들을 강행해 지방채를 급증시켰고, 2022년 말 약 1조원이었던 채무는 2025년 말 1조 58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면서 "계획..

7월 충청권 2700여 세대 집들이…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 1754세대
7월 충청권 2700여 세대 집들이…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 1754세대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 충청권에서는 2700여 세대가 집들이에 나설 전망이다. 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4106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만3505세대) 대비 4.5% 증가한 규모로, 올해 월평균 입주 물량(1만 4913세대)과 유사한 수준이다. 충청권에선 2705세대가 입주한다. 이는 전국 입주 물량 중 19.1%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1754세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유성구 용계동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가 입주를 시작하는데, 이는 지방 입주 물량 중 가장 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